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여라, 사진 찍자! 생각말랑 그림책
레니아 마조르 지음, 파비앵 옥토 랑베르 그림, 손시진 옮김 / 에듀앤테크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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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 앉아. 여기봐, 여기 쳐다봐! 움직이지말고! 일어서면 안 돼! 먹지 말고! 가만히! 웃어봐! 그래! 찍는다! 하나, 둘, 셋!"


아이 한 명 사진 찍을 때에도 이렇게 열 문장은 말하는 것 같아요. ^^

그런데, 10마리가 넘는 동물들이 한 자리에 모여서 함께 사진을 찍는다니, 얼마나 힘들었을지... 사진기사님, 정말 고생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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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여라, 사진 찍자!

(레니아 마조르 글, 파비앵 옥토 랑베르 그림, 손시진 옮김, 에듀앤테크)


이 책은 사진기사님이 동물들을 불러서 사진을 찍는 과정을 담은 그림책이예요. '정말 오늘 다 찍을 수 있을까' 라는 뒷표지 설명에 일단 웃음이 터진 채로 책을 읽기 시작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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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모여봐!"

사진기사님이 동물들을 부르고, 동물들이 하나둘 걸어 옵니다.

사진 찍으려는 긴장감 가득한 얼굴들이예요. ^^

커다란 카카오 나무밑에 동물들이 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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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일단 자리배치부터 고생입니다.

코끼리가 맨 앞에 앉다니... 다른 동물들이 코끼리 어깨로 목을 빼고 매달린 모습이 귀여워서 또 웃게 되네요.


"뚱뚱하다는 게 아니라 듬직해 보인다는 말이야."

사진기사님은 이렇게 동물들 하나하나 마음을 보듬으며, 예쁜 말로 위로하며 사진 찍는데 집중하게 도와주시네요.


얼룩무늬 동물들이 함께 앉아서 무늬가 섞이면 정신없으니 따로 앉히고요.

악어 입 속에 사는 물떼새가 보여야 되니까 악어는 입을 벌리고 찍어야하고요.

거꾸로 찍는 박쥐를 위로해 주니까 원숭이가 함께 거꾸로 매달려주는 센스를 발휘해 주네요. 마음이 아름다운 원숭이!

나무늘보 아직 안 온 것 같아서 소리지르며 찾다 보니, 캥거루 주머니 속에서 자고 있었대요. 얼른 꺼내서 깨워서 사진 찍어야죠.

기린이 너무 커서 얼굴이 안 나오니까 사진기사님이 뒤로 더 가셔야 하고요.

기린에게 귀마개 벗으라고 했더니, 카카오 열매래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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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작아서 잘 안 보이는 선생님 찾느라 돋보기 갑자기 꺼낸 동물들이 너무 귀엽죠. 그런데, 갑자기 소리내는 라마, 갑자기 뛰어내리는 벌새... 아, 시간이 흐르니까 동물들도 집중하지 못하는 것 같고, 사진기사님 점점 힘들어져요. 그런데, 책읽는 우리들은 웃음이 나네요. ^^


과연, 사진을 찍었을까요, 못 찍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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찍었어요! 이런 모습으로... ^^

하나, 둘, 셋과 동시에 에취~ 하며 날아가버린 코끼리!

코끼리가 하늘을 나는 것도 웃기고, 다른 동물들도 각자의 자리에서 우스운 행동으로 실감나고 귀여운 표정을 짓는 것도 재미있어요. 아마, 내일 다시 찍어야 할 것 같죠? 

동물들의 단체사진찍기 과정을 재미있게 표현한 이 책을 어린이들에게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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