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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엄마 ㅣ 케이스릴러
이지은 지음 / 고즈넉이엔티 / 2020년 5월
평점 :
품절
"비행엄마"

흔히 생각하는 엄마라는 단어는 당신에게 어떻게 다가오는가.엄마라는 단어는 참 많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특히 딸에게는 더더욱 그렇치 않을까.괜시리 불러보면 마음 언저리가 시큰거리고 놀랄때.힘들때..저도 모르게 나오는 단어가 '엄마'라는 단어일것이며,모성애가 느껴지는 그런 단어일것이란 생각이 든다.하지만 여기'비행엄마'속 엄마들은 제각기 특별하다.각기 다른 엄마들에 과거속에서,현재속에서 그들은 조금은 특별한 이야기들을 쏟아낸다.그리고 사건에 소용돌이에 빠지게 된다.서로 오해하며 서로 상처를 주고 서로 살기를 느끼는 그런 관계속 중심에는 딸이 존재한다.이 책속 딸들은 책속에 등장하는 엄마들과 별반 다르지 않다.엄마와 딸이라는 애증에 관계이자.세상 그 누구보다 말로 표현할수 없는 특별한 관계속 펼쳐지는 특별한 이야기속으로 들어가보자.가장 잔인한 관계로 돌변한 엄마와 딸의 스릴러.그들은 어떤 이야기들속에 존재하는 것일까.

백영도,이호연!!이들은 엄마와 딸의 관께이다.호연은 영도가 친엄마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네살남짓 어린 나이에 영도에게 입양된 아이가 호연이었다.홀로 억척같이 딸을 키워온 영도에게 퇴근길 한통에 전화가 걸려온다.불길한 예감에 전화를 받고 싶지 않았지만 계속 울리는 전화벨소리에 어쩔수 없이 받은 전화는 역시 기분 나쁜 소식을 전한다.오래전에 인연을 끊고 살아온 자신에 엄마가 한달이라는 시한부 판정을 받고 암센터에 입원해있는데 혈육이라고 영도뿐이기에 연락을 취한것이었다.영도는 불안에 휩싸인다.그 시간 호연 또한 우울한 일상에 연속이다.24살 정직원을 원하며 취업을 준비하지만 오늘도 불합격에 쓴맛을 보았고 남자친구의 바람으로 헤어짐을 당한채 집으로 돌아온날.우편함에 꽂혀진 편지한통에 받게 된다.자신이 친엄마이며 교도소에 수감중이라는 사실.자신을 한번만 만나러 와달라는 편지였다.호연은 이 사실을 영도에게 알리지 않은채 친엄마에게로 향하는 마음을 따라 발길을 움직인다.20여년만에 만난 엄마는 자신이 살해범이 아니며 진범은 따로 있다며 감옥에서 들은 사연을 이야기하며 미셸이라는 사람을 만나보면 자신에 이야기를 들을수 있다고 말한다.그리고 호연은 짐으로 돌아와 '이준미'라는 친모에 이름을 검색하기 시작하고 블로그에서 '성북동 대저택살인사건'이라는 글을 발견하게 된다.자신에 이 혼란스러운 마음을 의논할 상대가 필요했던 호연은 블로그에 쪽지를 남기게 되고 그들은 만나게 된다.그리고 거기서 창성을 만나게 되고 창성은 호연과 함께 미셸을 찾는걸 도와주겠다고 한다.그렇게 추적은 이어지고 미셸을 찾아다는 창성에 연락에 집으로 향했지만 그곳에는 타버린 잔해만 가득한 집한채만 있다.다시 원점 미셸은 어디가서 찾을수 있을까.집으로 돌아온 호연은 엄마에 선언에 화가 치밀어 오르는데..갑자기 모든걸 정리하고 시골로 내려가서 살곘다는 엄마는 어떤 이유로 도망치듯 모든것을 정리하고 떠나겠다는것인지..그리고 호연은 그날밤 의문의 문자한통을 받고 집을 나간뒤 실종된다..호연을 찾아다니는 영도는 불안함을 하루하루가 지옥이다.이 모든것은 다시 나타난 청옥 떄문이라고 믿는 영도..청옥에게 따져 묻지만 그녀는 아무런 말이 없다...호연은 어디로 사라진것일까.호연에 엄마 영도,영도에 엄마 청옥,호연에 친모 준미,준미에 양딸 청옥의 요양보호사 세란까지...이들에 얽키고 설킨 관계는 어떻게 풀어나가야할까.여느 미스터리.스릴러.추리소설이 그러하듯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다.다 왔다고 생각한 이야기에 마지막은 새로운 사실들과 마주하며 복잡하게 이어지는 관계에 끈을 이어가고 이야기를 이어간다.인간에 상처,복수라는 단어들을 엄마와 딸이라는 설정에 이야기를 이어나갈수 있는 스토리는 읽는내내 책속으로 빠져들게 만들었다.

"난 지금 너를 지키고 있는 거야.다 너를 위한 일이야.너를 보호하기 위해서야.이제 그 말은 호연을 점점 불행 속으로 몰아놓는 저주의 주문처럼 느껴졌다."
P.190
"보호받고 있는 사람은 호연이 아니었다.영도가 지키고자 했던 건 처음부터 끝까지 철저하게 자신뿐이었다는걸 깨달았다.모드 그날의 기억으로부터 도망치기 위해서였다.상자 속에 기억을 봉하고 땅에 묻었다.존재 자체를 은폐시켜버렸다.마치 처음부터 없었던 것처럼 취급했다.그렇게 호연이와 함께 온실 속에서 20년을 살았다.그런런데 호연이가 상자를 발견해버렸고,그 뚜껑을 열려고 하고 있었다."
P.94
사람마다 감당하기 힘든 현실속에서 불행은 존재한다.살아가면서 자신에게 행복이라는 단어만 가득하다면 얼마나 좋을까.조물주는 불행이 존재한다면 행복도 존재함을 일깨워준다고 하지 않는가.각기 다른 불행속에서 그 불행 제공자를 처단하기 위한 일들을 엄마들은 실행한다.그리고 그것들은 오해를 남기고 욕심과 불행을 초래한다.결국에는 파국인 그들에 이야기는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이야기일지라고 단정지을 스릴러라는 장르로 우리에게 다가오지만 한번쯤은 생각해보아야할 인간에 본성을 들여다보는 단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