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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교과서 따라쓰기 1-2 ㅣ 국어 교과서 따라쓰기
그루터기 지음 / 스쿨존(굿인포메이션) / 2017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바른 글씨, 초등에서 안 하면 언제 할까?"
몇 해 전 한글날 특집 프로그램을 본 적이 있어요.
고등학생들이 논술쓰면서 입시를 준비하는데, 글씨체가 미워 알아볼 수 없을 지경이라는 이야기, 그래서 할 수 없이 고등학생임에도 불구하고 예쁜글씨 배우는 학원에 다닌다는 충격적인 이야기, 그 학생의 인터뷰...
아, 고등학생 되었는데, 글씨 연습해야 한다면 정말 힘들 것 같아요.
친구들은 미적분 문제 푸는데, 나는 가나다 글씨 연습이라니...
입시 스트레스 뿐만 아니라, 글씨 스트레스까지... 흑흑흑...
그래서, 우리 아이는 절대로 저런 일 없도록 해 주려고요.
바른 글씨 쓰기 초등에서 완성시켜주려고 합니다. 빠르면 빠를수록 좋은 거겠죠. 초1때 완성하면 정~~말 기쁠 것 같아요. 안 되면 2학년이라도... ^^
국어교과서 따라쓰기 1-2 (그루터기 지음, 굿인포메이션(스쿨존))
앗, 이 분들도 그 영상 보신 걸까요?
우리 초등학생들 위해서, 특히 저학년 어린이들을 위한 딱 좋은 맞춤교재 제작해 주셨네요. 스쿨존 출판사 감사합니다. ^^
지금은 가을이니까~ 2학기니까~
저는 <1학년 2학기 국어교과서 따라쓰기> 교재를 선택하였어요.
요즘 필사한다고 글씨 많이 쓰면서 글씨체가 작아지긴 했지만
글씨 모양의 변화 속도가 느리긴 해요.
이 교재로 더욱 급성장할 우리 아이의 글씨체, 기대가 됩니다.
책을 펼치자마자 바른 자세 가르쳐 주시네요.
교과서에서 배운 부분이긴 하지만 만화캐릭터로 표현된 부분이 재미있는지 우리 아이는 자세히 읽어보더라고요.
"얘 자세 되게 웃긴다" 이러면서... ^^
연필 잡는 법도 이렇게 한 페이지에 가득하게, 큼직하게, 실제 손 사이즈와 비슷하게 가르쳐 주니 정말 잘 알겠어요.
우리 아이는 오른쪽 페이지의 첫번째 그림처럼 엄지 손가락이 자꾸 검지손가락 안으로 들어가려고 해요.
그래서 제가 항상
"엄지야, 부끄러워하지 말고, 나와도 괜찮아!"
이렇게 말해준답니다. 그러면, 우리 아이는
"아잉, 부끄러워. 아직 못 나가겠어."
이렇게 맞장구를 칩니다. 아이구...
이 책으로 열심히 쓰면서 고쳐지기를 기대해 봅니다. ^^
자음을 순서대로 써 보아요. 다 알지만 엉망으로 쓸 때가 많아서 처음부터 기초를 확실히 다시 다져봅니다.
'ㅁ'을 한 획으로 쓰거나 'ㅂ'을 2획으로 쓰기도 하는데, 그러지 말자고 약속해 보았어요.
모음을 길쭉길쭉하게 쓰는 연습을 해 보았어요. 하루에 한 줄씩 썼어요.
이건 세로로 써 보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오늘은 가나다라... 내일은 갸냐댜랴... 이렇게 썼어요. 한 페이지를 하루에 다 하지 않고, 여러 페이지를 한 줄씩 쓰면서 연습했어요.
세모모양 글씨를 알게 해 주는 부분이예요. 한글의 기본이죠.
'ㅣ' 모음을 쓸 때는 길게 내려 쓰고, 'ㅡ' 모음을 쓸 때는 길게 옆으로 써야 하는 걸 학교에서 배웠지만, 이 교재에서 큼지막하게 한 번 더 써 보니 확실히 알겠다고 하네요.
아래 쪽에는 네모모양 글씨, 받침이 있는 글자를 연습해 보았어요.
자, 이제 본격적인 단원학습으로 들어갑니다.
1단원! 두둥..
1단원에 나오는 낱말들을 따라 써 봅니다.
교과서 글씨 연습도 하면서, 1단원의 낱말도 한 번 더 짚어볼 수 있네요.
교과서에서 배운 내용으로 글씨 연습을 하니까 의미없이 글자 연습만 하는 게 아니라 더 좋아요. 당연히 학습에도 도움이 되겠죠. 일석이조! ^^
각 단원의 끝에는 '놀이터'가 있어요. 아니, 이렇게 재미있는 책 저 어렸을 때도 있었다면 열심히 따라해서 저도 글씨 엄청 예뻐졌을 텐데... ^^
자세히 보니, 놀기만 하는 부분은 아니네요.
노는 거긴 하지만, 방금 배웠던 학습을 복습해 주는 거군요. 와우!
3단원에서 배운 문장 부호를 '놀이터'에서 확실히 다시 공부하게 해 주네요.
우리 아이는 문장 부호를 알긴 알지만, 아직 어렵대요.
"느낌표가 어떻게 생긴 거더라."
하기에 앞쪽 글씨부분 펼쳐서 다시 확인하며 공부했어요.
4단원 '놀이터'는 구렁이 끝말잇기예요. 알록달록 무지개 구렁이가 징그럽긴 커녕 귀엽네요. ^^ 축구공 - 공놀이 - 이빨 - 빨대 - 대문 - 문구점 - 점술가 - 가수 - 수저 - 저울 이렇게 쓰더라고요.
점술가? 오~ 어휘력도 점점 좋아지는 듯 합니다.
5단원 '놀이터'는 수수께끼입니다. 와우!
목을 조이는 것인데도 기쁘게 주고받는 선물은? 바로바로 넥타이!
우리 아이는 너무 웃겨서 방바닥을 데굴데굴 굴러요. ^^
6단원을 마친 후 '놀이터에서 사다리를 탑니다.
'첨성대'가 뭐냐고 묻길래, 같이 사전을 찾아보고 이야기 나누었어요. 나중에 같이 여행가봐야겠어요. ^^
9단원을 마치고 '놀이터'에서 가로세로 낱말퍼즐을 해요.
함부로 쓰지 않고 꼭 필요한 데에만 써서 아끼는 걸 <근검 절약>이라고 한다는 걸 스스로 생각해 내더니, 기분이 좋은지 노래도 부르네요. ^^ 자신감 높여주는 고마운 책이네요.
국어교과서 따라쓰기 교재가 2학년 1,2학기까지만 있대요. 헉.. 그 안에 꼭 글씨체가 잡히길 바라며... 이 교재만 믿고 쭉 따라가렵니다.
그 안에 안 되면 어쩌지, 다른 교재 뭐 없나 궁금해서 출판사 홈페이지 검색해 봤어요. 초등학생 워크북을 만들어 주시는 출판사인 굿인포메이션(스쿨존)에 국어교과서 따라쓰기 교재 말고도 다른 좋은 책들이 엄청 많네요.
(https://blog.naver.com/schoolzoneok)
와우! 다른 교재들도 구경해 봐야겠습니다.
우리 아이 글씨체 잡고 어휘력 잡고! 워크북으로 탄탄히 실력 쌓고 싶어서 앞으로 이 출판사에서 출간하는 책들 눈여겨 보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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