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터 라이어
태넌 존스 지음, 공보경 옮김 / 황금시간 / 2020년 12월
평점 :
절판


미스터리 스릴러의 거장이 팬들앞에 나타났다.진짜와 가짜 두자매의 숨막히는 외줄타기의 서막이 시작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패키지
정해연 지음 / 황금가지 / 2020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패키지"



패키지





"잔인한 사이코패스처럼 즐기는 것처럼 보이지도 않았다.그저 매일같이 기계처럼 하던 일을 하고 

제대로 했는지 검토하는 아주 무료하고 사무적인 태도였다.

그런 남자가 김경위의 등장에 아주 천천히,느긋하다고밖에 볼 수 없는 속도로 고개를 들었다.

잘 벼려진 칼처럼 서늘하고 차가운 시선이 김 경위의 얼굴을 날카롭게 훑었다.그는 김경위의

존재가 왜 여기 있는지 알 수 없다는 듯 고개를 갸웃했다."



싸구려 패키지 여행!!여행사의 미끼 상품이 되어주면서 쏠쏠한 재미를 안겨주는 상품이 패키지 상품이라고 했다.감히 유럽 여행은 꿈도 못꾸는..그렇지만 나 여행하는 사람이라는 멋을 부리게 해주는 그런 상품.위세와 허영 따위는 단어에 딱 어울리는 조건이었다.포털사이트 메인 광고에 떡하니 올라온 "일본 패키지 여행이 단돈 8만원"팝업 광고로 수많은 사람들에 관심을 끄는 패키지여행의 묘미에 사람들은 관심을 가지고 흥미로움을 느낀다.서울 청량리역 그곳에서 버스는 떠난다.휴게소마다 특산물 전시관을 돌며 상품구매를 유도하고 부산에 도착해서야 대마도를 도는 코스에 8만원이라니...그날도 평상시와 같은 그런 날이었다.버스는 이미 만원이었고 인터넷으로 신청을 받고 기본적인 정보만 받은채 입금을 하면 출발할 수 있는 단순 관광코스!!출발 시간이 지났지만 2명에 참가자로 인해 출발을 못하던 버스에 뒤늦게 서늘한 느낌의 남자와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남자아이가 올라탔다.그렇게 그들은 버스를 타고 저마다에 사연으로 패키지여행의 시작을 함께했다.불과 몇시간 뒤에 일어날 사건을 예감하지 못한채 말이다.






버스가 출발한지 2시간이 지나서 첫번째 휴게소에서 점심식사가 이루어졌다.그리고 모든 사람이 탑승했지만 처음부터 마음에 걸렸던 남자와 아이는 나타나지 않았고 버스는 두사람을 남겨둔 채 출발하는데...다음 코스에 도착한 버스는 건어물 상가에 승객들을 내려둔채 상품 구매를 유도하는 코스로 한승객이 버스 짐칸에 자신에 짐을 확인하던 차에 사건은 벌어졌다.갑작스러운 고함소리..일순간 휴게소는 사건현장이 되고만다.버스 짐칸 승객에 가방속에서 발견된 사체의 조각들!!딱 봐도 어린아이일것으로 보이는 사체는 7토막으로 잘려나간 토막시체였다.사건 현장으로 출동한 강력계 팀장 박상하는 어린아아를 토막낸 것으로 모자라 얼굴을 심하게 훼손한채 유기한 범인에게 알 수 없는 분노를 느낀다.범인추정은 버스에서 사라진 남자와 아이에게 향하게 되고,남자는 김석일로 밝혀지고 유명무역회사에 다니며 나름 엘리트였으나 지금은 실직한 상태로 아내와 이혼한 남자였다.남자는 인터넷으로 모집한 패키지 상품에 가명을 사용해도 무방했지만 실명을 사용했고 자신의 모든것을 숨김없이 노출시킨 보란듯이 살인을 저지른 대부분의 사건사고와는 다른 범행 상황을 연출하고 있었다.그리고 밝혀진 아이에게 오래토록 가해진 학대의 흔적등은 박상하를 더욱더 분노케하며 자신의 과거의 모습과 겹쳐지는데..또다른 괴한의 침입 신고!!그곳에 김석일이 있었고 한남자를 이미 칼부림한 상태로 그는 체포되었다.이렇게 쉽게 사건은 해결되는듯 했지만 남자는 묵비권을 행사하며 모든 범행 사실을 밝히지 않고 있는 상황속에 그동안 연락두절이었던 아이의 엄마에게서 연락이 오게 된다.아이의 엄마가 가진 비밀은 무엇일까.사건의 해결점에 가까워질수록 박상하는 자신의 상황들과 지금의 사건속에서 혼돈에 늪에 빠지게 된다.자신의 아이 또한 지속적인 학대로 인해 정신지체아가 되어버렸던 것이다.아내의 출산과 육아스트레스로 인한 학대로 모든것을 잃어버렸었던 자신의 과거속 모습은 김석일에 모습속에서 겹쳐지고 힘들어하며 사건 해결을 나서는 형사라는 직업에 박상하.그리고 사건속 가족이 간직한 그들만의 고통은 서서히 밝혀지는데....







