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을 삼킨 소녀 스토리콜렉터 28
넬레 노이하우스 지음, 전은경 옮김 / 북로드 / 2015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여름을 삼킨 소녀"



여름을 삼킨 소녀



당연히 넬레 노이하우스 작가의 책이기에 장르소설이라고 생각했다.작가님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타우누스 시리즈!!오늘의 작가를 있게 만든 시리즈가 아닐까.그런 작가에게 이런면모가 있을줄이야.읽으면서도 너무도 다른 장르의 소설이라 긴가민가했지만...범죄 소설의 대가라고해서 범죄소설만 쓰라는 법은 없는것.이 소설도 나름의 흥미로운 관점으로 들여다볼수 있어서 참 좋았던 책이었다.소설은 "셰리든 그랜트 시리즈"로 시리즈의 첫 작품이다.16살 소녀의 지독히도 힘들었던 사춘기를 보내며 생기는 에피소드를 이야기한다.셰리든의 성장 소설과도 같은 소설은 한정된 공간!!그곳에서 일어나는 소녀의 중점적으로 서술해 나간다.소녀가 살고 있는 미국 중서부의 작은 마을 페어필드로 들어가보자.








페어필드 그곳은 오래토록 농사를 지어 생계를 유지하는 곳이었다.광활한 대지에 펼쳐진 땅들은 농사를 하기에 적합했고 사람들은 농사를 지으면서 산다고는 하지만 실질적으로 광활한 농장의 주인인 부모님의 부유한 집안의 소녀다.하지만 소녀는 위로 네명의 오빠가 존재하고 자신은 막내딸로 입양아라는걸 스스로도 알고 있고 마을 사람들도 알고 있다.부뮤하면 모든 걱정이 없는것 같지만 자신의 어머니는 끊임없이 셰리든에게 일을 시키고 폭언을 서슴없이 쏟아내며 사사건건 시비를 걸며 학대나 다름없는 삶을 살아간다.하지만 아버지와 세명의 오빠는 항상 셰리든을 아끼고 사랑한다는걸 알고 있다.막내 오빠는 질투가 많으며 무엇이든 셰리든이 잘되는건 보고 있지 않는 심술쟁이였다.좁은 마을 오락거리는 하나도 없는 일상이 힘든 사춘기 아이들은 늘 답답함을 호소하고 몇몇 아이들이 폐가에 모여 술을 마시고 담배를 피는 이탈을 저지르게 되고 셰리든 또한 그곳에서 시간을 보낸다.그러던 어느날 난데없이 경찰이 들어닥치고 셰리든은 경찰에 연행되게 된다.생각하면 별거 아닌일에 그동안 믿고 따르던 아빠에게 빰을 맞는 일까지 생기면서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되고 아빠와는 냉정상태.엄마의 학대는 더 심해진 상황에 힘든 일상을 보내게 되는데...우연히 읽은 소설속에서 성에 대한 이야기를 읽게 되면서 사춘기 소녀는 호기심을 주체할 수가 없다.그리고 두려움이라고는 하나도 없이 성에 눈을 뜨게 되고 사랑하는 사이가 아닌 목적을 가지고 행해진 일들은 상처와 허무함만을 느끼게 되는 결과를 낳는다.좁은 동네에 모여사는 사람들은 소문 또한 삽시간에 퍼지게 되면서 셰리든은 이런저런 일들과 부딪치게 되고 원치 않은 일들과 대면하게 되면서 인생의 낭떠러지에 내 던져지게 된다.그리고 우연히 알게된 친부모님의 소식을 접하게 되면서 셰리든은 큰 격동의 시간을 보내게 되는데....







