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도둑 바둑이 초등 저학년 그림책 시리즈 7
와다 마코토 지음, 전정옥 옮김 / 바둑이하우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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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는 해, 밤에는 달.

우리는 어렸을 때부터 하늘에 떠 있는 예쁜 해와 달을 보며 자랐어요.

그와 관련된 아름다운 동화들도 많지요.

해는 모양을 바꾸지 않지만,

달은 모양도 자주 바뀌니까 더 신기한 것 같고,

까만 밤 하늘을 올려다보기 편해서인지 

아이들은 달에 대해 더 관심이 많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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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도둑 (와다 마코토 글, 그림 / 전정옥 옮김 / 바둑이하우스)

이런 우리의 관심을 잘 반영해준
고마운 동화책이 출간되었네요.

이 책은 달의 모양, 위치에 따른 변화 등
과학적인 지식은 물론,
달에 대한 아름다운 이야기까지 포함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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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사람들은 달의 모양을 이렇게 다양하게, 아름답게 생각했구나."
우리 아이도 저도 이 부분을 한참 보며 많이 웃었어요.
특히, '여자 얼굴'이 잘 보이지 않아서 오래 쳐다봤어요.
책 읽는 할머니 그림도 거꾸로 되어 있어서 재미있더라고요.
비슷하지만, 모두 다른 그림들이 신기했어요.

각 나라의 '달'의 이름도 볼 수 있었어요.
이탈리어와 러시아어가 똑같이 '루나'인 게 신기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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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의 개념을 설명해 줍니다.
지구의 위성은 달.
달은 한 면만 보여주면서 돌기 때문에 
반대쪽은 볼 수가 없다는 것도 그림으로 쉽게 알려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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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 모양이 달라지는 이유도 그림으로 쉽게 설명되어 있어요.
또, 일식과 월식 현상, 밀물과 썰물 현상, 달의 탄생설 등
여러 가지 과학 현상을 동화이야기 중간에 알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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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을 갖고 싶다는 여러 동화이야기들을 많이 봤는데,

이 동화 역시 달을 갖고 싶은 한 아저씨로부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달을 사랑한 한 사람이
달을 직접 가지고 와서 자기 집에 보관해요.
그것을 도둑이 훔쳐가죠.
도둑이 훔쳐가서 봤더니, 상자를 열어보니 아무것도 없어요.
달이 점점 작아지다가 사라진 거죠.

도둑은 상자를 버려요.
그 상자 안에서 달은 점점 또 차오릅니다.
한 여자가 이 달을 가져다 하프를 만들고 연주해서 유명해져요.
외국으로 연주회를 가던 중 바다 위 배에서 가방을 열어보고 
반달이 되어 망가져 있는 하프를 발견하죠.
더이상 하프가 아닌 달을 바다에 던져버려요.

그 달을 물고기가 삼켜요.
그 물고기를 두 나라의 배가 동시에 잡아서
반으로 나눠 갖기로 하고, 물고기를 잘라요.
그 안에서 달을 발견하고는,
서로 자기네 나라에서 보관하겠다고 싸워요.
그러다가 중간에 놓고 서로 감시해요.
언제라도 전쟁이 일어날 수 있을 것 같은 긴장감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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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쪽 나라 어린이들은 함께 놀지 못하고, 대립되는 상황이 싫어서
달을 탈출시킵니다.

공을 빼 내와서 새에게 전달해주니,
새가 달이 원래 있던 하늘에 돌려놓아주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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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달에 관한 과학적 지식뿐만 아니라,

달과 관련된 여러 가지 아름다운 이야기가 담겨있는 책이예요.


지구가 물렁물렁해서 달이 튀어나온 것이다고 말한 G.H 다윈과 화성처럼 큰 별이 지구에 부딪혀서 지구의 일부가 외부로 튀어나갔다고 말한 어느 과학자의 이야기 등 이 책은 초등학교 과학 교과서에 나오는 '달'과 관련된 내용보다 훨씬 더 많은 이야기를 포함하고 있어요.

달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은

초등학생 어린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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