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 - 2021 학교도서관저널 1학기 추천 도서 새로운 과학 논술 2
사뮈엘 베를레 지음, 엘로디 페로탱 그림, 권지현 옮김 / 씨드북(주) / 2020년 8월
평점 :
절판




  출근해서도 집 안을 볼 수 있도록 하는 홈CCTV가 처음 나왔을 때, 저도 이것이 너무 갖고 싶었어요. 출근했을 때도 집에서 잘 놀고 있는 우리 아이를 보고 싶다는 생각에 설치하고 싶은 생각을 많이 했었죠. 그런데, 홈CCTV에서 해커의 목소리가 흘러나와 놀랐다는 뉴스기사를 보고 안 사길 잘했다고 생각했죠. 편리해진 삶 만큼 위험에 노출되는 정도도 함께 커지는 것 같아서 안타까운 마음에 해커에 대해서 더 잘 알고 더 잘 대처하고 싶어서 책을 읽어보기로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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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 (사뮈엘 베를레 글, 엘로디 페로탱 그림, 권지현 옮김 / 씨드북)


해커의 원래 뜻은 어떤 작업을 훌륭히 마쳤다고 해주는 칭찬이었어요. 똑똑한 손재주꾼, 과학 기술 전문가라는 좋은 뜻입니다. 머리를 이용하여 즐겁게 노는 것이죠. 해커 언어가 따로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어요.


해커는 나쁜 사람만 있는 게 아니라, 좋은 사람들도 있어요. 범죄자, 사이버테러리스트, 사기꾼 등은 블랙 햇 해커이고, 법을 준수하는 범위에서 활동하는 화이트 햇 해커도 있지요. 시스템의 취약점을 찾아서 정부나 공공기관에 미리 알려주는 좋은 일을 하는 화이트 햇 해커가 너무 멋있네요. 그 중간 단계는 그레이 햇 해커라고 하는데, 활동은 불법이지만 윤리적 가치가 있을 때 이렇게 불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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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를 저지르는 컴퓨터 해적인 '크래커'도 있네요. 아, 정말 이렇게 나쁜 일은 안 했으면 좋겠어요. '위험한 게임'이라는 영화는 한 청소년이 해킹을 하다가 제 3차 세계대전을 일으킬 뻔한 내용이래요. 피해자의 신뢰를 얻어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스스로 말하게 하는 피싱 같은 더 정교한 방법을 요즘 크래커들은 사용한다고 하니, 더욱 조심해야겠어요.


해커들이 대통령 선거 후보자의 메일함에 침입한 다음 루머를 퍼뜨려 후보자의 명성을 떨어뜨리기 위해 메일의 내용을 공개하기도 했대요. 가짜 뉴스가 넘치는 세상, 조금 더 관심을 갖고 잘 가려서 정확한 정보를 가려읽는 힘을 길러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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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보스턴의 한 여성이 함께 살던 남성에게 학대와 폭행을 당했는데, 디지털 감옥에 가두기도 했대요. 여성에게 온 메시지를 읽고, 위치를 추적하고, 휴대전화 카메라에도 접근했대요. 아... 20년 전 쯤, 영화 '네트'를 본 기억이 납니다. 산드라블록이 주인공이었던 것 같아요. 한 인간의 모든 정보를 이용하여 망가뜨리는 해커의 영화가 너무 무서웠던 것 같아요. 그 이후에도 해커는 더욱 진화하여 악성 소프트웨어로 우리의 컴퓨터를 감염시키니, 우리도 백신을 자주 업데이트해서 막아야겠어요. '후  아이' (2014) 영화 역시 블랙 햇 해커가 되고 싶은 벤야민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니, 이 영화도 한 번 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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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해커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방법이 자세히 나와있어서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비밀번호를 잘 관리해야 하는데, 저도 비밀번호 수첩을 만들어서 각 계정마다 다른 비밀번호를 사용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누가 보냈는지 모르는 메일은 절대로 열지 말고, 비밀번호를 가르쳐 주지도 말아야 해요. 공식메일로 위장할 수도 있다니,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겠습니다.


의심스러운 메일, 모르는 사람에게 온 메일은 절대로 열어보지 말아야 해요.

피싱은 수천 명의 사람들에게 동시에 던진 그물같은 거지만, 스피어피싱은 목표로 정한 사람에 대한 더 정확한 정보를 알아내어 그 사람이 좋아하는 것으로 쉽게 유인하는 거네요. 아, 정말 무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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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사이트 주소 창 앞에 초록색 자물쇠를 꼭 확인해야겠어요. 좋은 정보를 배웠네요.
 

컴퓨터에 있는 작은 카메라도 잘 가려야 해요. 저는 노트북 사자마자 제일 먼저 여기에 예쁜 스티커를 붙인답니다. 불투명한 스카치테이프를 붙이면 좋다고 하니 아직 붙이지 않으신 분들은 꼭 붙여주세요. ^^ 


이 책을 읽고, 해커는 새로운 걸 만들기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나쁜 해커와 좋은 해커가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고요. 이 책을 읽고 디지털의 중요성을 배워서 자신을 더 잘 보호할 수 있기를 바라며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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