그시절 어린 소녀는 그 누구도 가르쳐주지 않는 시간들을 겪으면서 서서히 어른이 되어간다.그럼에도 아직은 어리고 연약하다.자신을 둘러싼 비밀들을 알게 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상처를 받는 모습은 셰리든을 힘들게 만들고 더는 이 좁은 마을에 자신의 자리를 없음을 깨닫고 마을을 떠나기로 결심하고 길을 나서면서 이야기는 끝이 난다.셰리든 그랜트 시리즈는 전권 3권으로 첫번째 소설을 읽었으니 이제 두번째 소설을 읽어야 할꺼 같다.성장소설이라고 조금은 실망하며 읽기 시작했지만 이야기는 전혀 지루하지 않고 범죄소설 전문 작가라고 하기에는 너무도 16살 소녀의 감정들을 글로 잘 표현한 책이 바로 이책이라고 생각한다.연약하고 힘없는 부유한 집안의 막내딸의 이탈로 시작해서 하나씩 밝혀지는 비밀들속에 인간의 욕망과 욕심은 여전히  적응하지 못한채 다음편으로 넘어가야함을 깨닫는다.그 여름 어느 날 속으로 다시한번 들어가볼까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빽넘버
임선경 지음 / 고즈넉이엔티 / 2021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빽넘버"



빽넘버




사람의 운명은 정해져 있다고들 한다.사람은 누구나 죽게 되어있다.태어났으면 죽는다는건 정해진 수순일것이다.인생에서 단 하나 확실한 것은 어쩌면 죽음이 아닐까.자신이 죽는다는것을 알고 있으면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것이다.어느날 갑자기 다른 사람의 죽음의 시간을 알았다면 당신은 어떤 마음이 들겠는가.소설 속 어느 남자에게는 그 순간들이 모두 괴로움으로 다가왔다.어느날 갑자기 모든 사람들의 등에 나타난 초록빛 숫자들을 보게 된 한 남자의 이야기!!그것은 이 세상 죽음에 대한 이야기일지도 모른다.어째서 나에게 이런 일들이 일어나는걸까.의문을 가져도 보고 공황장애발작을 일으키듯이 괴로해보기도 했지만 자신은 '보는자'가 되어 있었다.죽음의 문턱까지 갔던 자신에게 보이기 시작한 다른이들의 수명의 시간들...그것은 무엇이었을까..







모든게 완벽한 삶이었다.중산층의 집안에서 어려움없이 자란 외동 아들이었으며 대학생이 된지 얼마 되지 않은 남자는 동아리에서 자신이 원하던 남들이 부러워할만큼의 사랑스러운 여자친구도 사귀는중이었다.얼마전 아버지는 회사 임원이 되었으며 엄마는 평범한 주부로서 평범하지만 나름의 만족을 느끼며 살아가는 남자였다.그러던 어느날 집안어른이 돌아가셨고 가족은 늦은밤 상가집에서 돌아오는 길에 사고를 당했다.늦은시간 고속도로는 트럭들로 난무했고 트럭들은 힘든 노동에 졸음 운전을 하던중 엄마가 운전하던 차를 덮치고 말았다.안전하다고 생각했던 안전벨트는 오히려 죽음으로 인도하는 안전벨트였다.차는 불길에 휩싸였고 안전벨트를 하지 않았던 뒷자석에 있던 남자는 밖으로 튕겨져 나가 죽음을 모면할 수 있었다.마침 떨어진 장소는 차도가 아닌 바깥 풀숲이었고 마침 내린비로 바닥은 축축해 충격을 흡수했고 근처 응급치료센터가 마련되어 있어 빠른 처치가 남자의 목숨을 구해주었다.하지만 몸 이곳저곳 성한곳이 없었다.사람들은 남자가 살아나지 못할것이라고 단정지었다.심폐소생술을 두번이나 실행했으며 일주일동안 혼수상태로 병원 중환자실을 지켰기 때문이었다.남자는 밝은 빛을 향해 걸어갔고 길 끝에 사람의 형체가 보이는 순간 의식을 회복했다.그리고 보이기 시작한 등에서 빛나는 푸른빛!!처음에는 그것이 무엇인지 인지를 못했지만 그것은 곧 사람의 수명이라는것을 알게 되었다.왜 자신에게 이런일이 일어난 것인지 이해하기 힘들었다.다른이의 남은 시간을 보는것은 보기보다 그렇게 신기한것이 아니었다.자신이 막을수 있을것라고 생각했던 일들은 모두다 뜻을 어긋나게 하는 일이라는것을 알기에 주변의 죽음을 바라만 볼수 밖에 없었던것..남자는 무려 5년동안 병원신세를 질만큼 재활치료와 치료를 겸해 병원에서 살았다.텅빈 집으로 돌아왔을때 비로소 혼자라는걸 인식하고 힘들어하던 그는 중학교 동창의 소개로 굿 헬프 서비스에 직원이 되었다.그는 고객이 원하는 일이라면 어디든지 달려가는 사람이 되어 사람들 속에서 섞여서 살아가게 된다.하지만 시시각각 찾아오는 자신의 눈에 보이는 수많은 죽음의 신호들은 볼때마다 적응이 되지 않는것이 사실이다.이 모든 현실들은 축복일까 저주일까....







