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블라디 오블라다 - 번쩍이는 위트 속 경쾌한 삶의 지혜를 주는 주철환 PD의 공감어록
주철환 지음 / 토트 / 2013년 12월
평점 :
품절


오블라디 오블라다

작가
주철환
출판
토트
발매
2013.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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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나는 주철환이라는 사람을 직격으로 만나보진 못했다. 먼저 활동시기가 다르고, 설사 시기가 같았더라도 TV에 그다지 큰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내가 그를 직격으로 만났으리라고는 장담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그를 안다. 그는 나를 모르겠지만?

 그는 나름의 세계를 갖고 있다는 PD다. 누구든 멋진 자신만의 세계를 갖고 있다면 그 이야기를 한 번 들어봄직하다.


 주전자를 채워라. 주체성, 전문성, 자신감

 위붕 마흐트 덴 마이스터. 슬기로운 학생은 정답 외에 오답노트를 따로 갖는다. 정답만 외워서는 세상살이에 불충분하기 때문에.
 상당히 와닿는 말이다. 때로는 정답보다 더 점수를 얻게 되는 오답도 있지.

 내 마음의 나이테는 어떤 모양일까. 문득 생각해본다. 초심, 중심, 진심, 열심, 자존심을 갖고 방심, 의심, 근심, 욕심을 버려라

 관심,관찰, 관계, 관리를 잘해라. 

 이 외에도 수소와 나트륨을 만나는 염소의 이야기가 인상적이었다.

 대PD답게, 통찰을 뿜어대는 글귀가 곳곳에 산재해 있다. 머리를 띵하게 만드는 메가톤 펀치는 아니더라도 충분히 상쾌한 잽과 스트레이트.

 누군가는 그를 가볍다고 하지만 내가 볼 때는 어불성설이다. 이 작은 글자들에 이 정도 내공을 담아놓으려면 까불까불한 레벨은 넘어야 한다.  확고한 자신의 세계와 가치관을 지니고 있기에 언어를 조물딱거리지만 말장난처럼 느껴지지 않고, 아무 생각없이 보게 되지만 뭔가 생각하게 만드는 독특한 매력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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