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하고 싶은지 뭘 할 수 있는지 모르겠지만 - 일단 나에게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
김시옷 지음 / 채륜서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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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공감이 팍팍!

내용도 공감이 팍팍!


작가님도 여자구나...

잠깐 일을 쉬고 계시구나...


랑 비슷한 부분이 있을 것 같아서 읽어보고 싶었어요.

게다가 만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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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하고 싶은지 뭘 할 수 있는지 모르겠지만 

(김시옷 저 / 채륜서)


앞표지의 시옷 모양 머리 캐릭터가 너무 귀여워요.

작가님이 자기 자신을 그린 캐릭터 그림이더라고요. 귀여워... 하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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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표지를 펼치자마자

김시옷님이 딱 나옵니다.


일상적이고 소소한 이야기를 그리면서

따뜻한 위안을 주는 글을 쓰고 싶대요. 그런 그림도...

마음이 너무 아름다우십니다.

세상을 따뜻하게 만드시는 분이군요!


이 책은 본인의 이야기로, 잘난척없이 현재 느끼는 감정들을 간단한 그림으로 남기셨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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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정말 '나는 퇴사하고 성공했다, 얼마 벌었다'

이런 종류의 책들이 많아서

부럽기도 하고, 따라하고 싶기도 하지만

감히 엄두가 나지 않으면서 남의 이야기 같기만 해요.


그런 면에서 김시옷님의 백수생활 이야기는

일을 그만 둔 후 느끼는 불안감, 외로움 등도

아주 현실적으로 표현해 주셔서 공감이 더 팍팍!

힘 뺀 농담이 주는 위로가 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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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살았고, 

쉬지 않고 달렸는데 백수가 되었다는 글...


정말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위하여

잠시 멈추어 선 젊은이들을 응원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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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많고 의욕 넘치던 젊은 날의 우리들.

그 마음 기억하고 산다는 것만으로도 중요하죠.

저는 이제 기억도 잘 안 나려고 합니다.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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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생활에서 데굴데굴 구르고 살고 있죠.

정말 데굴데굴 구르는 그림에 피식 웃게 되네요.

이리 저리 치인 일들...

그만둔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저도 요즘 갈등을 많이 하고 있어요.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이런 갈등 하겠죠.

내가 하는 일이 정말 하고 싶은 일이었나 생각을 많이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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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바빠도 두 가지는 꼭 실천하며 살기로 한대요.

일기 쓰기, 운동하기!


맞아요. 그렇게 자기 자신을 사랑하며 사는 것이 최고죠.

고개를 끄덕이게 됩니다. 따라하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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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한 번 일기,

일주일에 세 번 운동!


고무밴드에 끼인 몸이 너무 귀여워요.

일단 배가 고프니까 먹고 하재요. 큭...


정말 힘뺀 농담들에 피식피식 웃으면서 책을 읽어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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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에 멍울이 생겨서 유방외과에 갔다가

갑상선에 문제가 있는 걸 알게 되고... 두둥...


아, 우리 살면서 이런 일들 많죠.

너무 열심히 살았는데,

남은 건 병이라니 너무 허망합니다.


그런 의미에서도 김시옷님의 쉬어감을 응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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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실에 입원한 이야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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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 수술하게 된 이야기...

그리고 부모님 댁에서 요양한 이야기...

젊어도 쉬어갈 수 밖에 없는 이야기들에 공감하고

팍팍 응원하고 싶어요.


영화 관련 일을 하셨다고 하니 경험을 살린 일도, 그렇지 않은 새로운 일도 모두 가능한 '젊음'이 우리에게 있으니까 힘냅시다!

젊음이란 생각하기 나름이라 나이로 딱 정하기도 어려운 것 같아요.

우리가 건강하게 살아가고 있는 한 모두 젊은 거겠죠? ^^


부자가 되는 건 몰라도, 먹고 사는 건 어떻게든 다 된다는 친구의 조언에 괜히 힘이 나고요. 돈많은 백수가 되고 싶었지만 일단 백수가 되었으니 반은 성공한 거라는 말도 웃겨서 한참 웃었습니다.

기운이 안 나는 날에는 선떡볶이 후케이크! 하핫...


걱정거리가 밤마다 찾아와서 편히 잠잘 수 없는 괴로움,

취업 면접에 합격하지 못했다는 문자를 받을 때의 속상함,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직장으로 다시 돌아가지 않는 꿋꿋함. ...

대부분의 젊은이들이 공감할 수 밖에 없는 이야기인 것 같아요.

다른 사람의 일기장을 보는 느낌으로 읽기 시작했지만,

읽을수록 나 자신의 일기장인 느낌이 들었어요.

우리 살아가는 이야기는 모두 비슷하니까요.

그런 면에서 함께 공감하고, 웃고, 울며, 위로받을 수 있는 이야기들입니다.


김시옷 작가님의 귀여운 캐릭터와 함께

일상 이야기 들으면서 함께 공감하고 싶은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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