소설은 드라마 판권 계약을 마치고 드라마로 찾아올 예정이라고 한다.이소설이 드라마로 방영이 된다면 어떻게 방영이 될까 궁금해지는데..주인공은 누가될까하는 생각에 책을 읽으면서도 상상을 하게 된다.타인의 죽음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남자는 그것을 막을 수 없다는 사실에 괴로워한다.그러면서도 타인의 죽음을 보는 것은 자연스러우면서 자신의 죽음을 알지 못하는 아이러니도 존재한다.자신이 누군가의 죽음을 막으면 그 죽음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으로 대체되는 현실에 다른이의 죽음을 막을 수 없다는 사실을 일깨워주며 소설에 흥미로움을 더해준다.현실에서는 당연히 존재하지 않을 이야기이지만 작가는 예고없이 사랑하는 누군가를 잃게 되면서 느끼는 감정들에 괴로웠던 순간들을 떠올리며 만약 소설속에서 그런 상황과 마주한다면 그래서 누군가의 죽음을 자신이 알수 있다는 설정이 존재한다면 이야기는 어떨까 하는 생각으로 이 소설을 써내려 갔을지도 모른다는 예상을 살포시 해보았다.가독성은 뛰어나서 몇시간만에 읽어내려간 소설이기도 했다.짧은 여운과 씁쓸함이 남는 소설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라진 소녀들
팜 제노프 지음, 정윤희 옮김 / 잔(도서출판) / 2021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라진 소녀들"


사라진 소녀들





역사소설을 읽을때면 어떤 생각이 드는가.역사소설은 어느정도 현실에 기반을 두고 쓰여지는 소설이기에 무던히도 현실적인 부분이 존재한다.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는 이해불가한 일들이 우리가 살 지 않았던 오래전 어느 순간에는 일어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순간 감정은 널뛰기 시작한다.화가 나다가도 안도감이 들다가도 미안함에 사로잡히기도 한다는 사실에 마음이 쓰라린다.그 누군가가 그토록 힘들게 지키고자 했던 그 무엇이 지금의 우리를 살아가게 하는 원동력이 도고 있다는 사실은 그 어떤 순간에도 잊지 말고 살아야하지 않을까.전혀 용납되는 않은 일들이 우리에게도 세계 그 어느 나라에서도 일어나고 있었다는 사실은 알고 느끼며 기억해야 할 현대인들의 과제일거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소설은 1943년 2차 세계대전 배경으로 1946년을 오가며 펼쳐진다.미국은 독일이 점령하고 있는 프랑스에서 군사 정보를 은밀히 얻기를 원했고 수많은 첩보원들이 그곳으로 향했지만 작전은 번번히 실패하고 만다.대부분에 첩보원들은 남자들로 그것이 실패의 원인이라고 말하는 이가 있었으니 여성 장교 엘레노어였다.그 시대 우리에게도 강하게 심어져 있던 남성우월주의는 여자이기에 안된다는 편견으로 쌓여있었고 엘레노어는 여성이기에 안된다는 이유에 반기를 들며 군부대를 끈질기게 설득하여 여성들로만 이루어진 첩보원들을 모집하고 훈련을 시작하게 되는데..엘레노어는 여성군인을 첩보원으로 투입시키는 방법이 아닌 일반인들을 투입시키는 방법을 선택했다.그것도 사연있는 사람들 위주로 12명의 여성들을 최강의 첩보원부대로 훈련을 시켰고 그중에는 홀로 아이를 키우고 있지만 무엇을 해도 자신의 힘으로 전쟁중에 아이를 키우는 것은 힘든 상황임을 깨닫고 엘레노어가 제시한 부유한 삶을 위해 아이를 위해 첩보원에 지원하게 된다.그리고 프랑스로 향하게 되는데..과연 이 작전은 성공할 수 있을까.각기 다른 사연으로 지닌 첩보원들은 몇번이나 탈출하고 싶은 마음을 억누르고 훈련을 견디며 프랑스에 투입하기까지의 과정을 이겨내는데..자신들이 작전을 성공하고 다시 돌아왔을때 보장된 그 삶을 위해서였다.







