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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오르는 마음
이두온 지음 / 은행나무 / 2020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타오르는 마음"

"대단한 취급을 해달라는 것은 아니다.그러나,사람의 죽음이 내 인격이
이렇듯 가볍게 취급될 수 있는 것이라는 사실을 확인할 때 나는 무력감을 느낀다.
이런 말에는 무엇으로 대항해야 하는 걸까.분노를 누르고 거절을 할까.인간의
존엄에 대해 설명할까,이 인간의 눈을 찌를까.이럴 바에는그녀의 눈을 찔러서
날 두려워 하도록 만드는 편이 낫지 않을까."
P.134
책을 읽을때면 그책에 대한 예상을 어느정도는 한다.늘 책에 대한 기대는 읽을때마다 생기는 묘한 현상이기도 하다.그 언젠가 '이두온'이라는 작가에 첫 책을 읽었던 적이 있다.책은 작가에 매력이 저마다 묻어져 있다고 생각한다.어떤때는 작가를 모르고 읽더라도 어느 작가가 쓴 책이라는 예상을 할때도 있으니 말이다.그때도 묘했다.한국적인 정서는 묻어나지만 뭔가 다른 느낌이 느껴졌다고 해야할까.책은 읽어서 재미있다는 생각이 최우선이 아니라 책을 읽은자에게 얼마나 깊은 인상을 남기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아무리 재미 있은들 읽은자의 기억속에 남겨지지 않는다면 의미 없는것이 아닐까.이책은 읽기전부터 미스터리적인 면모가 다분했지만 읽어내려 갈수록 특별한 주인공들에 이름 그리고 너무도 쉽게 밝혀진 살인마에 존재는 허무한 내용을 담아내기보다.책속으로 빠져들수 있는 매력을 발산하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그런 책이었다.읽는 느낌은 물론 제각각일테지만 나에게 이책은 책속으로 빠져들어 헤어나올수 없는 그런 인상을 받은 책으로 기억될꺼 같은 그런 책이다.
이미 입소문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 받은 저자에 세상속으로 들어가보자.

지도에도 나오지 않은 마을 '비말'그곳은 사람들에 왕래가 없는..사람으로 비유한다면 친구들 사이에서 있으나마나한 그런 존재와도 같은 어느순간 기억속에서 사라진다고 한들 기억하는 이라고 전혀 느껴지지 않는 그런 마을이었다.비옥한 땅이 있어 농사를 지을수 있는 곳도 아니며,관광상품으로 내걸고자하는 명소 또한 어디에도 없었으며..드넓은 평원이 존재하는 그런 마을에 마을사람들이 유일하게 바라는 것은 오다가다 화물차 운전자들이 드나드는 수입으로 근근히 살아가는 마을이었지만 그 마저도 고속도로가 생겨나면서 마을은 사람들에 왕래는 그 어디에서도 기대할 수 없는 그런곳이었다.무언가를 할려고 노력했으나 아무것도 되지않는 상황속에서 사건이 벌어진다.마을에서 불에 탄 한구에 시신이 발견되고,연이어 발견된 다섯구에 시신..사람들은 경악하지만 이런 경악은 곧 웃음으로 번지게 되는데..기괴한 연쇄살인에 사람들에 관심은 마을로 향하게 되고 박물관이 생겼으며 마을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까지 개봉하면서 관심을 가지게 된 사람들에 행렬이이어진것.하지만 이런 연쇄살인 특수는 사람들에 기대와는 달리 살얼음처럼 급격히 관심에서 멀어지고..사람들은 예전에 자신들로 돌아가는게 두렵다.하지만 그 어떤 상황도 대면하고 싶지 않은 마음에 불편함을 표현할뿐 무언가 할려는 노력은 늘 흐지부지한 상태..그러던중 살인자에 의해 딸을 잃게되면서 마을로 들어온 나조씨가 살인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다시 관심에 타겟이 되는데...나조씨와 친하게 지낸 벤나,오기,노박은 그에 죽음에 의문을 가지기에 이르는데...벤나에게 마지막으로 건네 한마디 "고고벤나"라는 한마디 때문이다.벤나와 둘만에 암호와도 같은 말.그 한마디는 벤나에게 의무감을 심어주고 살해를 파헤치기에 이르는데..마을사람들은 벤나에 말을 들을 생각이 없다.살인범에게 형을 잃은 오기.딸을 잃은 나조.그들은 살인범을 잡을수 있을까.고고벤나는 무슨의미일까.그곳 비말에서 모든 이야기는 시작되었다.살인범은 밝혀졌지만 그 살인은 어쩌면 인간에 욕심으로 가득찬,살기위한 몸부림으로 가득찬듯 보이지만 그곳에 가득찬건 욕심과 욕망이 아닐까.

작가는 이책을 통해 무엇을 보여주고자 했을까.오랜시간 집필에 시간들은 우리에게 책속에 완벽히 빠져들수 있는 매력을 가지게 충분했다.4차원적인 주인공들에 이름과 아무런 존재도 의미도 없는 무기력하기 그지없는 비말 사람들에 무기력한 삶속에 인간이 가져야 할 무언가를 찾기위한 노력보다는 의미없는 삶속에 자신들에 욕심으로 가득한 그들에 비상식적인 내면속 진심들.그속에서 숨바꼭질처럼 이어지는 살인범에 묘한 행동들은 철저하게 독자들로 하여금 책속으로 빠져들수 밖에 없게 만드는 요소들을 전달해준다.비말 그곳으로 가고 싶지 않은가.그곳에서 무슨일이 일어나는지...당신은 궁금함에 이책을 손에 들수밖에 없을것이다.그곳 비말은 인간에 아픔도 욕망도 비굴함도..품어내며 모든 인간에 모습을 들여다볼수 있는 연결고리가 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