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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슬픔이 슬픈 채로 끝나지 않기를
오가와 이토 지음, 홍미화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7년 1월
평점 :
"이 슬픔이 슬픈채로 끝나지 않기를 "

사람들은 슬픈일과 힘든일이 겹칠때 행복하고 유머러스한 책을
추천하기도 하고 위로가 되는 책을 추천하기도 한다.하지만 때로는 자신에
우울함을 달래는 책보다는 더 슬프고 눈물이 쏟아지는 책을 찾는이도 있으리라..
이해못할 그 행동들에 물론 이해를 하는이도 이해를 못하는이도 존재할것이다.
나는 그렇다 .내가 견디기 힘든 우울함이 찾아올때는 슬픈 이야기에 나에 슬픔을
맡기고나면 그 슬픔이 사라지기도 한다.이책은 이런 나에 마음에 슬픔이 슬픈채로
끝나지 않기를 이란 책 제목으로 나에게 시선을 끈 책이다.사람들에게 감당하기
힘든 슬픔은 분명히 존재할것이다.나도 어느순간 감정에 치우쳐 슬픔이 휘몰아칠때가
존재했지만 살아오면서 그 슬픔이 무너질도록 아파본적은 없는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몽골의 사막과 밤하늘,캐나다의 숲 속,아름다운 오로라.....이것들이 존재하는
이책속의 세 주인공 상처투성이 세 여자의 짧지만 가슴 울리는 여행의 기록들이
단편집으로 각기 다른 이야기로 이책속에 존재한다.얼마나 큰 슬픔을 간직하고 있길래
그들은 그들에 슬픔이 슬픔으로 존재하지 않기를 바라는 것인지...책속으로 들어가
보자.

이책에는 세편의 이야기가 존재한다.각기 다른 슬픔을 간직하고 있는 세여자에
대한 이야기 ..모유의 숲,서클 오브 라이프,공룡의 발자국을 따라서...
각기 다른 슬픔속에서 그들이 그 슬픔을 이겨내기위한 방법은 제각기이지만
목적은 단 한가지..자신들의 슬픔을 이겨내고자 하는것이다.
책속에 등장하는 여인들은 모두 각기 다른 사연을 간직하고 있다.
누구나 다 겪을수 있지만 여성이기에 겪어야 하는 아픔 또한 그안에 스며들어 있다.
자신이 낳은 아이를 잃은 슬픔,죄책감이 존재하며...일방적으로 자신에게
행해지는 슬픔과 조직에서 사회 생활을 하는 그 과정에서 느껴지는 좌절들...
그러나 여기 등장하는 주인공들은 그 슬픔을 슬픔이 아닌 이겨내고자
애쓴다..극복하고 회복하려는 과정이 그려진다.
자신이 낳고 기른 아이를 잃는다면 그 엄마에 슬픔이란 어떤것일까
솔직히 생각하기도 싫은 아픔이다.젖도 채 떼기전에 아이를 잃고 자신의
모든것을 잃은듯 살아가는 요시코..삶의 의지는 그녀에게 남겨져 있지 않다.
자신의 아이가 떠나는 순간 그녀에게는 모든것이 다 무의미할뿐이다.
그런 그녀가 우연히 모유의 숲이라는 가게를 알게 되면서 ..엄마품이
그리운이들에게 성적인 의도 없이 수유를 해주는 그 요상하고도
보지도 못한 일을 하면서 그곳에서 자신에 아픔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다룬것이
첫번째 이야기 모유의 숲이다.내 아이가 아닌 그것도 생정 모르는
사람들에게 자신을 맡길수가 있는것일까..이해안되는 생각으로 가득찼던
나에게 요시코는 그녀에 아픔에 대해 당하지 않았으면 말을 하지 말라고
말하듯 그곳에서 자신에 아픔과 슬픔을 치유해 나간다...
두번째이야기 서클 오브 라이프는 어릴적 엄마에게 방치되어 성폭력의
피해자가 되어 살아온 가에데는 평생 증오하고 미워만 했던 엄마가 죽자
엄마가 남긴 꽃무늬 슈트케이스를 들고 떠난다.그녀가 간곳은 태어나서
어린시절을 보내었던 캐나다..그녀는 그곳에서 자신이 평생 트라우마로 간직하고
살아온 자신에 아픔을 잊고자 슈트케이스를 처분하고 엄마가 그녀를
지배하고 있었던 그늘에서 완전히 벗어나고자 한다.과연 그녀는 그곳에서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에 성공하고 슬픔을 이겨낼수 있을까...
자신의 비뚤어진 사랑과 자신이 하고자 했던 모든일들이 좌절을 안겨준
그런 힘든삶을 살아가는 미미...그녀는 엎친데 덮친격으로 어릴적 친구의
자살 소식을 접하고 더이상은 자신에게 행복은 주어지지 않으며 더이상은
웃음이 자신에게 존재하지 않을것이라고 생각한다..고향을 찾은 그녀는
우연히도 첫사랑 나루야와 재회하고 그를 따라 이끌이듯 몽골로 떠난다.
그곳에서 그녀가 바라본 세상은 남달랐다.넓디넓은 사막과 거칠지만
아름다운 끝없이 펼쳐진 초원 ...별이 자신에게 쏟아질것만 같은 밤하늘
그녀의 시선은 한없이 아름다운 자연과 마음을 어루만지는 사람들의
시선에 마음속에 좌절과 슬픔들이 차츰 눈녹듯이 녹아내리기 시작한다.
그리고 슬픔을 감추고자 살았던 그녀는 그곳에서 비로소 참았던
눈물을 쏟아낸다.그 쏟아내는 슬픔속에서 자신에 아픔을 치유해나가는
그녀는 모든것을 쏟아내고 행복한 삶을 살아갈수 있을까.....

이책은 각기 다른 세 여자에 이야기지만 각기 다른 슬픔과 그 슬픔을 이겨내고
새로운 삶으로의 다가서고자 하는 삶...그리고 여행을 통한 자신이 살아가면서
알지 못하고 그냥 스쳐지나가야만 했던 풍경속에서 새로운 자신을 만나고
아픔을 치유해 나간다는 것이 닮아 있는 다른듯 같은 공통점이 존재하는 책이었다.
그녀들에 아픔에 가슴이 아프고 지독히도 슬픈 아픔이 느껴지기도 했지만
여행지에서에 풍경과 마주하고 차츰 그 아픔을 슬픔을 치유해 나가는 그녀들을
보면서 각기 다른 그곳 그 여행지를 거닐고 싶다는 생각도 드는 소설이었다.
제목처럼 슬픔을 간직하고 산다면 그 슬픔이 아픔으로 오랜시간동안
아프고 괴로울것이다.이 슬픔이 슬픈채로 끝나지 않기를 언젠가는 이겨내기를
이 한권에 소설이 슬픔을 간직하고자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남기는
메시지란 생각이 든다.그 메시지에 귀를 기울려보는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