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83가지 새 이야기
가와카미 가즈토.미카미 가쓰라.가와시마 다카요시 지음, 서수지 옮김, 마쓰다 유카 만화 / 사람과나무사이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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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들의 세계에서 벌어지는 일들 중에서 정말 사람처럼 행동하는 것같아 보이는 일들은 진짜 신기하더라고요.

최고 권위의 조류 학자가 이렇게 사람보다 더 사람같은 기상천외한 새들의 이야기를 83가지나 엮어서 책으로 만들어 주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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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83가지 새 이야기 (가와카미 가즈토(조류학자) 감수, 지금 / 미카미 가쓰라 / 가와시마 다카요시 지음 / 마쓰다 유카 만화 / 서수지 옮김 / 사람과 나무사이)


이 책은 <세상에 이런 일이 조류편>인 듯 해요. 정말 읽는 내내

"아, 나도 이거 궁금했는데..."

"어머머, 너무 신기해." 

"세상에, 이런 일이......"

이 말들만 83번 연달아 한 듯 합니다. ^^ 


왼쪽에는 재미있는 4컷 만화가 있고, 오른쪽에는 자세한 설명이 되어 있는 구성도 너무 마음에 들어요. 만화로 궁금증 증폭되고, 설명을 읽으면 궁금증이 해결됩니다. ^^ 만화 옆의 곁들인 설명들도 알짜정보, 상식이 많아서 큰 도움이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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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둘기는 왜 목을 까닥거리며 걸을까요?

비둘기니까 당연히 그런 거라고 생각했던 것 같은데, 이 말을 들으니 '진짜 왜 그렇지?' 궁금하더라고요. 그건 목을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미리 목을 움직여 머리를 고정하여 시야를 확보하는 것이라고 해요. 오~ 머리를 움직이지 않은 채 몸을 이동하는 거군요. 이렇게 생각하니 비둘기가 꼭 춤을 추는 것처럼 느껴져서 재미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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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새는 왜 씨앗이 아닌 모래를 먹을까요?
"진짜... 나 이거 궁금했는데..." 이 말을 하고 읽어보았어요.
새는 씹지 않고 그냥 꿀꺽 삼키는데, 식도 중간의 '모이주머니'에 일단 저장해요. 그리고 첫번째 위인 '전위'에 옮겨져 소화가 시작되고, 두번째 위인 '근위'로 옮겨져요. 이 때 미리 먹어둔 모래가 먹이를 더 잘게 분쇄해 주는 데 도움을 줍니다. 그래서 '근위'를 '모래주머니'라고도 하는군요. 아하!

모래주머니에서 소화되지 않고 입으로 토해낸 먹이 찌꺼기를 '펠릿'이라고 한다니, 참새에 대한 모든 것을 다 알게 된 기분이 들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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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에게 잡아먹히는 새가 있을까?
이건 말도 안 되는 거라 생각도 해 본 적이 없는데,
"있다고?"
또, 놀라서 읽어 보았어요. ^^

물고기 먹으려고 해수면 가까이 갔다가 대형 물고기인 무명갈전갱이에게 잡아먹힌 검은등제비갈매기가 있다네요. 와...십자매가 거미줄에 걸려 무당거미에게 잡아먹히고, 작은 새가 왕사마귀에게 잡아먹히는 것과 같대요. 쥐가 코너에 몰리면 고양이를 문다고 하죠. 그것과 같은 상황들이라고 해요. 저 갈매기 정말 놀라겠어요.

이 외에도, 저는 석 달간 겨울잠을 자는 쏙독새와 작은 물고기로 큰 물고기를 잡는 검은댕기해오라기, 자기 알을 몰래 남의 둥지에 놓아두는 무주택자 찌르레기와 새로운 놀이를 개발하는 까마귀, 다른 새를 가사도우미로 고용하는 오목눈이... 이렇게 신기한 이야기가 83가지나 된답니다. 너무 신기한 게 많아서 여기에 다 담을 수가 없어요. ^^ 사람보다 더 사람같은, 정말 신기하고 재미있는 새의 이야기들을 직접 읽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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