김유신을 깔아뭉갠 도깨비 도란도란 옛이야기 속으로 대동야승 그림책 5
김원석 지음, 김수연 그림 / 머스트비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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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목 자른 김유신~♪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 노래 속에 나오는 부분입니다.

그런 김유신이 도깨비도 깔아뭉갰다는 걸 아시나요? ^^


김유신에 대한 옛이야기가 재미있어 보여서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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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신을 깔아뭉갠 도깨비 

(김원석 글, 김수연 그림, 머스트비)


신라의 명장, 김유신이 도깨비에게 홀린 내용이래요.

오호~

앞표지의 그림이 도깨비냐고 묻는 우리 아이가

얼른 읽어봐야겠다면서 서둘러 책을 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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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에 가던 김유신이

말의 상태를 살피던 중 잠이 들었는데,

꿈 속 도깨비가 김유신을 깔아뭉개는 게 아니겠어요?

게다가 거문고 줄로 김유신을 막 묶고...


마을 사람들이 모두 힘을 합쳐

줄을 끊었지만, 다시 이어지기를 반복하여

김유신이 결국 누에고치처럼 되어버렸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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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하늘에서 도사 등장!

도깨비는 무서워서 도망갑니다.


왜 김유신을 도와주는 거냐고 도깨비가 물었더니,

김유신에게 빚진 일이 있어서 갚으러 온 거래요.


도사가 종이 2장에 붉은 물감으로

봉황, 호랑이, 용을 그렸더니 살아서 움직였대요. ^^

이 종이들이 부적인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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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통 안에 도깨비를 가두고

이 부적들을 대나무 통 위와 아래에 놓고 공중으로 날려버렸답니다.


도깨비를 가둔 대나무 통은 새가 되어 하늘로 날아올랐어요.

우리 아이는 이 새가 대나무통을 먹은 거냐고 묻더라고요.

대나무통이 새로 변한 거라고 했더니, 너무너무 신기하대요. 


그렇게 도깨비를 없앤 도사는

김장군에게 나무꾼으로 변장한 후 산골짝 길을 떠나게 했어요.

'김유신의 관'을 만들어서 큰 길로 가게 했고요.

아마, 도깨비를 속이기 위해서였겠죠?

그렇게 무사히 경주에 도착할 수 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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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이 도사를 '정희량'이라고 믿었대요. 

예전에 죽을 뻔한 정희량을 김유신이 도와준 적이 있대요.


이야기 뒤쪽에는 덧붙이는 여러 이야기들이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어요.


먼저, '대동야승'이 무엇인지에 대한 설명이 자세히 나와있어요.

'대동야승'은 조선 시대 초부터 인조 임금 때까지의 야사, 일화, 소화, 만록, 수필 등을 모아서 엮은 겁니다.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재미난 글을 쓴 것이죠. - 본문 내용 중에서 -


이 외에도 김유신 장군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 화랑 이야기,

관창, 사다함, 김춘추 등 화랑도 출신들의 이야기,

'결초보은' 사자성어 이야기 등이 재미있게 쓰여 있답니다.


'말 목 자른 김유신'일 뿐만 아니라, '결초보은 김유신'을 생각나게 만드는 재미있는 도깨비 이야기를 읽으니 우리 아이의 생각주머니가 더 넓어진 것 같아요. 


재미있는 옛이야기 속으로 풍덩 빠지고 싶은 어린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이 책의 시리즈는 욕심 많은 조 상사, 장미나무 이야기, 

달빛 구슬의 주인, 탐라의 빛, 귀신보다 더 귀신 같은 안종약 등

재미있어 보이는 책들이 많아요. 무슨 내용일까 궁금하네요.

다른 책들도 얼른 읽어봐야겠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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