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가 주니어에게
최성철 지음 / 책읽는귀족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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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우리 아이의 사진을 모아 100장이 될 때마다 성장일기책으로 만들어 주고 있어요. 이제는 너무 많아진 그 일기장들, 사진들은 가족들이 가끔씩 들춰보며 행복한 그 때를 떠올리곤 하는 멋진 우리집 역사책이 되었어요. 성장일기에 사진을 넣지 않고 글로만 써도 된다는 걸 알고부터는 아이에게 물려주고 싶은 부모의 생각, 가치관도 함께 써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렇게 우리 아이만을 위한 책을 써야지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같은 느낌, 같은 내용의 책을 발견하여 놀라웠습니다. 책을 쓸 필요가 없어졌어요. 이 책을 우리 아이에게 선물해 주면 될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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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가 주니어에게 (최성철, 책읽는귀족)

이 책은 인생을 열심히 살아온 작가님이 가상의 젊은 사람 '단아'에게 본인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입니다. 이 책을 통해 그가 멋지게 살아가기를 바란다기 보다는 본인이 겪은 어려움들을 반복하지 않도록 도와주기 위한 책이라고 하시니 읽는 저도 더욱 감사한 마음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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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이 시대를 열심히 살고 계신 멋진 어른의 여러 가지 인생철학을 배울 수 있는 좋은 책이예요. 그 중에서 저는 3살 아이가 어항 깬 얘기가 너무 웃기기도 하고, 찡하기도 해서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아요.


예전에 훌륭한 어느 분의 인생이야기를 텔레비전에서 본 적이 있는데, 그 분의 어머님이 인터뷰하시면서 '어린 시절에 집에 있는 귀한 물건들의 속이 궁금하다면서 매일 부수는 아이인데 혼낼 수가 없더라. 아이가 정말 그 안이 궁금해서 보길 원했다는데, 부모가 그 정도도 못해주나 이런 생각도 들고, 혼내봤자 이미 고장 낸 물건들이 원상태로 되지도 않는데, 화낼 필요도 없는 거지!' 하시는 모습이 참 대단하다고 느꼈거든요.


이미 끝난 일인데, 화낼 필요가 없다는 것이 참 인상적이어서 나도 부모가 되면 저렇게 해야지 하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부모가 되니 실천이 잘 안 되더라고요. 깨진 어항으로 이미 부모가 힘들어한 모습을 보고, 혼날 것을 예상했기 때문에 아이는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해도 되는 일과 하면 안 되는 일을 구분하여 교육받은 거죠. 거기에다가 부모가 따뜻하게 안아주기까지 했다면, 더욱 미안한 마음이 들었을 것 같고... 혼내면서 하는 말보다 사랑으로 감싸면서 하는 말이 더 잘 전달되고 받아들이니, 아이도 이 일을 오래 기억할 것 같아요.


여기에서 작가님은 다른 사람의 처지를 더 생각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된다는 것을 가르쳐 주세요. 아이를 키우는 일 뿐만 아니라, 사람들과 만나며 이야기 나눌 때 자신만의 방식만을 주장하지 말고, 상대의 관심과 필요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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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물 변기 물을 찍어먹은 아이의 이야기 역시 웃기기도 하지만, 많은 생각이 들었어요. 이 세상 살아가면서 어느 정도의 정신적 압박과 억압, 스트레스를 피할 수 없으니 건강한 마음으로 잘 풀어나가야겠지요. 작가님의 멋진 명언을 제 마음에도 잘 기억하려고요.


"나에 대해서는 견뎌라, 잊어라, 그리고 때로는 무시해라.

남에 대해서는 다독여 주어라, 격려해라, 그리고 인정해주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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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대로 되지 않는 일들로 지치고 힘들 때, 몸과 마음이 피곤할 때에도 모든 것은 마음 먹기 나름이라는 것을 가르쳐 주십니다. 마음 먹기, 마음 가짐, 마음 챙김에 따라 외로움도, 우울함도 유쾌함이나 상쾌함으로 바뀌어질 수 있어요. 

요. 이 소중한 가르침을 더 빨리 깨닫는다면 젊은 시절 더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었을 것 같아요. 


본인의 마음가짐에 대한 방향제시를 해 주시며 가르쳐 주신 부분도 좋았지만,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 대한 조언들도 읽으며 마음이 따뜻해지더라고요. 상대방을 존중하며 더 잘 들어준다면 그도 우리의 말을 잘 들어줄 테니, 자신의 말을 하기보다는 먼저 상대방의 말을 들어주는 멋진 모습을 보이면 좋겠다는 가르침도 기억에 남아요. 


이 책은 이 시대 젊은이들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그 방법을 미리 가르쳐주는 인생비밀철학책이네요. 우리 아이도 나중에 삶을 힘들어하는 시기가 있을 텐데, 그 어려움 스스로 이겨낼 수 있는 힘 기를 수 있도록 이 책을 선물해 주고 싶어요. 제가 해 주고 싶은 말이 여기 다 쓰여 있네요. ^^ 더 찬란한 현재를 위해 인생 선배가 보내는 '삶의 철학' 메세지를 읽고 싶으신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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