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 메이트북스 클래식 10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지음, 이현우.이현준 편역 / 메이트북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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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렐리우스가 누구인지 아시나요?

로마제국을 20년 넘게 다스렸던 16대 황제입니다.


명상록이라고 해서 어떤 느낌의 책일까 궁금했는데,

책 표지를 넘기자마자 깜짝 놀랐네요.


"당신의 생이 마치 천 년이나 남아있는 것처럼 살지 말라. ..."

누가 저를 보고 직접 가르쳐 주는 말 같아서요...

앗, 정신차리고 살아야겠다! 첫 문장부터 정신이 번쩍 뜨이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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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지음, 이현우.이현준 편역 / 메이트북스)


1800여년 전에 지구 반대쪽에 살았던 한 정치가 <아우렐리우스>가

자신의 생각을 정리한 이 책이

지금의 우리에게도 감동을 주고 있다는 게 신기해요.

글을 쓴다는 건 정말 미래의 인류에게도 엄청난 힘을 전해주는군요.


이 책은 총 6장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각 장은 11~13개 정도의 주제로 이루어져 있고,

하나의 주제는 1~2쪽 정도의 분량입니다.


"자연의 활동에 익숙한 사람만이 충만한 기쁨을 누린다."

자연의 섭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관찰하고 감동을 느끼라고 하네요.

코로나, 태풍, 무더위...

요즘처럼 자연의 소중함에 대해 수백번 생각하게 되는 때,

이 말이 더 마음에 와닿습니다.


"생이 마치 천 년이나 남아있는 것처럼 살지 마라."

"내일부터의 인생을 특별 보너스라 여기면서 살아라."

오늘 죽는다고 생각해 보라고 하네요.

그렇다면 내일부터의 시간들은 엄청난 혜택이라고 느껴지겠죠.

그 보너스로 자연에 순응하며 살기를 조언해 주십니다.

그래서

"외부적인 원인에 의해 일어나는 일들에 동요되지 마라"

하루하루가 마지막 날인 것처럼 살래요.

절대로 화를 내지 말 것!

몰인정하지 말 것!

자기를 과시하지 말 것!

이렇게 하면 완전한 인격에 도달한다고 하네요.


화를 내지 않고 살아야 하다니... 어렵네요.

코로나로 원격수업하고 있는 지금도,

그냥 일상이 짜증나고 화가 나니 말입니다.

그래도, 우리에게는 어떤 어려움이라도 극복할 힘이 있대요.

이 우주에서 사람이 견딜 만한 고통만 일어난다고 하니,

힘나는 말입니다. 우리 같이 코로나 이겨내 보아요.


남의 평가보다는 스스로 자신에 대한 평가를 중요하게 여기래요.

남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가를 더 존중하지 말고,

나의 생각과 관점을 더 존중하며 살아야 만족할 수 있대요.

그래서, 소문에 신경쓸 필요가 없대요.

사람들이 다 나를 욕해도, 마음의 평정을 잃지 않으면 된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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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난을 퍼붓는 사람들에게마저 친절히 대하라."

"황당하고 분하더라도 그를 용서하는 것은 나의 의무다."

아... 나쁜 사람들에게 친절하게 대하는 것이 저의 의무라니...

이 부분은 처음에는 이해하기 어려웠어요. 의무라고까지 생각해야 할 필요가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왠지 피해보고 살라는 말처럼 들려서요.

자연이 우리를 동료로 만나게 해 주었기 때문에, 또, 신도 꿈이나 계시를 통해 그들의 마음이 원하는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의 은혜를 베풀고 있기 때문이라는데...

왜 난 이렇게 생각이 안 되나 여러번 읽고 또 읽었네요.

황당하고 분한 마음을 동정과 이해로 바뀌어가면 된다고 해서

그렇게 며칠동안 마음에 두고 이 문장을 곱씹어생각해 보니, 

비로소 살짝 이해가 가더라고요.

이게 바로 고전을 읽는 이유인 것 같아요.

부족한 저의 생각을 조금씩 살찌우게 되네요.


원자바오 전 중국 총리가 이 책을 200번 넘게 읽었다고 하네요.

죽음 앞에서 작아지는 인간이 자기 자신의 삶에 대해 돌아보고,

남은 인생을 아름답게 살 수 있도록 스스로 마음 변화시켜주는 책이예요.

좋은 고전책 한 권 덕분에 

앞으로 조금 더 편한 마음으로 여유로운 삶 살 수 있을 것 같아요.

무엇이 중요한지 생각해 보며...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포스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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