이야기의 시작은 그레이스로부터 시작된다.그레이스는 전쟁으로 남편을 잃었다.돌아온다는 날에 그녀는 열차를 기다리며 하루 온종일 그를 기다렸지만 끝내 돌아오지 않았다.그리고 지금은 상처투성이로 간신히 살아가고 있다.그런 그녀가 뜻하지 않게 가방을 하나를 발견하게 되고..스스로의 독백에서 그녀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하지말아야 할 실수를 저질렀다고 말한다.가방속을 열어보지 말아야했다.가방에는 엘레노어 트리그라고 이름과 소녀들의 사진을 발견하게 되는데..그 사진이 바로 프랑스로 가게 된 12명의 첩보원들의 사진이었다.사진을 보게 된 그 순간 흠칫 놀란 그레이스는 가방속에 사진뭉치를 그대로 넣어두고 그길로 기차를 타야만 했다.하지만 상황이 급변하게 되면서 사진을 손에 쥔 채 기차를 타고 말았고 그레이스는 묘한 궁금증으로 묘한 기분에 둘러싸여 사진속 여인들의 정체를 알아내기 위해서 자신만의 방법으로 애를 쓰게 된다.그리고 진실을 알아가면 알아갈수록 그레이스는 절망하게 되고 소녀들은 성공을 확신하며 떠난 프랑스에서 사라졌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더더욱 절망하게 되는 그레이스...이야기는 그레이스,엘레모어,마리..세사람의 이야기로 교차하며 이어지고 그레이스가 살아가는 시점 소녀들이 처음 결성되는 시점을 오고가며 이야기를 이어간다.소수의 사람들만 소녀들의 존재를 알고 있기에 그들은 사라졌음에도 그 누구에게도 인정도 왜 그리 사라졌어야 하는지도 모른채 묻혀버린 사람들이었다.역사라는 단어속에서 자신들이 어떤 일을 했음을 알고 있었으나 정확히 모른채 스스로가 아닌 가족들을 위해 피폐한 삶을 개선하기 위해 떠난 그 길이 다시는 돌아오지 못하는 길이 될 줄 누구 알았을까.딸아이와 행복한 꿈을 꾸었던 마리는 더이상 아이를 볼 수가 없고 아이는 엄마 없는 아이가 되어버린 이야기는 가슴이 쓰라린 순간을 안겨주기도 했다.단순한 이야기가 때로는 많은 생각을 많은 질문들을 수없이 스스로 하게 되는 그런 책들이 존재한다.알지 못했던 역사속 이야기들이 마지막 장을 덮고 나서도 오래토록 쓰라린 기분을 안겨주는 책이 바로 이책이었다.전혀 지루하지 않게 책을 읽어내려가며 비록 소설이지만..참 많은것을 깨닫게 하는 소설이었다.다시한번 그 어느순간 역사속에서 자신들을 희생하며 살아야만 했던 누군가에 감사에 마음을 전해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디 아더 미세스 - 정유정 작가 강력 추천
메리 쿠비카 지음, 신솔잎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1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디 아더 미세스"


