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보다 한국을 더 사랑한 영국인, 베델 다문화 인물시리즈 9
한유섭 지음, 허새롬 그림 / 작가와비평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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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에 다문화 인물시리즈 10권 중 3권을 읽어봤는데너무 재미있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에는 다른 책을 또 읽어보았어요.

이번에 읽은 책은 9번째 책으로 '한국인보다 한국을 더 사랑한 영국인베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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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보다 한국을 더 사랑한 영국인, 베델

(한유섭 글, 허새롬 그림 / 작가와비평)

 

초등학생 유나와 유미 자매는 엄마아빠와 주말마다 여러 지역을 돌아보며 우리나라의 역사에 대해 공부하고 있대요저도 코로나 끝나면 우리 아이와 이렇게 좋은 시간 보내고 싶어요. ^^

 

지금은 우리에게 배설 선생님으로 알려져 있지만원래 이름은 어니스트 토마스 베델입니다양기탁을 만나 <대한매일신보>를 창간하고을사늑약의 무효를 주장하는 항일운동을 하신 분이죠그 공로가 대단하여 나중에 고종황제에게 '배설'이라는 한국 이름을 선물 받게 됩니다정말 대단하시죠다른 나라 분께서...

 

유나유미 가족은 시청역에서 내려 정동극장 옆쪽에 있는 증명전으로 갔어요러일전쟁에 승리한 일본이 우리나라를 마음대로 침략하기 위해 강제로 체결한 조약인 '을사늑약종이 문서를 보게 됩니다참 마음이 답답했을 것 같아요실제 그 시대를 사셨던 분들은 정말 얼마나 답답하고 억울하셨을까요나라의 주권을 뺏겨 35년 동안 고통 받았다니...

실제로 어떤 사람은 스스로 목숨을 끊기도 하고어떤 사람들은 의병을 조직해서 맞서 싸우기도 했을 때의식 있는 지식인들은 언론활동을 펼쳐 나가면서 국제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힘썼다고 해요그 분 중 한 명이 베델선생님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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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간 곳은 연합뉴스빌딩 뒤편 수송공원여기에 대한매일신보 창간 사옥 터에 도착해요.

베델 선생님은 러일 전쟁이 일어났을 때 영국 신문사의 제안을 받고 전쟁을 취재하러 한국에 왔어요특별통신원인 거죠그리고 '양기탁'선생님을 만나 '대한매일신보'를 만드셨어요서울신문사 안에는 큰 벽면에 걸린 대한매일신보와 베델양기탁 선생의 동상이 있어요나중에 아이와 함께 이 책에서 본 코스 그대로 따라가며 책의 내용 따라 설명도 해줘야겠어요.

 

책 중간에 유나와 유미는 열지 말라는 문을 여는 바람에 과거로 시간여행을 합니다그래서 양기탁선생님과 베델 선생님을 만나요하하... 과거로 가서 직접 그 인물을 만나는 재미가 있는 다문화시리즈~ ^^

 

일본 입장에서는 베델 선생님이 얼마나 미웠을까요두 번의 재판을 하고감옥도 갔다 오면서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을 것 같아요. 37세에 심장병으로 돌아가셨다고 하니... 참 마음이 먹먹하네요.

 

마지막 여행코스는 양화진 선교사 묘원. 2호선 합정역에서 내려서 걸어가면 된대요하루에 이 코스를 다 돌아볼 수 있을 것 같네요돌아가신 후에 비에 새겨진 문구마저도 일본인의 탄압으로 없어져야 했다니... 1964년에 다시 복원했고사후 공로를 인정받아 1968년 대한민국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받으셨다니 그나마 다행인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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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읽는 내내 한숨이 조금씩 나오더라고요우리나라가 겪은 일제 강점기를 떠올리니까그 시대를 살아가면서 겪은 우리의 고통들그리고 우리를 돕는 외국인의 고통들을 함께 생각하는 마음이 많이 무거웠습니다우리나라를 많이 사랑해 주신 그 분들 덕분에 지금 우리가 존재할 수 있는 거겠지요베델 선생님의 소중한 뜻이 전해지고 감사한 마음이 드는 책이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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