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을 걷어내더라도, 파리는 매력적인 도시다. 단 며칠만을 머물렀던 파리는, 좀더 잘 알게 되면 더 맘에 들 것 같은 느낌을 주었다.
파리의 구석구석을 소개한 책일 것 같아 한 번 읽어봤다.
시티즌 바이오의 비누
엘리제 궁의 치즈공급업체 니콜 바르텔레미
라뒤레의 마카롱
세인트 제임스 파리 호텔.
이런 인테리어, 유니크하면서도 센스있는게 마음에 든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캐비어를 구매하고 수입하는 페트로시앙.
흰 송로버섯은 백금에 비견되는 가치를 지닌다. 앙팡 루즈 시장에 가면 이국적인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사실 파리를 면으로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점으로 보여주는 것 같아 그다지 몰입하며 볼 수는 없었다. 그 점이 내 취향과는 좀 동떨어진 점이었다는 것도 문제였고(난 천상여자 스타일의 인테리어 잡화, 패션 등에는 별 관심이 없다). 지금 파리에 살고 있으며 파리에 상당히 동화되어 파리 시민으로 지내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들고 맘에 드는 곳을 찍어 다닐 수 있을 것 같은데, 보통 수준의 여행자라면 소화하기 버거울 것 같다.
frameborder="0" scrolling="yes" style="width: 100%; height: 100%; background-color: rgb(255, 255, 2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