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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속뜻 논어 - 전광진 교수가 드라마로 엮은
전광진 지음 / 속뜻사전교육출판사 / 2020년 9월
평점 :
절판
"아니, 내가 논어를 읽다니!"
읽으면서도 신기했지만, 정말 다 읽고도 믿어지지 않아요. ^^
훌륭한 책이라는 것만 알고 살았던 '논어' 제목의 책을 직접 읽어보고,
이해하게 된 것은 꿈만 같습니다.

전광진 교수가 드라마로 엮은 우리말 속뜻 논어/속뜻사전교육출판사
속뜻풀이 초등국어사전을 우연히 알게 된 건 정말 행운이었어요.
그 책으로 이미 속뜻사전교육출판사의 왕팬이 된 저는, 이 출판사에서 나오는 책들에 관심이 많답니다.
외국책들 번역한 도서들 보면, 한국말인데도 이해가 안 가는 책들을 많이 봐서 우리 말로 번역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해하기 쉽게 의역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늘 갖고 있어요.
그런 의미에서 속뜻사전교육출판사의 책들은 한국말로 된 책들임에도 불구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책들은 더욱 쉽게 풀어서 설명해 준다는 것에 박수를 보냅니다. 짝짝짝!

논어를 하루만에 읽게 해 주신 전광진 교수님, 정말 감사해요.
저는 지금 1번 읽었으니 '지식인'이 된 거네요. 와우!
10번 읽어서 지성인도 되고, 100번 읽어서 훌륭한 지도자도 되고 싶습니다.

책의 첫 부분에 공자의 일생에 대해서 나이별로 자세하게 나와있어요.
공자님이 돌아가시고 제자들이 모두 3년상을 지냈고, 자공은 무덤 옆에 초막을 짓고 3년을 더 지키며 6년만에 묘소를 떠났다고 하니, 정말 대단합니다. 게다가 공자의 제자들과 노나라 사람들이 무리를 지어 무덤가에 와서 집을 짓고 살면서 '공자마을'이 되었다고 하니, 정말 한 인물의 훌륭함이 후세에 미치는 큰 영향에 감탄하게 되네요.

"유식한 사람은 미혹되지 않고,
인덕한 사람은 근심하지 않으며,
용감한 사람은 두려워하지 않는다."
"함께 배울 수는 있어도 도를 똑같이 깨칠 수는 없고,
함께 도를 깨칠 수는 있어도 똑같이 출세할 수는 없으며,
함께 출세할 수는 있어도 똑같이 권력을 나눌 수는 없다."
한 페이지에 감동받는 문구가 여러 개 있으니,
정말 와... 와... 이렇게 외마디 소리만 계속 외치면서 읽게 되더라고요.
논어가 이렇게 술술 읽혀지다니, 게다가 이해도 쏙쏙! 감동까지 주다니...

"군자를 모실 때 범하기 쉬운 세 가지 잘못이 있으니,
윗사람이 말을 다 하지 않았는데 먼저 말하는 것을 (조급할 조)라 하며,
윗사람이 말을 다 했는데도 대꾸하지 않는 것을 (숨길 은)이라 하며,
윗사람의 안색을 다 보지 않고 말하는 것을 (장님 고)라고 한다."
모두 옳은 말씀이고, 따라야 할 예의범절을 다 가르쳐 주시니 정말 대단하네요. 논어가 이 정도일 줄이야...
군자가 경계해야 할 세 가지도 읽으며 고개를 끄덕끄덕 했어요.
젊었을 때는 혈기가 정해지지 않았으니 여색을 경계!
장성해서는 혈기가 최고로 강하므로 싸움을 경계!
늙어서는 혈기가 이미 쇠약해지므로 탐욕을 경계!
이 책 정말 조금 더 일찍 읽었더라면, 삶에서 좌충우돌하며 얻게 되는 경험과 지식들을 미리 알게 되어 조금 더 실수를 줄일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하지만, 이제라도 읽었으니 다행인 거라 생각하려고요. ^^

어린 제자 자장이 공자에게 '인'에 대하여 묻자,
공손함, 관대함, 믿음, 민첩, 은혜 이렇게 다섯 가지로 요약 정리하여 주신 부분도 감동입니다.
정말 남은 생 이렇게 살고 싶어요. 이렇게 살기 위해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나이가 40이 되어서도 남에게 미움을 받으면 끝장이다."
이 문장 정말 제 뇌리에 확 박힙니다. 인생을 똑바로 살아야겠다는, 정신차려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멋진 문장이죠.
우리말 속뜻 논어, 앞으로 여러 번 더 읽으면 저절로 훌륭한 사람 될 것 같아요. 100번 읽는 날, 또 리뷰 남기고 싶네요. ^^
'논어'를 하루만에 술술 읽고, 내용도 이해하면서 감동까지 받고 싶은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합니다.
[업체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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