부모라면 반드시 아이를 사랑해야만 하는가?우리에 정서대로라면 사랑을 하고 아이를 가지고 낳으며 돌보는 것은 당연시 되는 전통과도 같은 사실이었다.하지만 책속에서는 점점 변화하는 사회속에서 무모라면 정말로 반드시 자신의 아이를 사랑해야만 하는것인가에 대한 물음에 대해 이책은 이야기하고 있다.육아우울증으로 아이를 학대한 아내,자신의 아이가 아니라는 사실만으로 의심의 끈을 놓지 못한채 아이를 폭행했으며 살인까지 저지른 아빠,작가는 끊임없이 형사의 시선으로 부모라면 당연히 자신의 아이를 사랑하고 돌보아야만 하는가에 대한 물음을 독자들에게 상기시켜주며 사회적 문제로 한때 온나라를 떠들썩하게 했으며 지금도 어딘가에서 고통받고 있을 아동 학대에 대한 문제를 날카로운 시선으로 담아 놓았다.어떻게 흘러갈지 예상하며 책을 읽었으나 마지막 반전은 정해연 작가님다운 매력적인 면모를 보여주면서도 씁쓸한 사회적 풍토가 엿보이면서 부모라는 단어로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입장에서 마음이 쓰라이기도 했다.나에게 만약 부모라면 반드시 아이를 사랑해야만 하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면 그것은 당연한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그래서일까 읽는내내 화가 나는 부분도 존재했다.아이를 죽음으로 내몬것은 어쩌면 어른들의 각기 다른 욕심에 의해 생겨난 비극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드는 가슴아픈 우리의 시선에 잘 맞춰진 스릴러 소설이라는 생각이 드는 작품이었다.



"우리 가족은 말이에요.남의 눈에는 가족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아니었던,

싸구려 패키지 같은 그런 가족이었다고요."


P.304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오늘의 SF #2
정세랑 외 지음 / arte(아르테) / 2020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오늘의 SF #2"


오늘의 SF #2




"꽉 찼지만 한 손에 쥐이는 이 잡지가

아직 오지 않은 더 나은 날들을 볼 수 있게

해 주는 배율 적절한 망원경이면 좋겠다."



항상 부러운 사람이 존재한다.책을 읽는 나에게 범접하기 힘든 세계가 바로 SF장르이다.SF소설을 읽는 사람을 보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무엇을 해도 읽어내지를 못하는 내가 원망스럽기도 하지만...내가 좋아서 읽는 책들의 세계에 읽지 못하는 세계!!범접하기 힘든 세상이라면 안 읽으면 되지라는 생각으로 외면하면 된다고 생각하면 그만인데...이번엔 다르다.나에게 온 책이라면 읽어야하는 책이기에..읽어야 하지만 읽기전부터 이책을 어떻게 읽어야하나 고민을 하기도 했다.하지만 결론은 흥미로웠다.첫 출간 당시 수많은 SF 매니아들에게 열광적인 호응으로 마주했다는 이책을 두번째 이야기로 만나게 된것은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그 어느 때보다 가까이 다가온 SF장르와의 만남일지도 모를지니..읽다보니 그동안 만났던 수많은 작가님들에 이야기로 흥미롭웠던 순간들과 만날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어준 새로운 세상으로 들어선 기분이었다고 할까.

