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난생처음 북클럽 - 우리 아이 책과 평생 친구가 되는 법
패멀라 폴.마리아 루소 지음, 김선희 옮김 / 윌북 / 2020년 8월
평점 :
난생처음 북클럽이라는 책을 읽어보았습니다.
솔직히 이 큰 글씨보다는
앞표지의 작은 글씨에 더 관심이 가더라고요.
"0세부터 18세까지 책육아 프로젝트"
우리 아이가 아직 8살이므로,
앞으로 남은 10년의 독서계획에 대해서
큰 방향을 잡을 수 있을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을 갖고
책을 읽기 시작했어요.

난생처음 북클럽 (패멀라 폴, 마리아 루소 지음, 김선희 옮김 / 월북)
이 책의 지은이 패멀라 폴(Pamela Paul)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서평지 <뉴욕 타임스 북 리뷰>의 편집장이고, 마리아 루소(Maria Russo)는 여기에서 어린이책 편집자라고 하네요.
이 책에서는 0~18세에 읽으면 좋을 590권의 책이 포함되어 있다고 하니,
읽기 전부터 두근두근 하더라고요.
한미화 출판 칼럼니스트가 추천한 50권의 국내 책도 포함되었기 때문에,
우리 아이의 앞으로 10년은 이것으로 채우려고 해요.
<10년계획 독서목록>으로 이 책을 아끼며 자주 읽을 계획입니다.

목차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연령별로 읽으면 좋을 책을 구분해 주셨어요.
여기에 표시된 나이는 '만 나이' 입니다.
아이가 어느 정도 영어를 잘 한다면
아이의 연령에 맞는 부분부터 먼저 읽어도 될 것 같아요.
우리 아이는 영어 시작 단계인지라 저는 처음부터 정독했어요.
왜냐하면, 이 책이 외국 작가님이 쓰신 책이라
영어책 위주로 책을 추천해 주기 때문이죠.
작가님은,
아이들이 책 세상에서 행복하고, 책 읽는 즐거움을 평생 알고 즐기며 살아갈 수 있도록 만들어주고 싶었대요. 또, 육아스트레스로 힘든 부모들에게 아이들과 책을 읽으며 힐링하는 기쁨을 알려주고 싶대요.
그렇게 책 읽는 가족이 되면 좋을 텐데, 우리 현실은...
18세 이전에 대한민국 입시를 위한 문제풀이식 교육현장에 맞추며 책읽는 것을 멀리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 안타까워요.
저는 이 책 잘 읽고 18세까지 흔들림 없는 책육아 이끌고 가려고요.
이 책은 단계마다 각 단계에 맞는 좋은 영어책을 추천해 주고 있는데,
끝 부분에는 한국책도 몇 권씩 소개되어 있어서 좋아요.
각 단계별로 나눠진 챕터에서는 부모를 위한 팁도 상세히 설명해 주어 도움이 되었어요.
먼저, 책을 읽는 도중 아이가 질문을 하게 될 경우, 읽는 것을 당장 멈추고 아이의 질문에 집중해야 한대요. "이 페이지 마저 읽고" 라고 하면 안 된대요. 최근에 아이가 약간 산만해지는 것 같이 느껴져서 엉뚱한 질문을 많이 한다고 생각하여 그렇게 말한 적도 있는데... 아... 반성하게 되네요.
또, 부모가 읽어주는 글을 귀로 들으면서 아이가 글에 집중하지 않고 삽화를 보아도 괜찮아요. 무엇을 보고 있느냐고 물어보면서 대화를 나누고, 그것으로 두 번째 이야기를 이어나가면 된답니다. 설명에 나와있지 않은 그림을 알아차리기도 하니까 아이에게 설명해 달라고 하면 된대요. 엄마가 읽는 글을 아이도 눈으로 따라서 읽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저는 정말... 이 책 안 읽었으면 어쩔 뻔 했나 가슴 쓸어내리며 많이 배웠습니다.

아이에게 읽은 책을 '리뷰'해 보라고 하는 것이 좋대요.
저는 지금 유튜브에 아이가 책읽는 내용을 직접 말해보게 하는 영상을 촬영하여 자주 업로드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이 부분 칭찬받은 것 같아서 기분이 좋네요. 쓰기를 좋아하지 않는다면 아무것도 쓰게 하지 않아도 된대요. 공감합니다. 쓰기가 서툴고 어려운 우리 아이도 말하는 영상으로 리뷰를 하고 있거든요.
이렇게 북리뷰 영상을 촬영한 지 3개월이 된 지금, 우리 아이가 책을 더 사랑하게 된 것 같아요. 책을 읽으며 말할 내용을 관심있게 더 집중해서 읽더라고요. 요약하는 실력도 좋아지는 것 같고요. 얼굴이 나오지 않아도 되니 부담없고요. 앞으로도 <말로 하는 독서기록장> 이 방법을 유지하며 여기에서 추천한 책 많이 읽어보려고 합니다.
작가님은 마지막 장에서 연령과 수준에 딱 맞는 책을 추천하며 이렇게 말씀하세요.
여기에서 소개하는 책이 최고 중의 최고라는 말하는 건 아니라고...
개인 취향이 반영된 선택일 뿐이랍니다. 그래도 많은 도움이 될 듯 해요.
주제별로 분류하고, 그 다음에 다시 수준별로 분류해 주셔서 책을 고르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이 책에서 추천하는 주제는
웃음을 주는 책, 눈물샘을 자극하는 책,
가슴 따뜻해지는 책, 가족 이야기, 멋진 우정 이야기,
두려움과 용기, 친절과 공감, 자기 수용과 정체성,
위대한 소년/소녀 캐릭터, 역사와 인물 이야기,
과학과 자연, 역사 소설
입니다. 와... 여기에서 추천해 준 책들만 다 읽어도, 정말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질 것 같아요. 제가 우리 아이보다 몇 단계 먼저 앞서 읽어나가며, 좋은 책으로 힐링하면서 부족한 영어실력도 보충해야겠어요. ^^
이 책 덕분에 앞으로 10년 독서가 알차게 채워질 듯 해요.
뭐 읽을까 괜히 왔다갔다 시간낭비하지 말고,
여기에서 추천해 주신 책 위주로 일단 따라가 보렵니다.
전문가의 훌륭한 조언 덕분에, 쉽게 독서방향을 배울 수 있었어요.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포스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