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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들의 하루 : 똥, 말미잘 그리고 화산의 하루 ㅣ 이것저것들의 하루 1
마이크 바필드 지음, 제스 브래들리 그림, 김현희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9월
평점 :
똥, 말미잘, 화산이 무슨 관계일까
궁금한 책 제목에 이끌려 읽게 된 책을 소개합니다. 읽어보니, 이것들은 서로 아무 관계가 없고 그 정도로 이 세상의 모든 것에 대해서 알려준다는 의미였어요. ^^ 표지 아래쪽에 '세상 모든 것'들이 직접 들려주는 자기들의 진짜 '하루'이야기라고 쓰여 있습니다.

이것저것들의 하루(똥, 말미잘 그리고 화산의 하루)
(마이크 바필드 글, 제스 브래들리 그림, 김현희 옮김 / 위즈덤하우스)
똥 ,말미잘, 화산처럼 이 책은 세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사람의 몸, 동물들, 지구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가 가득해서 놀랐어요. 그동안 흔히 보던 과학 만화와는 달리, 조금 더 자세하고 재미있어서 초등 저학년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딱 맞춘 느낌이었답니다. 캐릭터가 등장하여 이야기를 하면 그 캐릭터에 집중하게 되는데, 그런 것 없이 공부해야 하는 그 자체가 자기 자신을 소개하니까 더 집중이 잘 되었어요.

"재채기하다가 눈 튀어나올 수 있다고?
그건 다 헛소문이야.
우리는 그렇게 쉽게 빠지지 않으니까 걱정하지 마."
- 눈의 하루 중에서 -
"달꾹질을 멈추게 하는 방법은 아주 많지만 모두 확실하진 않아.
가장 좋은 방법은 그냥 기다리는 거야.
물론 68년 동안 딸꾹질이 멈추지 않은 사람도 있긴 해.
찰스 오즈번 (1894~1991)"
- 딸꾹질의 하루 중에서 -
이렇게 아이들이 관심있어하고 좋아할 만한 이야기가 가득해서, 우리 아이는 책 읽는 내내 까르르 웃느라 바쁘네요.
몸의 구석구석 명칭에 대해서도 알기 쉽게 잘 설명이 되어 있어서 좋았습니다. 가장 길고 큰 뼈는 골반과 무릎 사이에 있는 '넙다리뼈'라는 것을 알게 된 후로 우리 아이는 뼈이름에도 관심이 많아졌더라고요.

1부는 사람 몸에 대한 여러 가지를 배웠고, 2부는 동물들에 대해서 배워요. 작은 곤충부터 해상동물, 육상동물까지 모두 아이들이 좋아하는 내용으로 가득해요.
해파리의 원래 이름은 jelly fish 였는데, 물고기가 아니라서 최근에 sea jelly로 이름이 바뀌었대요.
"솔직히 나는 날 뭐라고 부르든 상관없어."
- 해파리의 하루 중에서 -
쿨한 해파리의 모습에 또 웃음이 큭큭 났어요.
"이건 비밀인데, 사실 나는 먹고 싸는 구멍이 하나야. 상상이 되니?
부끄러우니까 너무 자세히 상상하진 마."
"엄마, 해파리가 부끄럽대. 아, 너무 웃겨."
우리 아이는 책 읽는 내내 재미있다고 엄청 좋아해요. 쌍봉낙타의 비밀일기에서도 낙타 혹에 물이 들어있는 것이 아니라, 지방이 있는 거라고 하네요. 물이 있다고 말하는 사람에게 기분이 나빠서 침을 뱉었다는 일기가 재미있어요. 낙타들이 정말 화났을 때 하는 행동이 침뱉기라니 가까이 갈 때는 조심해야겠어요. ^^

3장에서는 지구의 여러 가지에 대해서 알 수 있어요.
식물, 균류, 암석, 화산, 번개, 달, 시계, 전구, 태양, 무지개 등 여러 자연 현상과 물체들에 대해서도 초등학생 어린이들이 딱 궁금해할 만한 내용으로 재미있게 구성되어 있어요.
구름이 만들어지는 원리에 대해서 구름이 직접 설명해 주니 좋네요. 대류현상도 이해하기 쉽고요. 여러 모양의 구름들을 나중에 과학교과서에서 배우게 될 텐데, 이렇게 미리 쉽게 공부할 수 있으니 좋고요. 귀엽고 작은 그림들 덕분에 키득키득하면서 재미있게 읽었어요.

카드 8장이 함께 들어있어요.
가위로 잘라서 우리 아이 보물카드 지갑 안에 쏙 들어갔습니다.
우리 주위에 있는 여러 가지에 대해서 궁금한 호기심들을 풀어주는 고마운 책이었습니다.
호기심 가득한 초등학생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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