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우리의 가장 빛나는 순간 - 사진가 안웅철의 시선
안웅철 지음 / 파람북 / 2020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코로나만 아니면......"

하루에도 수십번 생각하는 것 같아요.


코로나 없었다면,

지금쯤 대한민국 어딘가에서,

아니면 대한민국 아닌 어딘가에서

즐겁게 여행하고 있었을 것 같아요.

그래서, 휴직도 했고요.


휴직하자마자 코로나 바람에 꼼짝없이 집에 갇혀 살고 있습니다.

코로나 빨리 끝나길 바라면서...


20201129_093319.jpg

지금이 우리의 가장 빛나는 순간 

(안웅철 글.사진 / 파람북)


사진작가 안웅철님의 책입니다.

인물과 풍경 사진 위주로 담으신다는데, 정말 사진을 잘 찍으셔서 보는 내내 좋더라고요. 제가 꼭 그 순간에 있는 느낌도 들고... ^^


여러 나라, 여러 도시를 여행하면서 찍은 풍경 사진들,

거기에서 만난 사람들의 사진들,

그리고 전시회를 열었던 사진들을 하나의 책 속에 모두 담아주셨어요.


앞표지 그림은 뉴욕에서 노을이 드리우는 밤 풍경을 찍기 위한 사람들 사진입니다. 좋은 풍경을 보면 사진으로 남기고 싶은 사람들 마음은 모두 똑같은 것 같아요. 그런 의미에서 멋진 사진들을 찍고 공유해주신 작가님의 책에 감사하고, 우울한 시대에 큰 힐링이 되었습니다.


20201129_094035.jpg


글솜씨가 없어서 걱정이라는 작가님의 프롤로그 글을 읽었지만,

저는 짧지만 솔직한 문장 하나가 주는 울림이 더 크더라고요.


"간판도 오래되니 예술이 된다."

맞아요, 저 간판 많이 본 듯 합니다. ^^

유리창에 비친 그림과 반대편 건물과의 어울림이 신기하기도 하고요.


20201129_094059.jpg


그라운드 제로의 지하공간에서

여러 교통편을 이용하려는 승객들이

출퇴근시간에 붐비는 그림이 꼭 야외스케이트장과 같네요.


사진으로 딱 찍어서 두 사진을 비교하니까

'뉴욕 록펠러센터 야외 스케이트장'의 사진과 비슷해 보여요.


하얀색 바탕에 많은 사람들이 오고 가는 모습을 비교하면서

우리 아이도 신기하다고 합니다. ^^


20201129_094106.jpg


"애초에 사진찍기 좋은 날씨란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

- 본문 24쪽 내용 중에서-


맑고 쾌청한 날씨라고 좋은 사진을 얻는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라는 작가님의 말씀! 날씨를 고려할 필요없이 그 날씨 그대로 담아내면 되니까, 일상의 솔직함이 묻어있는 사진들에서 함께 여행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어요.


20201129_094116.jpg


아이슬란드 상상 속의 풍경, 상상 밖의 풍경들 모두 너무 멋져서 깜짝 놀랐습니다. 아이슬란드 사진 중 베스트는 이끼언덕이라고 하는데, 정말 신기하네요.


푸른색을 띠는 온천 블루라군 사진도 너무 멋지고,

온난화로 크기가 작아진 빙하의 사진은 마음 아파요. 흑흑...

뜨거운 용암수가 솟아오르는 게이시르 간헐천 사진도 신기하고,

60미터의 폭포 모습 너무 멋집니다.

자연의 위대함이 느껴지는 사진들 정말 멋져요.

나중에 실제로도 보고 싶네요. ^^


20201129_094132.jpg


이 책의 마지막 사진은 하와이의 와이키키 해변 사진입니다.


"젊음은 떨어져도 상관없다. 다시 오를 힘이 있으니,

때로는 떨어지는 것도 아름답다."

- 본문 295쪽 내용 중에서 -


찰나의 감동적인 순간을 담아 주시고,

멋진 글로 표현해 주셔서 힘이 납니다.


이 외에도, 서대문 자연사 박물관의 공룡이 마스크 쓴 사진이 인상적이었어요. 현실을 반영한 사진에 웃음이 나기도 하고, 안타까운 마음도 듭니다.


여러 유명 스타들의 사진, 예쁜 꽃사진 등 사진가 안웅철님께서 보여주시는 가장 아름답고 빛나는 순간의 사진들을 감상하고 싶은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지금이우리의가장빛나는순간, #파람북, #안웅철, #사진가안웅철의시선, #가장아름답고빛나는순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