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왕건부터 정도전까지 고려 역사 탐험 / 뜨인돌어린이-위인들이 들려주는 역사이야기

고려 역사 탐험 - 왕건부터 정도전까지
김은빈 지음, 김언경 그림 / 뜨인돌어린이 / 2020년 11월

한국사를 어렵게 생각하여 

즐겁게 배우지 못한 저의 과거가 안타까워서

우리 아이는 좋은 책들 많이 읽고

부디 한국사 재미있어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고려 역사 475년!

팔인 팔색 위인들이

맛깔나게 들려주는 이야기라고 하니

당장 읽어보았지요. ^^

왕건부터 정도전까지 고려 역사 탐험 

(김은빈 글, 김언경 그림, 뜨인돌어린이)

책의 표지에 나온 8명이 누구일까요?

윗줄 왼쪽부터 왕건, 광종, 강감찬, 최충입니다.

아랫줄 왼쪽부터 이규보, 김윤후, 공민왕, 정도전이고요.

이 8명의 위인들이

본인의 목소리로 우리에게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1인칭 시점으로... ^^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에 나오는 노래말 중에서

귀주대첩 강감찬 서희 거란족~♬

이 부분이 고려시대에 관련된 부분이군요.

이 책을 읽으니 확실히 이해가 쏙쏙 가더라고요.

서희가 소손녕과의 담판으로 강동6주를 받아낸 이야기며,

강감찬 장군이 직접 자신의 이야기를 하듯 풀어서 설명해 주는 이야기들이

실감나서 이해가 잘 되었어요.

오른쪽에 있는 궁금이의 표정이 너무 귀엽죠.

궁금한 내용을 우리 대신 물어봐 주고 답변을 들으니,

우리 아이가 "어, 나도 그거 궁금했는데!" 라고 말하더라고요.

음서제도를 '금수저'라고 표현한 궁금이 덕분에 많이 웃기도 했어요.

책의 시작은 태조 왕건의 이야기였어요.

왕건이 직접 이야기를 들려주는 방식이어서,

초1 우리 아이에게 읽어주니까 귀를 쫑긋하고 잘 듣네요.

책 중간에 약간 어려운 단어가 나올 때에는

제가 설명해 주며 읽었더니 잘 이해했습니다.

우리 아이는 여러 명의 아내를 둔 왕과

아프다는 거짓말로 속이고 중국으로 돌아가지 않은 쌍기의 이야기가

신기하다고 해요. 

자기 나라에 가고 싶을 텐데 가지 않고

고려를 도왔다는 게 정말 대단하죠.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그렇게 광종을 도와서 노비안검법과 과거제도를 정비하여

고려의 안정적인 기틀을 마련해 주었다니,

우리 나라의 역사에 큰 도움을 주어 고마운 마음이 들더라고요.

한 명의 이야기가 끝날 때마다 

<고려의 역사 속으로>라는 코너가 있어요.

우리가 꼭 알아야 하는

고려시대의 대표적인 역사 관련 이야기가 잘 정리되어 있어

배경지식을 쌓아 큰 흐름을 아는데 도움이 되었어요.

고려의 역사 이야기가 궁금한 초등학생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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