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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어져서 다쳤을 때 - 서두르거나 장난치지 않기 ㅣ 구급 대장 베니와 함께하는 삐뽀삐뽀 119 어린이 안전 교실
피에르 윈터스 지음, 에스터르 레카너 그림, 류정민 감수 / 사파리 / 2020년 7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우리 아이가 한 열흘 전 쯤 넘어졌어요.
킥보드를 타고 급히 이동하다가
바닥이 울퉁불퉁한 턱을 보지 못해
앞으로 넘어져서 팔꿈치를 다쳤죠.
그리고 5일 정도 지나서 상처가 다 아물 때 쯤,
킥보드 사고가 또 일어났어요.
놀이터에서 비 온 후 미끄러워지고, 흙이 살짝 흘러내린 곳을 달리다가
미끄러져 넘어진 거죠.
이 사고로 같은 곳을 또 다칩니다.
소독의 아픈 기억이 사라지기 전에 다시 소독해야 하는 이 운명...
우리 아이에게 꼭 읽어주고 싶은 책이 출간되어
아이와 함께 읽어보았어요.

넘어져서 다쳤을 때
(피에르 윈터스 글 / 에스터르 레카너 그림 / 류정민 감수 / 사파리)
이 책은 구급대장 베니와 함께하는
삐뽀삐뽀 119 어린이 안전교실 시리즈 중 한 권입니다.
아이들은 참 잘 넘어져요.
이 책에서는 미끄러우니까 선생님께 허락받고 놀자는 파벨과
미끄러워도 금방 마를 것 같으니까 일단 놀자는 마리가 나옵니다.

결국, 마리 미끄러짐! 팔꿈치 사고!
우리 아이는 이 부분에서 으악~~ 하더라고요.
같은 부분을 다친 것이 신기하대요.
'넘어지면 팔꿈치를 많이 다치는구나!'
이 때, 곰돌이 베니 등장!
베니는 선생님을 모셔오는 일을 해요.
선생님께서 오셔서 베니의 구급가방을 이용해 상처를 치료해 주세요.
먼저, 모래를 흐르는 물로 씻어야 해요.
우리 아이는 이 부분에서 "엄마가 물로 씻어준 거랑 똑같다!" 하네요.
넘어졌을 때마다 왜 물로 씻냐고 묻더라고요.
설명해 줘도 싫다고 아프다고 펄펄 뛰었는데
이 책을 읽더니, '아, 이제 울지 말아야겠다.' 하네요.
같은 내용을 엄마가 말해줬을 때는 금방 잊고
다음 번 넘어졌을 때 또 묻고 하더니...
책에서 말해주는 것이 더 효과적인 것 같아요. 독서의 힘!

베니는 마리와 약속을 해요.
"미끄러운 곳에서 장난치거나 뛰어다니지 않기!"
저도 아이와 손가락 걸고 약속했어요.

책의 앞부분에 있는 QR 코드로 e-book 영상을 감상할 수도 있어요.
요즘 책들 너무 좋아요.

책의 뒷부분 QR코드로는 응급의료정보제공앱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어요.
이 앱으로는 가까운 병원과 약국을 찾을 수 있고,
상황별 응급 처치 방법, 심폐소생술 방법등을 알 수 있어요.
그 외에도 <구급대장 베니의 안전톡톡!> 설명 부분이 있어요.
상처가 났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각 상황별 응급 처치 방법(피부에 난 상처, 긁힌 상처, 베인 상처, 찔린 상처, 멍든 상터 등)이 상세하게 나와있으니
아이와 함께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포스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