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곁에 없어도 함께할 거야 - 삶의 끝에서 엄마가 딸에게 남긴 인생의 말들
헤더 맥매너미 지음, 백지선 옮김 / 흐름출판 / 2017년 3월
평점 :
절판
"곁에 없어도 행복할꺼야"

자신이 이렇게 유명해질꺼라고 생각못했다고 한다.그저 자신이 이세상에 없을때
아이에게 자신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에 그리고
남편과 주위에 가족들에게 자신이 잊혀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아이에게
자그마한 말들을 남기기 시작한 평범한 엄마 헤더 맥매너미에 이야기가 전 세계를
울리고 웃겼다.모든것이 완벽했다.사랑하는 남편과 소중한 딸아이를
낳은 평범하고도 행복했던 자신에 삶이 물거품이 되어버리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행복으로 가득하던 어느날 폭탄이 자신에게 떨어졌다고
말하는 저자는 암 진단으로 삶의 마지막 기로에 서게 된 엄마의 유쾌하고도
가슴 따뜻한 2년여의 메시지를 기록을 남기고자 네살배기 딸인 브리아나를
위해 카드를 쓰고 있다는 사연이 SNS를 통해 알려지면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전 세계인들의 눈이 자신에게 온것을 알게된다.

사람은 누구나 평등한것이 한번 태어나면 똑같이 죽음을 맞이해야하는
순간들이 온다는것이다.단지 조금더 빠르고 조금더 느린것뿐일것이다.
죽음이 온다는것은 정말 힘들고 이겨낼수 없는 힘을 발휘하지만
요즘은 죽음도 의식들과 생각하는 관점들이 달라지면서 다른 생각으로
변화하고 있는것이 사실이다.하지만 저자처럼 자신에게 소중한것이
존재하고 이제 행복할일만이 남았다고 생각했을때 모든것을 놓아두고 가야한다면
어떨까 ..정말 좌절스럽고 견딜수 없는 고통으로 힘들것이다.자신은 당연히
힘든 고통에서 지내야하겠지만 그것보다도 엄마이기에 성장해야할 딸아이
걱정이 먼저드는 엄마라는 자리...딸아이와 함께 열세번째 생일을 맞이하고
결혼식날 축복을 해주고 초등학교에 처음 등교하는 딸아이와 함께 손잡고
걷을수 있는 날들이 당연히 자신에게 존재할꺼라고 믿었던
저자에게 그것은 정말 견디기 힘든 형벌같은 것이었다.하지만 그녀는 정말
힘든 자신에 병을 이겨내기도 힘든 상황속에서 자신이 없는 그런 시간이
다가왔을때 딸아이가 받을 카드를 쓰기 시작한다.순간순간에 전해줄 카드를
써내려가면서 사람들은 그녀에 이런 삶에 이야기에 대단한 관심을 보이며
삶의 의미를 잃어버린 수많은 이들에게 기쁨과 눈물,깨달음과 감동을
선사했다.그녀가 써내려간 스무개의 카드를 통해 그녀가 딸아이와 함께
하지 못해도 늘 딸아이가 성장하는 순간마다 늘 함께 할꺼라는 약속을
남기고 지키고 싶었던 평범하지만 소중한 엄마의 감동 실화가 바로
이책인 것이다.나도 두아이에 엄마이기에 더 가슴이 아픈 부분이 더
절실히 전해지는 이 마음을 어쩌면 좋을까....

나같으면 절대로 저리 할수 없을꺼 같다.나에게 다가온 죽음을 걱정하기에도
힘들고 멘탈이 붕괴될 상황에 긍정적으로 어차피 찾아온 병이라면
그것들과 싸워 이겨내고자 하는 의지력으로 살아가는 저자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나만이 그런것이 아니라 대부분에 사람들이 그럴것이다.하지만 저자는
절망하며 침대에 누운 채 남은 나날들을 슬픔으로 보내는 대신에 밖으로 나가
그동안 자신이 보지 못하고 지나쳤던 순간순간들을 눈으로 담아두고
의미가 자연스럽게 부여되는 모든것들이 다 소중함으로 남는걸 즐긴다.
목숨보다 소중한 가족과 더 행복하고 더 아름다운 추억을 쌓는 일에
전념하면서 투병생활을 한다.엄마이기에 극심한 고통에 항생제를
맞으면서도 딸아이가 잠에서 깨어나 잠투정을 부리면 안아서 등을
토닥여주는 저자...나도 엄마이기에 닥치면 그리 할수 있을까.
목숨보다 소중한 나에 아이들에게 그런 사랑을 남기고 떠날수
있을까에 대한 생각들에 더 마음이 힘들어지는 부분도 있었다.
"서른 여섯살에 죽든,예순 여섯이나 아흔여섯살에 죽든,온힘을 다해
경험하지 않은 인생은 언제나 짧게 느껴지기 마련이다.
자신만의 희망을 찾아보라,그리고 무엇보다 하루하루가 소중하다는
사실만은 절대 잊지 않길 바란다."
P.244
이책은 삶과 죽음,희망과 절망의 경계에 선 한 지극히 평범한
엄마가 홀로 남겨져 엄마없는 삶을 살아가야할 딸에게 전하고자
하는 깨달음의 메시지이자 삶에 고통스러워하는 모든 이들에게
전하는 살아있음의 소중함에 대한 외침이다.
그녀가 마지막에 남긴 메시지처럼 언젠가 다가올 죽음이라면
지금 이순간 자신에게 소중한것에 대한것을 잊지말고
살아가는것이 진정한 삶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나에게도 같은 여자로써 느끼는 아픔과 슬픔을 안겨준
책이지만 삶을 살아가는 순간을 소중히 생각하고 그 중요성에
대한 생각들이 가득차는 책으로 남을꺼 같다.
지금 이순간 자신이 불행하다고 느끼는 순간이 아닌
그 누구보다 소중하고 행복한 삶이라는걸 깨달으면서 살아가길
바래본다.그리고 헤더 맥매너미 고인에 명복을 멀리서나마
늦게나마 빌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