조금은 이해못할 나해한 이야기들도 분명 존재하기도 했지만..첫술에 배부를리가 있을까.한걸음 한걸음 들어가다보면 알아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증폭하기도 했다.새로운 책을 만나는건 늘 설레이지만...새로운 장르를 알아가는건 기대감이 존재하기에 더 좋은게 아닐까.SF마니아라도 SF에 초보라도 누구라도 책속으로 스며들게 만드는 바로 이책!!"오늘의 SF"어떤 이야기가 존재할까.궁금증은 책을 펼쳐보는 순간부터 해결될 것이다.






쉽지 않은 책읽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하지만 어? 이게 뭐지 하면서 읽어진다.재미있다를 넘어서 흥미로우며  호기심이 든다.일단 성공한 것이 아닐까.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그 어느때보다 더 가까이 다가오는 SF라는 책의 소개만큼이나 새롭게 다가왔다.책속에는 제각기 색다른 주제로 독자들에게 선보이는 7편의 소설들이 글로 새겨져 있다.SF소설하면 떠오르는 은하계이야기 우주이야기 기후재난 등등...어느 공간의 너머 우리가 가까이 할수 없는 공상적인 이야기를 주제로 하는가 하면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의 삶속에 존재하는 이야기들을 선보이기에 다양한 SF소설을 만날 수 있는 계기로 조금더 쉽게 SF 장르를 두려워하는 사람들에게 친숙함을 안겨준다.뿐만 아니라 Wawe속 시네마틱 드라마 SF8의 단편 중 하나인 블링크의 원작 작가 김창규의 깊이 있는 인터뷰등..작가님들에 각기 다른 이야기들을 들어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었던거 같아서 더더욱 좋았던 책이었다.한국에 SF장르는 20세기 초부터 아주 오랜시간 우리 곁에 있었다고 하는데..영화로는 자주 접한 분야가 책으로는 왜 그렇게 쉽게 다가설 수 없었는지..의문이 들기도 했었는데.이책으로 인해 조금은 더 쉽게 SF 장르를 이해하고 다가설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던거 같다.어떻게 이런 아이디어로 독자들에 SF장르를 가까이 할수 있는 계기와 동기를 부여해 준것인지...SF장르를 좋아하는 독자나 어려워하는 그 누군가에게 모두다 반길만한 책이 아닐까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변두리 로켓 변두리 로켓
이케이도 준 지음, 김은모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0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변두리 로켓"



변두리 로켓



"내 생각이 너무 짧았다.사장의 꿈을 이루기 위해 회사를 경영하다니

그래서 되겠느냐?젊은 직원들은 그렇게 말하고 싶은 게 틀림없다.

하지만 또 다른 생각도 떠올랐다.'내게도 인생이 있다'는 생각이....

젊은 직원들의 마음은 이해한다.분명 내 생각에도 미흡한 점은

있었다.하지만 반대로 말하면 나보고 하고 싶은 일은 때려치우고 

회사를 위해 인생을 바치라고 하는 거나 마찬가지 아닌가?

그럼 나한테는 무슨 보람이 남지?"


