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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한 시옷들 - 사랑, 삶 그리고 시 ㅣ 날마다 인문학 1
조이스 박 지음 / 포르체 / 2020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내가 사랑한 시옷들"

"시에 대한 책을 쓰고 길에 대한 말을 할까 한다"
내가 그러했듯 그대들도 말과 글의 밀림 속에서 사람을 사랑을 나아가 삶을 캐며 서서히 그 길을 걸으시길 바란다.
P.13
감수성 짙은 중학교시절 시가 한창 유행하던 그런 떄가 있었다.시 한구절을 읽고 가슴 설레이고 시 한구절을 읽고 눈물지으며 마음아파하던 그런 시간들.지금 이런 이야기를 아이들에게 해준다면 아이들은 콧방귀를 뀔지도 모른다.하지만 분명 그때는 그랬다.추억속에서 존재하는 시집 한권을 친구들이랑 돌려보며 함께 필사를 하고 친구들에게 시한편 적어주며 마음을 전했던 그 시간들이 지금 생각해보면 아주 오래전 구석기 시대를 이야기하는것 같지만 지금처럼 책이 흔하디 흔해서 넘쳐흐르던 시절이 아니던 그때 그순간이 한조각에 추억속에 자리잡고 있다.책을 좋아하고 읽기 시작하면서도 시를 읽는다는건 그 어떤 순간보다 좋았다.짧은글에 시는 짧디 짧은 글들로 책을 채웠지만 그 글속에 담겨진 의미만은 사람마다에 생각이 달라지리라 생각된다.그만큼에 참 많은 의미를 담고 있다고 생각하는것이 사실이다.이책을 처음 접하고 이책은 조금 특별하다는 생각을 했다.'내가 사랑한 시옷들'사랑,삶,그리고 시....책속에는 세계 명시들이 수록되어져 있다.고전과 현대를 넘나드는 세계 명시를 읽을수 있으며 영문학으로 쓰여진 시들을 해석하여 시에 대한 이야기를 깊이 있게 들여다본다.저자는 죽기 전에 반드시 읽어야 할 인생 명시와 영혼을 적실것이라 생각하는 문장들을 통해 영문학의 깊이를 더해 50가지 교양 영어를 책속에 수록해 두었다고 한다.
명시를 소개하고 나열할 수는 있을것이며 그 의미를 이야기할수도 있을것이다.이책은 그 모든 감정들과 의미 느낌을 함께 책속에서 이책을 읽는이와 함께한다.시를 통한 사랑,삶,시...세가지 시옷들에 빠져들 준비가 되었는가.당신도 함께 해보자.

웃어라,그러면 세상이 너와 함께 웃으리니
울어라,그러면 너 혼자만 울게 되리라
낡고 슬픈 이 세상에서 환희는 빌려 오는 것이고,
세상에 문제는 이미 충분하기 떄문이다.
노래하라,그러면 언덕들이 응답하리니
탄식하라,그러면 그 소리는 허공에 흩어지리라
메아리들은 즐거운 소리에는 춤을 추지만
소리 내어 근심을 말하면 움츠러 든다.
P.132
고독 -엘라 휠러 윌콕스시중에서
세상을 바꾸기 위해서는 사람이 바뀌어야 하고 사람을 바꿀 힘은 문학밖에 없다고 믿으며,삶을 거대한 텍스트로 읽어내는 데 남다른 감각을 선보인다고 저자는 말한다.책을 펼치고 이러한 글들이 먼저 마음을 흔들었다.책을 읽으면서 마음을 흔드는 문장을 만난다는건 그리 쉬운일이 아니다.세상을 살아가면서 마음을 흔드는 시옷들을 만난다는것 또한 그리 쉬운일이 아닐것이다.사람들은 각기 다른 자신만에 방식으로 자신들에 마음을 달래며 위로한다.인간이 살아가면서 마음이 늘 즐겁기만 하다면 얼마나 좋을까.하지만 우리네 마음은 그렇게 단순하지가 않을것이다.어느 순간 살아가는 그 모든순간들에 마음은 아우성을 칠것이다.나도 모를 그 마음에 아우성을 저자는 시라는 문장으로 달래보길 권한다.고단하고 힘든 순간들에 하루일상을 마무리하는 그 순간에 짧은 글을 읽고 그 의미들을 되새김질하는것은 수많은 감정들에 마침표를 찍어줄수도 내일로 향해가는 마음에 힘을 실어줄것이라고 믿는다고 생각하는 것이다.그 기나긴 하루에 끝에 시옷들을 만나기를 바라는 저자에 마음은 책속에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고전과 현대를 넘나드는 시 한편을 당신에게 선물한다는것.거기에 더불어 영문학을 더해 교양까지 쌓을수 있는..단순한 시옷들에 마음달램이 아닌 인문학으로 다가설수 있는 매력까지 겸미한 시들로 채워져 있다.시를 읽는다는것.시인의 글들이 하나하나 채워져 갈수록 그대로 시인의 삶이 빚어내는 말들로 흔적을 따라가는 것이고 그 말의 흔적들을 따라가는 어느 길에선가는 시속에 담겨진 언어에 대한 궁금증이 생기게 되는게 당연한 것이며 영문장에 대한 호기심으로 영문학과 마주하게 되는것.저자는 욕심쟁이인가보다.시라는 존재 하나만으로 너무도 많은걸 우리에게 알려주고자 하는것이 느껴진다.

산을 넘을지라도 그대 앞에서 길이 늘 열리기를
샴페인 케이스를 들고
밤거리를 걷는 일들이 계속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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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사랑하는 이들과 잠자리에 누워 늘 책을 읽으시기를
난파할 때조차,일순 번쩍이는 번개가
그대 얼굴에 번뜩이는 기쁨의 빛을 드리우기를....
P.310
사랑이 그대를 사로잡기를 -앤 마이클스
어느날,늘 읽던 시 한편이 나에 마음속에 스며든다면,그 시가 마음속에서 요동친다면 당신은 사랑하고 있는 것이다.
시 한편을 읽는다는건 그런것이란 생각이 든다.어느날 마음속에 들어와 자리잡는 그런 흔치 않는 문장들이 다가와 마음을 울리는것.그런일은 흔한듯 흔하지 않을것이다.이책은 날마다_인문학 시리즈에 첫번째 책이라고 한다.첫번째는 언제나 의미가 남다르다.첫번째로 함께한 이책에 의미는 그래서 남다르다.그렇기에 두번째,세번째..수많은 번째를....기다리게 만드는것이리라.다음은 어떻게 다가올지 기다리게 만드는 그 소중한 시간을 기약해보며 이책을 덮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