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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 지리다
조지욱 지음, 양수홍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20년 8월
평점 :
<똥 지리다.>
제목이 너무 신선하죠?
똥 지리다의 원래 뜻을 국어사전에서 찾아보았어요.
'지리다'의 뜻 [동사] 똥이나 오줌을 참지 못하고 조금 싸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그런 뜻이 아니라.
'똥'이 '지리'와 함께 어떤 연관이 있는지를 보여주는 책입니다.
'지리'의 뜻 [명사] 어떤 곳의 지형이나 길 따위의 형편.

똥 지리다. (조지욱 글, 양수홍 그림, 주니어김영사)
앞표지의 그림이 역시 잘 설명해 주고 있네요.
엉덩이에서 나온 것이 똥이지만,
그것의 여러 지역을 설명해 주고 있는 거죠.
똥은 소화의 마지막 단계이지만,
똥이기 전에는 무엇이었을까를 물어보며
책은 시작이 됩니다.

떡을 먹고 똥을 눴다는 말을,
거꾸로 생각해 보게 만들어요.
똥이 되기 전에
떡이었다는 식으로 말입니다.
그럼, 떡이 되기 전에는 뭐였을까요?
쌀이었죠.
쌀이기 전에는 '벼'였지요.
벼에 관련된 여러 가지 상식을 알려줍니다.
벼농사를 많이 짓는 나라를 지도로 알려줘요.
우리 나라도 포함되죠.
이것으로 만든 음식도 알려줘요.
떡국, 떡볶이, 다양한 떡, 비빔밥, 쌀국수 (베트남)
이렇게 같은 형식으로 책은 진행이 됩니다.
똥이 되기 전에 어떤 음식이었는지 알아보고,
그 음식에 대한 상식을 알려주고,
어느 지역에서 ㅁ낳이 나는지 지도로 알려주고,
만들 수 있는 음식도 알려주면서 말이죠.

똥이 되기 전에 초콜릿이었다면,
초콜릿이 되기 전에 카카오였겠지요.
카카오는 일 년 내내 더운 적도 주변의 땅 중
비가 많고 습한 곳에서 잘 자라요.
가나, 나이지리아, 멕시코, 브라질, 에콰도르,
인도네시아, 카메룬, 코트디부아르 등에서 자라요.
카카오로 만든 음식은
초콜릿 아이스크림, 코코아, 초콜릿, 초콜릿 케이크 등이 있어요.
이런 식으로
밀, 옥수수, 고구마, 감자, 커피, 콩, 양, 소, 돼지, 닭
에 대해서도 알 수 있어요.
(음식에 대한 이해와 지역, 음식 등)

그 외에도
똥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우리 몸의 각 부위별로 자세히 설명되어 있고요.
여러 동물들의 똥 모양을 비교하면서 그림으로 자세히 구경할 수 있어요.
똥의 여러 쓸모에 대해서도 알려주었는데,
사향고양이가 커피를 먹고 똥으로 싼 커피콩으로 만든 커피
'코피 루왁'이 신기했어요.
음식을 먹고 똥을 누는 걸로 끝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인식을 뒤집어서
똥부터 시작하는 거꾸로의 이야기를 해 준 이 책이 신선했어요.
똥이기 전에 무엇이었을지,
그 전에는 또 무엇이었을지...
똥부터 시작하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궁금한 어린이들,
여러 음식들이 생산되는 곳과 만들어지는 음식들이
궁금한 어린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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