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스티브 잡스를 이렇게 뽑았다 - 스티브 잡스의 유일한 상사, 아타리의 창업자에게 직접 듣는 괴짜 인재 경영법
놀란 부쉬넬 & 진 스톤 지음, 한상임 옮김, 한근태 감수 / 미래의창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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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스티브 잡스를 이렇게 뽑았다

작가
놀란 부쉬넬, 진 스톤
출판
미래의창
발매
2014.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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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사담당자로서, 스티브 잡스처럼 회사를 위대한 회사로 도약시킬 전설적인 인재를 1명이라도 뽑는다면 그는 그 외 시간에는 탱자탱자 놀아도 이미 충분한 역할을 한 게 아닐까. 채용대상자로서의 스티브 잡스는 어떤 모습이었을지, 그를 어떻게 찾아냈을지 궁금해 책 제목만 보고도 고민 없이 읽기로 결정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환경과 생태계. 저자는 스티브 잡스를 찾아낸 것이 아니라, 스티브 잡스가 찾아왔다고 회고한다. shoe-per-woman 같은 직급을 사용할 정도로 자유로운 분위기의 조성을 통해 탐스슈즈는 인재를 끌어당기는 자석같은 광고효과를 얻는다.

 아이팟에 개인별 맞춤 메시지를 녹음해 100명에게 보내 기존 채용방식보다 신속하게 고위직 3군데를 채운 레드5스튜디오

 2000장의 냅킨에 채용공고를 내서 400통의 구직 문의를 받기도 하고... 채용방식도 평범하고 고정적인 방식으로만 하라는 법은 없다.

 구체적으로 뛰어난 인재들이 어떤 모습을 보이는 지도 설명해놓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뭐라고 말할 순 없지만 눈으로 보면 딱 알게 되는데, 열정을 처음으로 발견할 수 있는 곳은 눈. 남 탓을 하지 않는다. 

 창조적인 사람들의 공통점은 다양한 지식에 대한 열정을 지닌다. 그것이 추진력이고, 취미에 몰두한다는 것은 열정이 있다는 것. 취미가 많은 사람이라...

 빗나간 예언들.

 호기심 많고 열정적인 사람은 책을 좋아한다고 한다. 책의 종류보다는 읽는다는 사실 자체가 중요하다고. 저자는 인상적이었던 책 10권을 소개하라는 질문을 해보라고 하던데, 10권을 줄줄 소개할 수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조금 의문이긴 했다.

 배에 태운 후 돌발상황에 대처하는 모습을 보는 인터뷰를 통해 적격자를 찾을 수 있다는 내용. 이런 건 우리나라 기업에서 이색면접이라면서 시행하고 있는 것들과 비슷하다. 

 식당 종업원을 단지 식당 종업원으로 보면 그 이상의 것은 보이지 않는다. 명심해야 할 구절이다.

애플의 4.3만 직원 중 3만을 차지하는 애플의 판매직원은 보통 3개월 동안 75만$의 매상을 올리지만, 2.5만$의 봉급에 만족해한다. 착취느낌이긴 하지만서도, 돈이 아닌 뭔가로 사람의 자발적인 몰입을 유도하는 저 자산은 대단한 것이다.

 최악의 항복을 성공시키기 위해 해야 할 일 브레인스토밍을 해보면 1/6 정도는 아주 훌륭한 것으로 판명이 났단다.

리스크를 구체화해라. 구체적 데이터로 공포에 맞서라

창의적 직원들에게는 멀티태스킹 업무를 할당하라. 엄격한 마감시한을 정하지 마라. 양이 질적으로 전환된다.

산책 혹은 몸치장 중에 아이디어가 잘 떠오른다. 버스, 욕조, 침대가 창의적 통찰이 가장 잘 튀어나오는 곳이다. 

재봉틀, 전자레인지, 왓슨 컴퓨터... 중산층이 상류층의 삶을 살 수 있게 해주는 상품을 만들어라

 프로세스의 노예가 되지 마라. 프로세스는 나쁘지 않지만 성장을 방해하는 프로세스는 나쁜 것이다.

 수면, 식사, 평온함 속에서 창의성은 발휘된다. 깜짝 휴일 같은 행사.. 짱짱 

 미국 기업의 1%는 무제한휴가제를 실시하고 있다. 

 렘 수면을 취하면 문제해결 능력이 40% 증가한다. 26분의 낮잠은 파일럿 업무수행능력을 34% 개선한다.

 

 여러가지 선진사례 및 도입을 검토해야 할 내용들도 있었지만, 사실 스티브 잡스가 내 눈 앞에 나타나도 그를 뽑을 수 있을 지는 잘 모르겠다. 먼저 회사와 궁합이 맞아야 하는데 저런 사람이 최대로 쓰일 만한 환경인지도 잘 모르겠고... 오히려 꼭 저런 타입이 아니라도 회사에 가장 큰 도움이 될 사람이 있을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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