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님과 소년
입 스팡 올센 지음, 정영은 옮김 / 진선아이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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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완연한 가을 날씨가 너무 좋아요.

떨어지는 낙엽도 너무 예쁘고...


가을이어서 그런지...

예쁜 그림 동화책만 보면, 눈물이 자동으로 나오네요.

나이가 들어서일까요? ^^


그림도 글도 너무 사랑스러운 동화 이야기에 감동받아

눈물 한 방울 또르르 또 흐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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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님과 소년

(입 스팡 올센 지음, 정영은 옮김, 진선아이)


달님과 소년,

이 둘이 주인공입니다.


책이 가로로 펼치치 않고,

세로로 펼치는 형식이라 좀 새롭네요.


우리 아이도 '오, 재미있네!' 하면서,

까르르 웃었던 장면이 몇몇 있어요. ^^


저도 옆에서 함께 읽는데,

둘 다 왜 이렇게 사랑스러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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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는 달님의 소원으로 시작해요.


달님이 물 속 달을 보니,

자기처럼 환하게 웃고 있는 친구라 느꼈겠지요.


달님 곁에 항상 있는 달소년에게

나처럼 생긴,

물 속에 비친 저 보름달을 

만나고 싶다고 말해요.


달소년은 물 속의 달을 데리러 갑니다.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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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의 소원을 들어주려는 소년의 마음도 아름답고,

바구니에 달을 담아 온다는 소년의 생각도 귀엽고,

맨 발로 ̓웅 폴짝 뛰어내리는 모습은 더 귀엽고,

그러다 별 하나 밟아서 날아가게 만들고,

그 별은 별똥별이 되었고,

하지만, 소년은 몰랐고, ...


문장 하나하나

가벼이 넘기지 못하고

생각에 잠기는 어른인 저는,

이 동화책에 반했습니다.


내려가다가 많은 일이 있었겠지요.

구름, 비행기, 새, 바람... 

여러 자연 환경과 생물들을 만나며 

하늘을 날아서 내려오다가,


연, 풍선, 공, 사과...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동그란 물건, 그림들을 지나치면서

달님을 닮았지만 데려가기 어렵겠다 생각하는 부분도 너무 귀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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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저는 사과나무에서 사과를 따는 소녀가 

사과를 건네주는 장면이 좋더라고요.


소년은 그 보답으로 반짝이는 금빛 달가루를 머리에 뿌려주니,

소녀의 머리카락은 영원히 반짝이게 되었대요.

아... 감동입니다. ^^


소년은 둥근 사과를 먹으며,

작고 달콤한 달 같다고 생각했대요. 귀엽죠?


결국, 소년은 물 속의 달을 데려왔을까요, 데려오지 못했을까요?


사랑스러운 결말과

그만큼 사랑스러운 마지막 그림이 있는 이 책을

어린이들에게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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