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하나뿐인 너의 노래
니콜라 데이비스 지음, 마크 마틴 그림, 노은정 옮김 / 사파리 / 2020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5월 5일 어린이날,

그 날만 행복한 어린이가 있다면 안 되겠지요.

그 날도 행복하지 않은 어린이가 있다면 더 안 되겠고요.


아동학대로 고통받은 어린이 사건이 한창 뉴스 메인기사로 나올 때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엄마, 어린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제 마음도 너무 아픕니다.


올 해가 유엔아동권리협약 채택 30주년이라고 해요.

이것을 기념하기 위한 멋진 책이 출간되어서 소개합니다.



20200828_211416.jpg

세상에 하나뿐인 너의 노래 
(니콜라 데이비스 글, 마크 마틴 그림, 노은정 옮김 / 사파리)

어린이는 태어나면서부터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갖게 된다는 것을,
너만의 고운 노래가 시작된다고 비유적으로 표현하면서 동화가 시작됩니다.

동화책을 한참 읽던 우리 아이가 책 위에 팍 엎드려요. 졸리냐고 물었더니,
그게 아니라, 책 속에서 노래가 들린다고 해요. 하하...
엄마도 들리냐고 하면서 책을 들고 와서 제 귀에 댑니다.
저는 안 들린다고 했어요. 마음이 순수한 어린이들만 들리나 보다 라고 했더니, 씽긋 웃어요. 잠깐 들렸대요. ^^

20200830_052226.jpg


우리 모두 각자의 노래는 다르지만, 모두 특별하고 아름답죠.
다르다고 차별하면 안 되고, 그 누구도 억누르거나 멈출 수 없죠.
힘이 없다고 외면해도 안 되고, 자유를 뺏고 괴롭혀도 안 되죠.
미움, 전쟁으로 힘들게 해도 안 되고요

20200830_052252.jpg


그 이유는,
바로 '너'니까!

너는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고,
특별하니까!
어린이니까!

모든 어린이는 존중받아야 하니까!

20200830_052310.jpg


어린이가 슬프지 않도록, 힘들지 않도록
세상이 함께 도울 거니까
힘내라는 메세지로 이야기는 끝나요.

"너의 노래를 마음껏 불러 보렴"
 
우리 아이는 진짜 노래를 불렀어요. ^^
말로 하는 독서기록장 영상을 촬영하고 끝 부분에 정말로 자기가 좋아하는 노래를 부르더라고요. (하단에 첨부할게요.) 

햇빛쨍쨍 여름오후 장난꾸러기들,
맑고 푸른 냇가에서 물장구를 치네~ 
송사리 잡으러 살금 다가서니,
꼬리를 살랑 흔들며 멀리 달아다네.
할아버지 원두막에 참외 익어가는
싱그러운 여름날이 정말 즐거워요.

자기가 좋아하는 노래라고 해요.
따디따디~~ 흥겨워하며 노래 부르고, 율동도 하더라고요. 하하..
그 모습을 보고 있는 저도 함께 행복했어요. 우리 함께 행복하면 된 거죠.
이 노래말처럼 어린이들이 즐거운 세상을 꿈꿔봅니다. 
 

20200830_052413.jpg


동화책 끝부분에는 '어린이를 위한 약속' - 유엔아동권리협약 54개 조항 중에서 우리가 꼭 알아야 하는 10가지를 담았어요.


이 아름다운 그림책이 세계 모든 어린이의 권리를 지키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작가님의 소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우리 함께 노력해요.


제 아이 뿐만 아니라

이 세상 모든 어린이들이 자유롭게, 

고통없이,

충분히 쉬고 놀면서,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이 되기를 바랍니다.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포스팅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