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주얼 씽킹 창의 언어놀이 2 : 가을.겨울 편 - 초등 국어 학습 개념 총망라 비주얼 씽킹 창의 언어놀이 2
김지영 지음 / 사람in / 2020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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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막 글을 쓰기 시작하는 우리 아이에게

정확하게 써야 한다는 스트레스나

멋진 글을 써야 한다는 부담감을 주고 싶지는 않아요.


살아있는 글쓰기!

즐거운 글쓰기!

놀이처럼 재미있는 글쓰기를 배울 수 있는 좋은 책이 출간되었네요. 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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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얼 씽킹 창의 언어놀이 가을•겨울 편
(김지영 지음 / 사람in)

이 책은 2015 개정 교육과정과 연계하여
다양한 말놀이를 할 수 있어요.
또, 상상력이 넘치는 그리기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된 책이예요.

이 책을 접하는 아이들을 '언어대장'이라고 칭하며
마녀가 사는 성으로 떠나는 모험 중에 만나는 여러 가지를 이용해
글쓰기를 하도록 해 주는 하나의 스토리가 있네요.

하루에 하나씩 미션을 하도록 되어있는데,
가을 관련 15일, 겨울 관련 15일, 총 30일동안 할 수 있는
재미있는 활동이 가득하네요.

그 뿐만이 아니라,
<꽁냥이의 놀이터>가 2일 공부 마칠 때마다 등장하는데,
퀴즈나 퍼즐을 푸는 등 즐거운 활동이 또 가득해요.
** 꽁냥이는 꽁꽁마녀의 고양이 이름이예요. ^^

계절 요정들을 꽁꽁 묶어서 수리수리성에 가둔 마녀를 만나
퀴즈를 풀어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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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차.
음식을 맛있게 만들어서 함께 나눠먹는 방에 도착하여,
달콤한 빵을 만드는 미션을 받아요.

독특하고 신선한 재료로 건강한 빵을 만들래요.
우리 아이는 마녀에게 고추가루 피자빵을,
꽁냥이에게는 붕어빵을 만들어 줍니다.

아이가 제일 좋아하는 피자빵에 고추가루를 넣다니 이해가 가지 않아서
고추가루로 만든 피자빵이 맛있을까 하고 물었더니,
마녀는 우리랑 달라서 이상한 것도 좋아할 것 같다며
자기 마음에는 든다고 하네요. 하하...
상상력, 창의력이 마구마구 향상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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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옆에는 케이크와 음료도 만들어 보라고 했더니,
우리 아이는 거미 케이크와
해골 거미 주스를 그립니다.
박쥐 모양을 생각하면서 만들었고,
블루베리 맛일 것 같대요.
해골 거미를 재료로 음료를 만든 이유는
마녀는 원래 이런 것들을 좋아할 것 같다네요.
작년에 유치원에서 잘 차려준 할로윈파티 영향인 듯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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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차.
끝글자 잇기 시합을 하며 기차를 만들어요.
우리가 흔히 하는 끝말잇기게임이 아니라,
끝글자가 같은 단어들을 열어 개 생각해서 쓰는 거예요.
코끼리 옆에 14개의 빈 칸이 있어서 큰일났군 생각했지만,
우리 아이는 쓱쓱 생각나는대로 잘 씁니다.
여러 단어를 생각해 내면서 어휘력도 향상되는 느낌! ^^

우리 아이는
코끼리 옆에 프랑스파리, 할리갈리, 둘리, 서리, 우리, 오리, 고리, 파리, 다리, 앞다리, 뒷다리, 개구리, 올챙이꼬리, 강아지꼬리 이렇게 썼더라고요.
다리를 생각하며 앞다리, 뒷다리를 생각하고,
꼬리를 생각하며 올챙이꼬리, 강아지꼬리를 생각해 냈겠죠.
그렇게 조금씩 다른 단어들과 결합하여 단어가 확장되어가는 것을
자연스럽게 가르쳐주네요.

