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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처음 연극하는 날 ㅣ 생각말랑 그림책
마이클 모퍼고 지음, 폴리 던바 그림, 루이제 옮김 / 에듀앤테크 / 2020년 12월
평점 :
처음~
뭐든지 '처음'이라는 단어가 주는 두근거림이 있어요.
특히 어린이들은
대부분의 일들이 처음이기 때문에
많이 서툴고 어렵고 더 떨릴 것 같아요.
그래서 어릴 때 경험이 중요하고,
많이 경험해 보는 것이 좋다고 어른들께서 말씀하시죠.
두근두근 처음 연극하는 날
(마이클 모퍼고 글, 폴리 던바 그림, 루이제 옮김)
처음 연극하는 날!
정말 두근두근할 것 같아요. ^^
책 표지의 어린이들 너무 귀엽습니다.
남자 아이는 부엉이,
여자 아이는 고양이!
둘이 함께 노래하며 춤추는 연극인 것 같죠.
<부엉이와 고양이>
책을 펼치자 마자 바로 나오는 글인데,
그것이 연극의 내용인 것 같아요.
이 책은 QR코드로 동화구연을 들을 수도 있어요.
와우!
이 책의 작가님이 어린 시절에 실제 겪은 이야기를
동화로 만드신 거래요.
어린 시절,
세인트 커스버트라는 학교에 다녔대요.
학교에서 처음한 것이 많았죠.
책읽기도,
글자쓰기도,
덧셈도, ...
모두 처음 해 봤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바로바로 처음으로 연극한 일!
집에서 엄마가 자주 읽어주곤 하신 '시'를
하나도 틀리지 않고 낭독했더니,
선생님께서 이 어린이에게
크리스마스 연극의 부엉이 역할(주인공)을 맡으라고 하십니다.
놀란 표정의 어린이, 그림이 실감납니다. 하하...
"그건 아닌데..." 라고 말하는 듯 해요.
집에 와서 엄마에게 말씀드렸더니,
엄마가 엄청 좋아하셨겠지요.
"우리 아들 장하다!"
이렇게 말씀하셨을 것 같아요.
저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연극을 하다니!
강당 맨 뒤에 마룻바닥의 무늬를 보고 있는 어린이가 주인공인 듯 해요.
내가 본 건물 중 가장 크고 넓은 강당!
행사가 있을 때마다 모여 앉던 강당!
그 곳의 무대에 주인공으로 서게 된다고 생각하면
얼마나 떨릴까요?
드디어 공연 당일!
이 부분 책이 양쪽으로 촤르르~ 펼쳐집니다.
커튼이 양쪽으로 걷혀지면서 공연이 시작되듯이~
정말 멋있죠.
양쪽 한 면씩 더 펼쳐져서
4쪽 화면으로 가득 채운, 크고 화려한 연극이 시작되었어요.
관객도 정말 많아요.
무대에 선 어린이들은 얼마나 떨릴까요?
수줍음 많은 일곱살 소년이
좋아하는 여자아이 '벨린다' 앞에 서기도 부끄러운데,
연극 중 사랑노래를 불러야 하니까
더욱 쑥스러웠겠지요.
그래도 연습할 때는 잘 했는데...
사람들 앞에서 연극하는 날!
벨린다 앞에서 노래를 불러야 하는데
노래는 안 나오고, 눈물이 나올 것 같고...
머리도, 목소리도, 마음도 모두 다 얼어붙은 것 같은 느낌!
알아요, 저도 이런 경험이 있어서... 흑흑...
그 때 벨린다가 기타를 가져가서 노래를 대신 불러줍니다.
벨린다가 위기를 넘겨주었죠.
이 때 주인공은 뭘 했을까요?
궁금하신 분들은 직접 책을 읽어보셨으면 좋겠어요.
우리 아이가 이 다음 장면을 엄청 좋아하더라고요. ^^
주인공 남자아이의 순수한 마음도 예쁘고,
벨린다의 예쁘고 사랑스러운 마음도 너무 예뻐요.
공연을 앞두고 있는 아이들에게 이 책은 필수네요.
누구나 떨림은 있고, 잘 하지 못할 수도 있지만,
그것으로 스트레스 받을 필요 없어요!
실수해도 괜찮아요!
함께 즐겁게 즐기면 된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처음 연극할 때 느낀 두근거림을
일곱살 어린이의 눈으로 잘 풀어낸 이 동화책을
어린이들에게 추천합니다.
우리 아이의 책소개 영상을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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