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 수업 - 슬픔을 이기는 여섯 번째 단계
데이비드 케슬러 지음, 박여진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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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수업, 상실수업 그리고 '의미수업'


이렇게 3부작으로

삶의 방식을 알려주는 좋은 책들이 있어요.


이번에 출간된 세 번째 책 의미수업은

죽음을 마주해야 하는 세상의 모든 이들을 위한 치유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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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수업 (데이비드 케슬러 지음, 박여진 옮김 / 한국경제신문)


우리 모두 태어나서 삶을 살고 있고,

그리고 우리 모두 죽음을 맞이하게 되죠.


태어나는 시간이 제각각 다르고,

죽는 순간도 모두 다르죠.


그런 시간차 때문에

누군가는 누군가의 죽음을 옆에서 보아야 하는 일들이 생기게 되는데

그것이 자신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되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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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유는 바로 그들과의 관계 때문이죠.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 불편한 사람과의 관계 ...

이 모든 관계가 

본인의 죽어가는 순간에 불편함을 주기도 하고,

타인의 죽어가는 모습을 볼 때 더욱 마음 아프기도 합니다.


이 책의 저자 데이비드 케슬러는

인생수업과 상실수업이라는 책에서 이미

슬픔의 다섯 단계를 말했어요. 부정-분노-타협-우울-수용

책의 출간 이후에 사랑하는 사람들을 떠나보내는 아픔을 실제 겪고

이 다섯 단계를 더욱 절실히 느꼈다고 해요.

그리고 한 단계가 더 있음을 깨달았대요.

바로 여섯번째 단계인 '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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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부통령은 수년 전, 아내와 딸을 교통사고로 잃었고 얼마 전에는 아들도 뇌종양으로 사망했대요. 자신도 비통함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는데, 부통령이기 때문에 여러 장례식에 참석해야 했죠.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추억에 눈시울을 붉히는 날들이 지나가면

그 추억에 미소가 번지는 날들이 올 겁니다."

'고통'이 지나가면 '의미'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고 해요.


저는 이 책에서 일곱살 먹은 어린이들도 자살을 생각한다는 보고서가 있다는 이야기가 충격적이었어요. 친구와의 단절, 괴롭힘, 트라우마... 여러 다양한 요인이 있다고 하네요. 나이와 상관없이 큰 고통을 견디기 어려울 수 있을 수도 있으니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를 잘 맺어서 의미를 되새겨 보려고 해요.

과부, 홀아비, 고아라는 말은 있어도, 자식을 잃은 부모를 지칭하는 단어는 없다는 테너시 윌리엄스의 말은 너무 슬펐고요.

온라인 흔적을 그대로 남겨서 고인에게 헌정하기도 하고 물려주는 역사적 유산이 되기도 하면서, 그로 인해 자신도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저도 이 방법을 잘 이용해야겠습니다.


인간의 마음은 부정적인 것에 더욱 강화되도록 설계되어 있기 때문에 고통 속에서 사랑을 찾기 쉽지 않아서 릭 핸슨의 '좋은 면 받아들이기' 기술이 필요한데, 3단계로 나타낼 수 있어요. 긍정적인 경험, 기억을 구체화하기, 긍정적인 경험을 풍성하고 풍부하게 만들기, 좋았던 경험에 푹 빠져보기! 추억에서 의미를 찾고 미래에 도움이 될 좋은 점들을 찾으면 좋다고 하니 기억하겠습니다.


엄마 배 속의 쌍둥이 태아들이 바깥 세상의 두려움에 대하여 나누는 이야기가 마치 현재 우리가 사후세계를 두려워하는 이야기와 비슷한 것 같아서 웃음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으면 모든 의미가 사라질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는 말에 큰 힘을 얻어요.


이 책에서 여러 사례를 통해 많은 깨달음을 얻고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소중한 사람의 죽음과 마주해야 한다면

슬픔의 마지막 단계인 '의미'에 대한 이 책을 읽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의미수업, #데이비드케슬러, #박여진, #한국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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