디 아더 미세스




드러난 진실을 파헤치는건 어쩌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닐지도 모른다.하지만 철저히 숨겨진 사실을 끄집어내어야 하는 사건의 진실은 깊은 늪속에서 헤매이는것과 같은 일이 아닐까.'책을 읽으면서 굳이 이런 심리전을 벌여야하나' 하는 의문점을 제기하는 이들도 분명 있을것이다.하지만 은근 빠져드는 소름끼치는 매력에 심리스릴러를 읽는 것이리라.때론 주인공들의 끝도 알수없는 심리를 파헤쳐야한다는건 지루한 싸움일지도 모른다.끈질기게 읽어내려가야하며 지쳐갈때쯤에 느낄 수 있는 반전에 묘미를 위해 읽는것이 심리스릴러가 아닐까하는 생각도 든다.그리하여 이 소설은 심리소설의 정석을 그대로 지켜 주인공의 감정들을 세세히 스며들게 글을 써내려 갔으며 독자 또한 그 글속으로 빠져들어 읽어내려 갈수 밖에 없는 소설이 바로 이소설이다.소설은 세명의 여자의 이야기를 서술하는 방법으로 이야기를 이끌어간다.뿌연 안개가 가득 쳐진 미국의 외진 섬마을 속에서 일어난 살인사건!!그리고 보이는 것이 진실이 아닌 끈질긴 심리전이 시작된다.그 안개속에서 벌어지는 끔찍한 일들의 전말은 무엇일까.사건이 있다면 범인은 존재할테고 그 범인은 이제 소설속에서 이야기를 이어간다.







인간이 다른 생명체와 다른것은 감정의 동물이라는 것이다.인간에게는 수많은 감정들이 존재한다.그리고 자신이 모르는 수많은 인격이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지 않은 채 살아갈지도 모른다는 상상을 해 본적이 있는가.겉보기엔 모든것이 완벽해 보였던 한 가정이 존재한다.윌과 세이디는 두아들과 함께 대도시에서 삶을 이어가던 가족이었다.하지만 남편 윌의 외도로 상처를 받은 세이디는 피폐해진 마음을 잡지 못했고 그런 시기에 남편 윌의 누나의 사망으로 인해 미국의 외진 섬마을 메인 주로 이사를 하게 되는데...오랜 투병생활로 지친 윌의 누나는 스스로 생을 마감하며 그곳에 대저택과 조카를 남겨둔 채 사망했던것이다.남편은 말했다.그곳에서 새로운 인생을 살아보자고..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하지만 도착해서 본 대저택은 노후한 주택이라 곳곳에 수리가 필요했고 조카는 마음의 문을 닫은 채 냉소적인 아이였다.하지만 곧 안정을 되찾아가는듯 했다.보기에는 말이다.하지만 어느 가정이든 들여다보고 따져보면 문제없는 가정이 있을까.사소한 것이라도 말이다.세이디는 이사후에도 여전히 윌을 용서하지 못하고 마음속에서 괴로워하고 있으며 큰아들 오토는 학교에서 불미스러운 일들로 많이 상처받은 모습으로 외톨이적인 성향을 보이며 세이디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으며 조카의 냉소적인 반응은 여전하다.한집에 사는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가지만 이들은 각자의 삶을 살아가는듯 서로의 감정에 의해 휘둘리는게 현실.그런 와중에 세이디의 이웃이 살해당하는 살인사건이 발생하고 조그만 섬마을 사람들은 동요한다.세이디 또한 불안에 떨며 마음을 잡지 못하는데..근데 사건의 범인으로 세이디가 용의자로 몰리며 세이디는 난처한 상황에 몰리게 되면서 이야기는 철저히 심리적인 상황에 접근하며 끈질기게 이야기를 이어간다.그리고 또다른 여자 카밀!!카밀은 세이디의 룸메이트로 항상 세이디와 감정싸움을 하며 사이가 좋치 않았고 결국엔 서로의 의견차이를 이겨내지 못한 채 카밀이 집을 나가는것으로 이야기는 종료되는거 같았지만.사실은 카밀은 세이디가 윌을 먼저 만나기 전 윌과의 우연한 만남으로 윌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던 인물이었다.하지만 룸메이트에게 호감가는 남자를 빼앗긴 카밀은 윌을 다시 찾아오기 위한 계략을 세우게 되고 외도 상대가 바로 카밀이었던 것이다.또다른 인물 마우스는 자신의 이름을 숨긴채 과거 속 이야기들을 서술한다.책을 읽으면서 우유부단하고 자신에게 관심을 가져야하는 여자에게는 몸과 마음을 주어야만하는 남편 윌이 시종일관 답답하기 그지 없는 인물이었다.심리스릴러의 묘미는 반전의 반전을 느낄 수 있는 트릭이 존재한다는 것이 아닐까.반전은 놀랍다.생각했던대로 흘러갔음에도 반전은 강렬하고 강렬했다.








