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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에게 힘이 되는 아빠의 직장 생활 안내서 - 직장 선배들은 가르쳐 주지 않는 18가지 업무 노하우
김화동 지음 / 민음인 / 2013년 11월
평점 : 
직장생활을 시작하는 자식을 바라보는 마음은 어떨까? 그런 입장에 서본 적은 없지만 그래도 같은 인간으로서 어느 정도는 알 듯도 싶은 느낌이다. '딸'을 위한 책이라는 걸 제목과 표지 일러스트를 통해 너무나 노골적으로 표현하고 있기에 초장부터 바로 집어들진 못했지만 '직장 선배는 가르쳐주지 않는 18가지 업무 노하우'라는 서브 타이틀과 목차 등을 보고 읽어보기로 결정했다.
예상대로, 어쩌면 기대한 것 이상으로 괜찮은 내용이었다. 굳이 '딸'을 과도하게 강조해 독자층을 제한해버린 것이 안타깝다.
저자는 32년 간의 공직생활을 통해 느껴온 점을 담담히 풀어낸다. 무엇이든 30년을 해왔다면 도를 깨쳤을 터. 그 연배의 인간으로서 어쩔 수 없이 젊은 시각과는 차이가 나는 부분도 있지만 딸을 위한 사랑이 듬뿍 담긴 그런 진한 충고가 따스하다.
능률이 최고조에 오르는 오후 3시.
일본전산에서 바라는/싫어하는 직원. 비단 일본전산뿐일까
존재의미를 잘 모르는 직장인들도 참 많다.
말 잘하는 사람의 8가지 특징. 새로운 시각, 폭넓은 시야, 열정, 자기 자신 이외의 주제, 호기심, 공감, 유머감각, 스타일
성공적 프레젠테이션의 원칙. 분명한 테마, 내용에 대한 열정, 아웃라인 제시, 의미있는 숫자, 잊을 수 없는 순간 제시, 시각적 제시, 쇼, 편익, 연습, 사소한 것 무시. 우리 상황에 모두 적용될 지는 의문...(심지어 장당 단어를 6개로 하라는 얘기도 있는데 이건 양놈들 스타일인 듯)
보고서의 원칙. 첫 장에서 설득(제목 중요), 핵심용어, 문체, 오탈자, 서식, 리듬과 호흡, 볼 맛이 나게(벤치마킹, 옷 입히기), 기술품질(요령,지혜)정성품질(열정노력)
조직 생활의 8할은 보고다! 흐미.. 숙려 기간을 거쳐보는 것도 좋은 팁
결론부터 간단명료하게, 자신 있게, 적절한 시점에(중간보고, 타이밍) 좋지 않은 사안은 더 빨리
5살은 창조적 과제 98번, 웃기 113번, 질문 65번. 45살은 2, 11, 6
10배 큰 도시는 17배 혁신적, 50배 큰 도시는 130배. 독서는 나를 위한 R&D다. 이거 언제쯤 돌려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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