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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싸 마술 클럽 - 아웃사이더 마술사들의 카니발 대소동
닐 패트릭 해리스 지음, 최민우 옮김 / 자음과모음 / 2020년 8월
평점 :
뉴욕타임즈 선정 베스트셀링 작가 닐 패트릭 해리스의 책을 읽어보았어요. 이 책은 2018 굿리즈 선정 최고의 청소년 도서 최종 진출작이고, 2018-2019 뉴햄프셔 그레이트스톤페이스 도서상 후보였대요. 2020 블루스템 도서상 후보 : 일리노이 3~5등급 독자 선택상을 받았고, 2019~2020 네브라스카 골든사워상 후보였다고 해요. 와우! 빨리 읽고 싶다는 생각이 마구마구 들더라고요. ^^

아싸 마술 클럽(닐 패트릭 해리스 지음, 최민우 옮김 / 자음과 모음)
이 책의 주인공은 카터입니다. 카터는 어렸을 때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아니, 정확히 말하면 사라지셨어요. 이야기의 맨 뒤에 다시 살아 나오시길 바라고 읽었는데, 마지막 부분에는 부모님 이야기가 나오지 않더라고요. 아마 아싸 마술 클럽 2편에서 등장하시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
카터는 먼 친척 슬라이 삼촌에게 맡겨져 키워집니다. 삼촌은 마술사예요. 어깨 너머로 배우는 마술 덕분에 카터는 마술을 잘 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 삼촌은 그렇게 좋은 사람이 아니에요. 매우 빨리 사람들을 속이는 마술을 하면서, 돈이나 귀중품도 슬쩍 빼앗아요. 사람들이 자기 물건을 도둑맞았다고 느꼈을 때 이미 삼촌은 사라지고 없었을 때니까 잡을 수는 없어요.
그런데, 이 삼촌이 카터에게 친절하게 대해주시는 잘레프스키 여사의 물건도 훔쳐요. 카터는 이 목걸이를 다시 빼앗아 여사님께 전해줘요. 그리고, 삼촌에게서 도망치죠. 사라지는 마술로...
B.B. 보쑈의 신나는 카니발을 보게 되고, 단테 버넌 씨를 만나게 됩니다. 마술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단지 속임수라고 말하는 카터에게 버넌 씨는 '마술은 우리 주변에 늘 있단다. 우리는 그저 주의를 기울이면 돼."라고 말해 줍니다.

카니발을 구경하다가, 버넌의 마술가게에 들어가게 되는데, 여기에서 버넌 씨에게 입양된 딸 레일라를 만나게 됩니다. 갑자기 나타나는 마술로 버넌 씨도 만나게 되고요.
보쑈는 카터에게 자기 편으로 들어오라고 했지만, 카터는 거절합니다. 쑈에서 리들리는 행운의 자물쇠 따개들을 잃어버리고, 테오도 활이 없어집니다. 리들리는 일기가 없어졌고, 카터는 작은 나무 상자를 잃어버리죠. 이 네 명의 아웃사이더들은 보쑈가 '아프리카의 별'을 훔치려 했다는 사실을 알아내서 공개하고, 위험한 소매치기 집단과 같이 일했다는 사실도 알립니다. 관객들 중에도 물건을 잃어버린 사람들이 많아요. 경찰이 이들을 체포하고 보쑈도 잡혀갑니다.

버넌씨가 아웃사이더들의 잃어버렸던 물건들을 다 찾아오는 마술을 해요. 카터의 작은 상자에 LWL 이라는 약자를 보고, 카터의 아버지인 <라일 와일더 로크>는 버넌 씨의 사촌이라고 하네요. 몇 년 동안 카터를 찾아다녔더니, 운명이 카터를 데려왔다고 말해주는 멋진 친척! 같이 살자고 말해주네요. 와우, 드디어, 카터도 외롭지 않을 것 같아요. 훌륭한 친척을 만났으니까요. ^^
이 아웃사이더들은 "아싸 마술 클럽(The Magic Misfits)." 이라고 스스로를 칭하게 됩니다. 카터는 이제 삼촌에게서 배운 트릭 마술이 아닌, 새 가족과 친구들에게 진짜 마술을 배울 수 있게 되었네요. 카터가 행복해져서 다 읽고 나니 기분이 뿌듯해요. ^^

이 책의 중간에 간단한 마술들이 나와요. 따라해보는 재미가 쏠쏠하네요.
책은 290 페이지로 두꺼운 편입니다. 하지만, 13장이 없다는 둥, 백육십억장이 있다는 둥 중간에 웃을 수 있도록 만들어 주셨어요. 목차 보는 것도 재미있어요. 작가님이 참 유쾌하신 분 같아요. 아싸에서 인싸가 되는 놀라운 매직을 보고 싶으신 분들은 이 책을 한 번 읽어보세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