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표 멋쟁이!
이옥용 지음, 토끼도둑 그림 / 도토리숲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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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동시 읽는 재미에 푹 빠진 우리 가족!


동시가 이렇게 재미있는 거였냐면서 

오늘도 재미있는 동시집을 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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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표 멋쟁이! (이옥용 동시, 토끼도둑 그림 / 도토리숲)

하늘을 올려다보고
신나게 그림을 그리고 있는 
꼬마가 너무 귀엽지요.

옷이 한쪽 흘러내린 줄도 모르고,
양손가득 크레파스 쥐고
열심히 그리고 있네요.
고개가 아프지는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

이 책의 33쪽에서 표지와 관련된 동시를 확인하실 수 있어요.
제목은 '나'

1등도 많고, 2등도 많은 세상에서
딱 하나 있는 건 바로 "나"

나는 내 길을 갈 거라는 동시가 저는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저도 제 길을 갈 겁니다.
우리 아이도 자기 길을 힘차게 걸어가길 기대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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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첫 동시에 깜짝 놀랐습니다.
문장부호로만 이루어졌어요.

?
...
!
!!!

우리 아이는 제목이 '선물'이니까 왜 이런지 알겠다네요.
설명해 보라고 하니까,

선물이 무엇인지 궁금해서 ?
무엇일까 맞춰야 하는데 잘 모르겠어서 ...
선물상자를 받고 기뻐서 !
선물을 뜯어보고 너무 기뻐서 !!!

이 시를 쓰신 분도, 이 시를 해석한 우리 아이도
모두 멋져요! 짝짝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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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가 이 동시집에서 제일 재미있었다고 한 시예요.
해님이 개근상 못 받는다고 한 것이 너무 재미있대요.
흐린 날, 비온 날, 장마 때 해님이 안 보였으니까
결석했다고 표현한 것도 재미있어요.
비온 날은 잠깐 소풍, 장마 땐 멀리 휴가... 하하..

오늘은 해님이 출석했네요.
태풍 때문에 그동안 어디 많이 놀러갔다 왔겠죠?
오늘부터는 자주 만나요, 해님! 9월 개근상 드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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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급히 구합니다'

인간이 모르는 집을 구한대요. 아...
인간이 찾아올 수 없는 집을 구한대요. 영원히...

한 인간으로서 멸종위기종에게 미안한 느낌이 들어요.
인간이 얼마나 미울까, 싫을까... 정말 미안하고, 반성해요.

얼마 전에 읽었던 남극의 펭귄 이야기책이 떠올라
또 마음 아파옵니다.

환경을 더 살리고 가꾸고 보존하는 마음으로 생활해야겠어요.
우리 아이가 사는 세상은 모두 함께 행복한 세상이 되기를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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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문점'


이 동시도 너무 재미있어요.

옛날 동굴 그림은 왜 다 멋있는지...

그 시대 사람들은 모두 그림을 잘 그린 건지...

한 명만 살았는지... (그림 잘 그린 사람)

못 그리는 사람은 안 그린 건지...


이런 생각은 저도 해봤던 생각이라 공감하며 웃었어요. 그런데...


벽이 알아서 잘 그려줬나?


우리 아이가 이 부분에서 웃음보가 터졌습니다.

마지막 부분에서는 벽이 알아서 지워준 거냐면서 또 웃느라 정신없습니다.


동시를 읽으며 하하하! 많이 웃었습니다.

작가님의 상상력과 창의력에 우리 아이도 반했어요. ^^


이 동시들 말고도 생각할거리가 참 많은 동시집이었어요.

청개구리의 억울함, 코끼리 할머니의 죽음,

아기 병아리가 어미닭을 처음 만나는 순간,

사랑을 고백하는 애벌레, 치매 걸린 할아버지가 기억하는 것 3가지...


내용도 신선했고,

순간을 자세히, 감정을 따스히 묘사한 문체에 감동받았네요.


동시의 매력을 알고 싶은 어린이들과 어른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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