공부한다는 느낌 없이 놀면서 배우는 좋은 책이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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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차.
명절과 국경일의 마술병에
차곡차곡 하나씩 채워나갑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명절과 국경일 모두 빨간색의 날들이 많아서,
아이들은 명확히 의미를 구분하기 어렵고 배워나가는 시기죠.
부모와 마주앉아서 날짜도 하나씩 써 보고,
그 날이 무슨 날인지, 우리는 무엇을 했는지, 태극기를 달았는지
다시 생각해 보게 하니
저절로 공부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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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차 2번째 활동은
비슷한 말을 보기에서 찾는 활동이예요.
하나씩 찾아 보는 재미가 있네요.
보다 정확하게 뜻을 알게 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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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매일 공부를 하나씩 해 나가고 있는데,
어느날 아이가 갑자기 의자 위에 올라가서 
테이블 위에 발을 올려 놓기에 마주보고 공부하던 저는 깜짝 놀랐네요.
"뭐하는 거니?" 물으니,
"이 책이 자기 발을 그리래요." 하네요.
내려가서 그리자 했더니, 힘들게 올라왔으니 빨리 그려 주면 좋겠다고 해서
서둘러 제가 그려줬어요. ^^

발톱, 주름, 점도 자세히 그려보게 되어있고,
발을 그리며 새롭게 발견한 3가지를 써 보는 활동도 있어요.
또, 내 발에게 해 주고 싶은 칭찬을 5가지 생각해서 쓰는 활동도 좋더라고요.
우리 아이는 
- 내 발이 이렇게 큰 줄 몰랐다.
- 내 발아 사랑해, 고마워!
이런 내용들을 쓰더라고요. ^^
직접 그린 발 덕분에 기억에 오래 남을 듯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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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냥이의 개울 놀이터>
맞춤법에 맞는 신체 단어만 찾아서 색칠하며 징검다리를 만들어요.

틀린 글자를 밟으면 꽁냥이가 물에 빠져 스트레스 성격이 포악해진대요.
우리 아이는 '포악'이라는 단어를 모르겠다며, 사전을 찾아보네요.
와, 시키지 않아도 즐겁게 국어공부하면서 스스로 사전까지 찾아보다니...
퀴즈 풀듯이 구성된 책 덕분에 혼자서도 재미있게 학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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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학습은
꽁냥이의 나쁜 습관 두 가지를 
고쳐줄 수 있는 기계를 만들어 보는 활동이었는데,

아이는 전날의 기억이 떠올랐는지,
꽁냥이의 나쁜 습관이 하나 더 있다면서 직접 써 넣더라고요.
"물에 빠지면 성격이 포악"

하하... 꽁냥이의 나쁜 습관이 세 가지라는 우리 아이 덕분에 많이 웃었어요.
그림도, 글도, 생각도 창의적으로 표현하니
어린이의 멋진 생각에 반하게 되고, 우리 아이가 더 사랑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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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 날 활동도 정말 재미있었어요.
노래 가사 바꾸기입니다.

하나하면 하리보젤리가 도망친다고 잘잘잘~
둘하면 둘리가 나온다고 잘잘잘~
셋하면 새 신발이 노래한다고 잘잘잘~
넷하면 내 핸드폰이 카톡왔다고 잘잘잘~ 
(휴대폰이 현재 없지만 소장하게 될 날을 꿈꾸며 매일 노래를 부르네요.)
다섯하면 다리가 출렁거려 잘잘잘~
여섯하면 여우가 노래한다고 잘잘잘~
일곱하면 이가 빠진다고 잘잘잘~
여덟하면 엿을 먹는다고 잘잘잘~
아홉하면 아버지가 밖에 있다고 잘잘잘~
열하면 열이나서 화난다고 잘잘잘~

하하, 원래 알고 있던 노래와는 완전 다른 노래가 된 듯 합니다.

이 미션 통과하니 신통방통 마법카드를 준다고 써 있네요.
책 속 글과 그림으로만 볼 수 있는 카드인데도, 아이는 좋아합니다. ^^

이 책은 크고 미리 잘 짜여진 종합장 같은 느낌이예요.
아이가 자기의 생각을 마음대로 펼쳐나갈 수 있도록 큰 공간을 주시고,
그 활동을 해야 하는 이유와 얼마나 재미있을지 미리 설명해 주시고, 
그 활동을 하는 동안 즐거운 상상할 수 있도록 잘 꾸며주신 덕분에
매일 즐거운 상상이 하나씩 더해집니다.

남은 활동들도 많이 기대가 되네요. 매일 즐겁게 활동할게요. ^^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포스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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