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무기와 국제정치 쫌 아는 10대 - 착한 핵무기는 없다 사회 쫌 아는 십대 9
김준형 지음, 방상호 그림 / 풀빛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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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4월 판문점에서 열린 제1차 남북정상회담이 기억나세요? 어찌나 떨리던지 생방송으로 뉴스를 보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여러 차례 계속 긍정적인 대화가 오고 갈 때마다 저는 곧 통일이 될 것 같아서 두근거리기까지 했어요. 


그런데, 하노이회담에서 김정은과 트럼프의 대화가 잘 이뤄지지 않았고, 그것도 크게 이슈가 되었었죠. 정치. 경제. 사회 뉴스에 관심이 없던 저까지도 이 정도는 기억을 하고 있으니 우리 나라 국민들에게 이건 정말 큰 사건들이예요. 대한민국이 비핵화가 되느냐 안 되느냐의 문제였으니까요. 핵과 관련된 국제 정치 문제에 대해서 더욱 잘 이해하고 똑똑해 질 수 있는 좋은 책이 출간되어 읽어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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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무기와 국제정치 쫌 아는 10대 (김준형 글, 방상호 그림 / 풀빛)


"제3차 세계대전때 무엇을 가지고 싸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제4차 세계대전은 막대기와 돌멩이로 싸우겠죠." - 책의 프롤로그 중에서


헉... 핵무기의 위력은 알고 있었으나 이렇게 표현된 문장을 읽으니, 모든 게 끝날 정도의 파괴력을 가진 핵무기가 정말 무섭고 똑바로 알고 잘 대처해 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잠이 확 깨는 듯한 놀람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어요.


핵무기는 현재 아홉 나라가 보유하고 있어요. 핵무기 보유국으로 인정된 UN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5개국은 미국, 러시아, 중국, 영국, 프랑스고요. 합법은 아니지만 핵무기를 보유했다고 용인되는 4개국은 인도, 파키스탄, 이스라엘, 북한이지요. 이란과 리비아는 국제사회의 압박에 의해 포기했고요. 개수가 비교된 그림도 놀라웠어요. 미국은 6,185개, 러시아는 6,500개나 핵무기가 있다니 놀랍습니다.


핵무기를 보는 관점 3가지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싸워야 한다고 보는 현실주의, 핵무기의 폐기를 주장하는 자유주의, 강대국에게 유리한 구조를 만드는 수단이라고 보는 구조주의입니다. 핵은 정말 인간의 발명품 중 최악인 것 같아요. 왜 만들어가지고... 흑흑... 


파키스탄의 핵무기 보유를 미국이 제재했지만, 911테러의 주범인 탈레반을 잡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할 때 파키스탄의 군사적 편의를 제공받아야 하겠기에 핵무기 제재를 풀었다는 것이 참 ... 미국은 이스라엘과 친하다는 이유로 이스라엘의 핵무기를 제재하지 않는다니, 참... 이렇게 미국의 개인적인 취향으로 세계 정치가 흘러가고 있는 것이 그렇게 공정해 보이지는 않네요.


핵무기를 보유했다는 이유로 국력에 비해 더 큰 소리를 낼 수 있기에, 북한이 그토록 핵무기 보유에 매달리는 듯 해요. 경제난을 벗어나기 위한 국제사회 지원을 받기 위해, 또 북한의 체제를 더욱 확고히 하기 위해 핵무기가 필요한 것이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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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미국이 우리에게 많은 이익을 줄 우방국임은 분명하나, 미국의 이익이 반드시 우리의 이익과 연결되지는 않기에 조금 더 비판적으로 바라봐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또 핵무기는 '누구는 가져서는 안된다'의 논리보다는 '누구도 가져서는 안된다'고 생각해야 한다는 걸 배웠죠. 

핵무기도, 핵전쟁도 없어져서 모두가 행복한 지구를 만들면 좋겠습니다.


핵무기와 국제정치에 대해 바르고 쉽게 이해하고 싶은 청소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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