P.247


 
당신에게 꿈이 뭔가요.하는 질문은 어릴 적 학교 다닐때나 존재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현대인들이 늘고 있을것이란 생각이 든다.나 자신에게 조차도 꿈이 뭔가요 묻는다면 현실적인 답변이 날아오지 않을까하는데..나뿐만이 아니고 대부분에 사람들이 그렇치 않을까.꿈은 희망이며 곧 살아가는 힘이 된다는 현실을 이처럼 절묘하게 글로 맛깔나게 버무러 놓을수 있을까.조금은 시시하고 조금은 유치할 것이라고 생각했다.성공을 위해 꿈을 이루기 위해 성공담을 늘어놓는 그런 소설이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른다.당신도 그런 생각으로 이글을 읽고 있다면 잘못된 생각이라는 사실을 곧 깨닫게 될것이다.실패를 거듭하고 성공이라는 단어는 저멀리 앞서가는 듯 보이는 현실속에서 절망과 고난을 이겨내고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이야기는 사람들에게 저마다 각기 다른 감동을 선사해준다.그 언젠가 큰 인기를 끌었다.'미생'이라는 드라마를 보면서 한낮 말단 직원에 성장통이 어떻게 사람들에게 흥미를 끌수 있을까 생각을 했지만 드라마는 그런 사람들에 생각을 비웃기라도 하듯 많은 사랑을 받았다.별반 다르지 않을것이라고 생각했던 이야기속에 어느덧 빠져들었고 좌절과 슬픔!!그리고 대기업이 행하는 횡포에 분노를 일으키기도 했다.이책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너무도 잘 어울리는 현실적이면서 감동적인 이야기가 조화롭게 빚어낸 하나의 작품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그들에 꿈속으로 들어가보자.








긴장되는 순간들이었다.천문학적인 돈을 들인 프로젝트였다.백억엔이라는 크나큰 돈은 그만큼 이 프로젝트에 사람들에 관심이 크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는지도 모른다.로켓엔진 세이렌을 실험발사하는 순간!!그곳에는 로켓 엔진에 대한 무한한 애정으로 연구하고 기술을 만들어내는 쓰쿠다가 존재한다.비로소 세이렌에 존재를 세상에 내보이는 순간..발사를 하고 날아오른 세이렌은 ...하지만 실패로 돌아가게 된다.실험을 한다는 것은 모든것을 성공으로 이루어내는것은 아니지만 쓰쿠다는 도망치듯 연구소를 나와 그로부터 10년후 아버지가 경영중인 쓰쿠다 제작연구소에 가업을 물러받아 경영을 하며 살아가는데..실패를 한 사실은 잊혀지지 않는 멍울처럼 존재하지만 현실에 충실한 그는 쓰쿠다 제작연구소를 경영하며 매출을 3배 가까이 늘리며 성장하고 있다.그러나 세상은 비열하고 또 비열하다.쓰쿠다 제작연구소가 예상치 못한 성과를 이루며 매출을 늘리자 대기업에서 눈독을 들이며 회사를 집어 삼킬 계획을 세우게 되고 엎친데 겹친격으로 거래중인 은행마저 외면하게 되고 똘똘뭉쳐서 회사에 위기를 극복해 나가야할 직원들마저 분란을 일으키며 자신에 이익을 챙기기에 바쁜데..쓰쿠다는 모든것을 포기하고 싶을 정도로 절망하게 된다.벼랑 끝으로 밀려나는 시간들속에서 쓰쿠다는 그래도 꿈을 잃지 않고 자신의 연구결과물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며 좌절하지 않으려 노력한다.이야기는 대기업에 끊임없는 횡포와 힘없는 중소기업의 절망이라는 글속에 직원들의 분란,쓰쿠다가 느끼는 배신감과 절망들이 적절히 버무러지면서 책속으로 빠지지 않고는 절대 몰입할 수 없는 매력을 뿜어낸다.중소기업이지만 쓰쿠다에 기술력은 인정받게 되고 반격이 시작되면서 새로운 이야기로 재미를 더해가는데...