얼마전 재미있게 본 드라마 속에서 4명의 인격이 한사람속에 존재하며 살인을 저지르는 이야기가 방영되었다.다중인격장애라는 의학적인 병명이 아니더라도 인간의 내면에는 수많은 감정들과 시시각가 싸우고 있는지도 모른다.어떤 선택을 하고 어떤 감정에 치우치며 살아가는가는 온전히 자신의 내면의 싸움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이 소설을 읽으면서 여실히 들었던 생각이었다.완벽한 가정에 불어닥친 현실을 이들은 어떻게 이겨나갈 수 있을까.숨겨진 진실에 다가서는건 온전히 독자의 몫이다. 때로는 누군가의 감정의 늪으로 빠져들어 온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보는 것 또한 이글을 읽고 있는 당신의 선택일것이다.심리전에 이길 준비가 되었다면 지금 당장 이책을 집어들기 바래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결혼하지 않는 도시 - 세상 모든 사랑은 실루엣이 없다
신경진 지음 / 마음서재 / 2021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결혼하지 않는 도시"



결혼하지 않는 도시





시대가 변해가고 있다.현대인들은 그 변해가는 시대에 마치 예전부터 맞는 옷을 입기라도 하듯이 잘도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며 살아가고 있는것이 현실이기도 하다.변해가는 세태중에서 의문인것들도 찬반논쟁이 되는것들도 많은것이 사실이다.그중에 하나가 사랑과 결혼이라는 단어가 아닐까싶다.언젠가 그때 그시절은 그러했다.사랑을 한다면 결혼을 해야함을..사랑하기에 결혼한다는 의미는 어쩌면 당연한 현실이 되었던 그런 시간들이 존재했다.하지만 지금은 지극히 비현실적이면서도 어쩌면 이성적인 세태와 마주하는 것이 결혼이 아닐까.사랑하기에 결혼을 한다는 세대가 존재하는가하면 조건에 맞춰 지극히 현실적인 면모에 의미를 두고 계약적인 결혼을 하던 시대가 존재했고 결혼은 그저 그 단어에 의미가 있을뿐 결혼하지 않고 사랑만 하며 살아가는 결혼이라는 틀에 박히지 않는 시간들속에서 살아가기를 바라는 세대들이 지금의 세대들이 아닐까.물론 이런 여러가지 사랑과 결혼의 변천사를 지내오는 과정속에서도 꿋꿋히 사랑과 결혼은 이어달리기라는 생각으로 사랑을 하고 결혼을 하는 사람들이 현실적인 사랑이라는 생각은 꾸준히 이어오리라.이책은 결혼이라는 단어속에 존재하는 세 커플의 이야기를 통해 결혼이 지닌 지극히 현실적인 관점들과 허황이라는 관점들에 보이지 않는 선을 넘나드는 그 어떤 이야기를 소설이라는 허구속에서 풀어나갔지만 전혀 소설적인 허구만 존재하지않는 현실적인 이야기를 풀어나간다.소설은 과연 무엇을 이야기하고 싶은 것일까.오랜시간동안 남자와 여자가 만나 사랑을 하고 결혼을 해야만 비로서 완전체가 되었다는 이야기는 이제는 전설이 되는것일까.소설속으로 들어가보자.








