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시작해 봐! 중학 생활 날개 달기 2
이명랑 지음 / 애플북스 / 2020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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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우리 아이 초등학생이 되고, 확 달라졌어요.

엄마보다 친구를 더 좋아하는 듯 해요. ^^

중학생이 되면, 또 사춘기가 더해지면서 확 달라지겠지요. 미리 알고 준비하고 싶기도 하고, 나중에 달라져가는 우리 아이가 두려움 없이 받아들였으면 좋겠다 싶어서 이명랑 작가님의 책을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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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단 시작해 봐! (이명랑, 애플북스)


이 책은 중학생활 날개 달기 시리즈의 두 번째 책입니다.

'내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중학교 교과서에 실린 

이명랑 작가님의 청소년 소설 시리즈예요.


중학생이 되면서 아이들이 갖게 되는 막연한 두려움을 해소시켜 주고 싶은 마음에, 더 잘 이해하고 도와주고 싶어하는 부모들을 위해, 같은 고민하는 이들에게 자녀와의 경험을 나눠주기 위해 이 책을 쓰셨다고 해요.


중학생이 되면 자유학기제, 자유학년제 등이 있는데, 말 그대로 시험을 보지 않는 거죠. 시행 초기에는 시험 안 본다고 좋아하는 아이들이 더러 있었지만, 이제는 그 시간의 의미가 전보다는 분명해지는 듯 해요. 이 책에서 보여주는만큼 아이들이 꿈을 찾아가는 시간으로 잘 사용되기를 바랍니다.


담임선생님의 자유 시간 수행 평가 숙제 덕분에

주인공 태양이는 현정, 명랑, 영웅이와 한 팀이 되어

서로의 꿈을 찾아주기 위한 노력을 시작해요.


글 속 아이들 이름에 작가님의 이름이 들어간 부분이 흥미로웠고,

글 속의 명랑이 역시 작가가 꿈인 아이더라고요. ^^

작가님의 이야기는 아닐까 하는 생각에 집중해서 잘 읽었어요.


꿈이 없는 아이들은,

꿈이 있는, 작가가 꿈인 명랑이의 꿈을 이뤄주고자 

백일장 대회에 나가기를 권하지만,

명랑이는 대회에서 좋지 않은 성적을 거두는 것을 꿈에 대한 실패로 여겨 

큰 두려움을 갖게 되고, 결국 대회를 포기해요.

무시당할 바에야 아예 시작도 하지 않는 편이 낫다는 말이 마음 아프더라고요. 우리 청소년들에게 더욱 큰 응원해 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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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이 할머니의 꿈이 가수가 되는 꿈을 돕는 

아이들의 정성 가득한 마음씀씀이와 행동들도 너무 아름다웠어요.


과제를 마친 아이들의 발표시간에, 

자신이 열심히 준비해 온 과정을 용기내어 소개하는 장면도 인상깊었어요. 


할머니의 콘서트를 준비하면서 할머니들을 돕는 일에 보람을 느낀 영웅이는 사회복지사를 꿈꾸게 되었다고 발표를 했고, 현정이는 포토샵을 이용해 포스터를 만들고 온라인 홍보를 하며 마케터나 광고 관련 일을 꿈꾸게 되었다고 발표를 해요. 너무 멋진 아이들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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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를 계속 해야 꿈을 이룬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발표하는 명랑이.
그녀의 용기에도 박수를 마구 쳐주고 싶었어요. 짝짝짝!

청소년 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실패의 연속을 경험하면서 성장해 나가죠.
우리 아이들이 그걸 감당하고 겪어내기에 당연히 쉽지 않은 고통이 있을 거라 짐작되니 크게 응원해 주고 싶어요. 힘내라, 우리 아이들아!

태양이는 갈등을 해결하는 상황에서
자신이 용기내어 도전한 것에 대한 뿌듯함을 느끼고
관련된 일을 하고 싶다는 꿈을 갖게 되었다고 발표를 합니다.

너무 멋진 청소년 소설입니다.
우리 아이가 이 소설을 읽을 만큼 자라면,
함께 다시 읽고 이야기 나누고 싶네요.

작가님은 꿈을 찾기 위한 청소년들에게 이렇게 조언해 주세요.
정말로 그 길을 가고 싶은지 생각해 보고, 
그 길을 갔을 때의 모습을 상상해 보라고...
꿈을 이룬 미래의 자기 모습을 상상으로라도 마주한다면,
그 꿈에 한 걸음 더 걸어갈 용기가 날 것 같아요.

꿈을 찾기 위해 방황하는 이 시대 모든 청소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포스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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