작가에게 자신만에 색깔로 소설을 써내려 간다는 것은 그리 쉬운일은 아닐 듯하다.여러가지 이야기를 써내려가고 싶은 마음과 자신만의 글을 구축하고 싶은 마음은 언제나 고민을 낳게 할테니까 말이다.하지만 이책은 저자 이케이도 준은 분명 자신만의 이야기로 시대적인 공감을 현대인들에게 자신에 글속으로 빠져들게 끌어들이고 있다.사람들이 공감한다는 것은 글을 쓰는 사람으로서의 입장에서는 그것만큼 행복한 선물이 또 존재할까.그에 책을 몇권을 읽어 보았지만 어떻게 그만에 색깔을 뚜렷히 느낄 수 있는 작가라면 단연코 이케이도 준을 택할 수도 있으리란 생각도 든다.전대미문적인 베스트셀러 기록을 세웠다는 이책.책속으로 빠져들어 너무도 재미나게 몰입하게 읽게 된 책이었다.다음 작품이 기대되고 기다려지는 작가 이케이도 준!!그에 다음 작품을 기대해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다정한 매일매일 - 빵과 책을 굽는 마음
백수린 지음 / 작가정신 / 2020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다정한 매일매일"



다정한 매일매일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일부를 

가리고 산다.남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창피해서,상처를 줄까 봐,

원망을 들을까 봐,매끄럽고 평온해 보이는 가면 뒤에 숨기고 있던

누군가의 또 다른 얼굴을 보게 되더라도 지나치게 상처받거나 

배신감을 느끼지 않는 사람이 되고 싶다.

내안에 숨어 있던 추악함,시기심과 죄의식,두려움과 조바심

같은 감정들을 맞닥뜨려도 외면하지 않고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이,사람의 마음이란 한지를 여러 번 접어 만든 

지화처럼,켜켜이 쌓은 페이스트리의 결처럼 여러 겹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사실을 이제는 알고 있으니까.빛과 어둠이 술렁이며

그려놓는 그림,그것이 마음의 풍겨이다.


P.27.28





등단 10여년이 다 되어 간다고 했다.소설가 백수린이라는 이름으로 여러 곳에서 수상한 경력도 출간을 한 책들도 사람들은 그녀를 소설가라는 명칭을 달아주었다.하지만,한창 꿈많은 그 어느자락에선가 자신에 꿈은 두갈래 길이었다고 말한다.소설가가 되고 싶다는 마음과 빵집 주인이 되고 싶다는 마음!!빵을 굽는 소설가가 될 수는 없는것일까.하는 의문이 생기지만...빵을 구워 본 사람이라면 그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는 알수 있을리란 생각이 든다.결국.두갈래길에서 소설을 선택했지만 글을 쓰다가도 책을 읽다가도 빵이 언급되는 글들이 불쑥 불쑥 나오면 알수 없는 애정으로 책속으로 더 깊이 들어갈 수 있는 이유가 되었다고 한다.책을 읽으면서 나에겐 항상 어느 책이든 책을 집어드는 순간 설레임이라는 단어가 떠오르고 기대감이라는 단어가 버팀목이 된다.그런 와중에도 유달리 마음이 설레발을 떠는 그런 책이 존재하는데.바로 이책이 그런 책이었다.언제인지는 모르지만 아이들이 어린시절 빵굽기가 유행이던 시절이 있었다.책들은 요리책들보다 빵을 주제로 한 갖가지 책들이 출간 되었고 그 무렵 가족들에게 무엇이든 직접 만든 음식을 먹이자는 나에 쓸모없는 고집들은 가족 모두다 좋아하는 빵으로까지 손을 뻗어.빵이며 쿠키 오븐을 하루종일 풀가동하며 만들고 선물하며 행복한 시간들을 보내었던 그런 추억들이 아직도 생생하기에 책속 그 어떤 구절처럼 빵 만드는 주인장이 되고 싶었지만 소설을 쓰는 사람이 된 이후 빵이라는 내용에 글들이 나올때쯤이면 설레이는 그 마음을 나 또한 똑같이 재생버튼을 누르는것처럼 같은 마음과 상황을 알기에 이책은 읽기 전부터 어떤 이야기가 가득할지 설레는 마음을 가질수 밖에 없는 책이었다.작가의 상상력과 생각으로 허구적인 구성으로 지어 낸 소설을 쓰던 이에 자전적인 이야기 산문집을 마주하는 시간을 이책으로 당신은 충분히 느낄 수 있을것이란 생각이 든다.소설가 백수린작가의 첫 산문집!!!기대했던 그 마음이 책으로 들어가며 자연히 마음으로 스며드는 순간을 지금부터 함께 누려보자.