소설은 1960년대 영임과 하욱,1990년대 은희와 정우..태윤,2000년대 한나와 태영의 이야기로 이어진다.소설속 커플은 세 커플의 이야기가 주를 이루지만 그들의 주변의 결혼의 또다른 면모 또한 엿볼 수 있는 수많은 주변인물들이 등장한다.세 커플에 이야기를 돋보이는 엑스트라 같은 존재들이라고 할까.하지만 이런 수많은 인물들의 등장에도 불구하고 전혀 낯설거나 소설을 읽으면서 지루한 부분은 단 1%도 존재하지 않으니 소설속에서 푹 빠져 읽어내려 가리라는걸 장담하며 이야기를 시작해본다.`1960년대 영임과 하욱은 신혼여행중이었다.오랜시간을 달려 서울에서 해운대바닷가로 막 내려온 참이었다.하욱은 뜬금없이 영임에게 자신의 비밀을 털어놓는다.대부분 이러한 경우에는 여자에게 과거를 털어놓기를 바라는데.소설에서는 고해성사도 아닌것이 하욱의 뜬금없는 고백에 영임은 적잖히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인다.쌍둥이인 자신은 형이 대신해서 대학입시시험을 치워주었으며 신문사 면접까지 대신해주었다는 것이었다.인생의 가장 중요한 부분을 자신이 아닌 형의 도움으로 이뤄낸 이 남자를 믿고 평생을 살아가야 하는걸까.하지만 영임은 타고난 경제관념으로 재산증식에 열을 올리며 남편에게는 관심을 잃은채 살아가지만 자식에게만큼은 자신이 원하는대로 이루어지지 않아서 자신에게 오지않는 현실속에 형의 아이를 입양하여 키우게 되었지만 아이가 중학생이 될려던 시점 아이를 임신하면서 아들을 낳게 된다.사랑을 독차지하며 애지중지 키우던 입양했던 태윤은 자연히 관심밖에 자식이 되어가면서 상처를 입는다.그리고 1990년대 나라는 혼란속에 빠졌던 그때 정우는 전국 수석이라는 성적으로 대학에 입학하지만 운동권에 들면서 공부에는 관심이 없는 남자였다.그런 그가 후배의 주선으로 미팅자리에 나가게 되면서 그곳에서 태윤과 은희를 만나게 된다.태윤은 정우에게 관심을 보이고.은희는 후배에게 관심을 보이던 상황.그렇게 정우는 태윤을 사랑하게 되지만 태윤은 불현듯 이별을 통보하고 상처입은 정우는 입대를 하게 된다.그러던 어느날 은희가 면회를 오게되고 은희는 후배와 사귀다 헤어져 홧김에 이곳으로 오게 되지만 정우와 하룻밤을 보내고 사랑을 하게 되는데..두사람은 정우의 제대후 동거를 하기 시작하고 결혼이야기가 나올쯤 정우 앞에 태윤이 나타나면서 흔들리기 시작한다.태윤은 정우에게 자신의 사연을 고백하며 은희와 결혼하라는 말을 남기고 자살을 하게 되고 은희와 결혼해 낳은 아이가 한나였다.한나는 자유로운 연애를 하며 자신의 엄마인 은희와 아빠의 결혼생활처럼 살고 싶지 않음을 은연중 되새기며 살아가는 중 첫번째 아이를 낳아 홀로 키우며 살아가던중 여행을 간 그곳에서 태영을 만나 진심으로 사랑하게 되며 결혼하지 않은 채 아들을 낳고 살아가는 이야기로 이야기는 끝이 난다.







글속에서 눈치를 챘는지 모르지만 한세대를 넘어오며 각자의 자식들이 사랑을 하고 다시 자식의 이야기들이 이어지며 이야기를 이어가는 그런 구성의 서술방식이다.이야기속에는 각기 다른 사랑이 존재하지만 그들의 세대를 뛰어넘는 사랑이야기는 시대를 이야기하고 그들의 사랑을 이야기하며 현실적인 로맨스를 저자들에게 선보인다.이런 서술의 이야기를 좋아하는 일인으로 이책을 읽으면서 빠져들 수 밖에 없었다.사랑과 현실 결혼은 이제 깨어져버린지 오래전 이야기로 남아있다,변해버린 현실을 결혼이라는 틀에 넣어 잘 버무린 현실적인 로맨스에 이책...빠져둘 수 밖에 없는 책이었다.특별하면서도 현실적인 로맨스소설을 원하다면 꼭 읽어보길 바래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