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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스웨터 ㅣ 그림책 도서관
이시이 무쓰미 지음, 후카와 아이코 그림, 김숙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20년 9월
평점 :
아침마다 EBS 온라인학습과 학교 과제물 꾸러미로
초등 1학년 교과서 공부를 합니다.
교과서 '가을' 공부 중에
"엄마! 어제 책에서 본 거랑 똑같아요!"
우리 아이가 좋아하는 목소리가 들려요. ^^

가을의 스웨터
(이시이 무쓰미 글, 후키와 아이코 그림, 김숙 옮김 / 주니어 김영사)
짧아진 스웨터를 입고,
두 팔을 쫙 벌린 다람쥐가 너무 귀엽지요.
다람쥐 주변에 예쁜 가을 물건들이 가득 차
그림이 너무 사랑스럽네요.

주인공 다람쥐 '수리'는 작아진 옷을 입고
주머니가 있는 이 옷이 마음에 들어서 계속 입겠다네요.
"그래도 난 이 옷이 마음에 들어요."
우리 아이도 작아진 옷을 더이상 못 입게 된 것이 아쉬운지,
그냥 입고 돌아다닌 적이 꽤 있어서 ^^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많이 웃었어요. 자기랑 똑같다며 좋아해요.

토끼 친구 '사키'와 함께 '미코'아줌마네 가게에 갑니다.
일본 작가님의 책이라 그런지 등장인물 이름이 수리, 사키, 미코...
다 받침이 없는 이름들입니다. ^^
가을 산에서 무엇을 볼 수 있냐고 물어보시고,
오른쪽 가득히 관련 그림들이 나와서
아이와 하나하나 그림 이름 대기 놀이를 해 보았어요.

가을에 먹는 음식도 생각해 봅니다.
역시 오른쪽 예쁜 그림들이 정말 사랑스럽네요.
교과서의 실물 그림보다
이 그림들이 더 생생하고 예뻐서
아이가 다 먹고 싶다고 소리질렀어요. ^^
미코 아주머니는 예쁜 주머니 모양을 고르게 하시는데,
우리 아이는 3개 고르더라고요.
자기도 이런 주머니 옷에 달아달래요. ^^
작아진 옷의 실을 풀어서
새 옷을 만들어 주시네요.
뜨거운 김을 쐬어 꼬불꼬불한 털실을 펴시고,
다시 잘 감아서
가을밤 열심히 만들어주시는 아주머니의 사랑이 느껴집니다.

완성된 옷이 너무 예쁘고, 따뜻해 보입니다.
사키에게도 모자를 선물해 주셨네요. 감사해요. ^^
미코 아주머니의 사랑이 전해져요.

충분히 사랑받는 아이가
남도 사랑할 줄 안다고 하죠.
수리는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도토리 가득 모아와서 엄마에게 선물을 해요.^^
책 중간에 가을의 소리와 가을 나뭇잎 생각나게 한 부분도
예쁜 그림들과 함께여서 보는 내내 행복했습니다.
성큼 다가온 가을을 책으로 먼저 느껴보고 싶은 어린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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