이 책에 실린 글들은 '책 귭는 오븐'이라는 제목으로 한 신문에 책을 소개하기 위해 짧은 원고들을 연재하면서 썼던 글들을 매만진 글이라고 한다.물론 저자의 몇편의 이야기들을 산문 형식으로 추가하긴 했지만,특별한 제목으로 다른 책들을 소개하기 위한 글의 수단이었다고는 믿기지 않을만큼에 이야기들을 이어간다.책을 굽는 오븐이라...책과 빵을 좋아했던 저자에게는 안성맞춤인 이야기를 이어나갈수 있을듯하여 흔쾌히 허락했으리란 생각이 든다.세상에는 아주 많은 종류의 빵이 존재한다.그리고 아주 많은 책들이 존재한다.어떻게 책과 빵에 대한 이야기로 글을 이어 나갈수 있을까하는 의문아닌 걱정은 나에 짧은 생각이었을뿐..무엇이든 애착을 가지고 좋아하는 일이라면 가능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이책을 통해 깨달았고 그래서 더 좋았던 부분이기도 하다.문득 아무 생각없이 거리를 거닐다가도 빵 굽는 냄새를 맡으면 그 냄새에 이끌려 달콤하고도 고소한 풍미를 쫒아 들어갈때가 존재한다.그러하듯 책을 읽으며 등장하는 빵에 대한 이야기는 때론 자신에 이야기처럼 때로는 인생에 쓴맛처럼 때로는 힘든 일상에 지침으로 다가오는 이야기들을 우리에게 전한다.무심코 지나쳤던 연결고리를 백수린 작가의 특유의 이야기로 채워진 이책은 그래서 더 좋았는지도 모른다.한구절 한구절을 읽어 내려가며 마음이 파도치는건 다양한 이야기속에 빠져들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누군가에게 건넬 투박하지만 향기로운 빵의 반죽을 빚은 후

그것이 부풀어 오르기를 기다리는 일"



빵을 굽는 일을 좋아하지만 저자는 완성도 높은 빵을 굽는 일은 극히 드물다고 했다.빵을 굽는다는 것은 그저 손대중,눈대중으로 하는 손맛이 존재하는 그런 손길이 아닌 계랑기와 정확한 조합을 이루어야만 맛있는 빵을 구워낼 수 있기 때문이다.계량을 한뒤 반죽을 하고 숙성을 하고 한가지 빵을 만들기 위해 하루를 꼬박 세우기도 한다.그런 일들이 마치 글을 써내려가는 소설가에 모습과 비슷하다는 저자에 글은 한껏 상상에 나래를 펼치기에 충분했다.이책은 그러하기에 읽고 쓰는 나날들에 기록이자,어릴적부터 품었던 빵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담은 고백과도 같은 글이라고 할수 있을것이다.



"내게 작은 바램이 있다면 읽고 쓰는 나날을 기록한 소박한 글들이 온기,라는 단어와

어울렸으면 하는 것이다.이책을 읽는 사람들에게,고양이가 앉았던 자리만큼의 온기가

되어주었으면,이상하고 슬픈 일투성이인 세상이지만 당신의 매일매일이 조금은

다정했으면,그래서 당신이 다른 이의 매일매일 또한 다정해지길 진심으로 빌어줄 수

있는 여유를 지녔으면 세상이 점점 더 나빠지는 것만 같더라도 서로의 안부를 

묻고 안년을 빌어줄 힘만큼은 여전히 우리에게 남아 있을 것이므로,그런 마음으로 

당신에게 이책을 건넨다.우리의 매일매일이 다정하다고 섣부르게 믿고 있어서가

아니라 조금이라도 다정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


작가의 말중에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