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자의 인문학 서재 2 경제학자의 인문학 서재 2
박정호 지음 / 한빛비즈 / 2013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경제학자의 인문학 서재 2

작가
박정호
출판
한빛비즈
발매
2013.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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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싫어하는 것 중 하나가 경제학이다. 일상과 동떨어진 학문을 위한 학문이라는 게 내 개똥철학이다. 하지만 싫다고해서 마냥 똥덩어리만은 아니라는 것은 확실하다. 분명 근저에는 세상을 움직이는 원리를 탐구하는 숭고한 가치가 숨어있다. 자꾸 똥파리들이 꼬여서 그렇지..

 내 지론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방향에서, 일상의 경제학을 추구하는 책인 것 같아 읽어봤다.


 이 책에서 가장 어려운 내용이 아닐까 한다. 후방귀납이라. 하지만 이론상으로는 몰라도 이 케이스는 현실에서는 별 쓸데가 없지 않을까 싶다. 실생활에서 저 정도로 짱구 잘 돌리는 사람도 없을 뿐더러 저렇게 깊이 생각할 여유도 없다. 특히나 인간은 맥시마이저가 아니라 새티스파이어라는 게 점점 명확해지는 이 때 저렇게 계산적으로 살아가는 사람이 있을지 의문이다. 심리학 부문에서이긴 하지만 비슷한 실제 실험에서는 불평등한 조건에 빡친 실험 대상자가 자폭해버렸다.

 초당 4만 명이 마시고 하루 7억 병이 팔리는 음료, 코카콜라. 지금까지 25조7430만 병이 팔렸다니 정말 대단한 음료다..

 2012 멀티플렉스 업체의 매점 판매수익 1000억. 코엑스지점 10년간 1300만 팝콘, 1200만 콜라.

 4000원짜리 팝콘 원가 300원, 포장 100원. 1909 미국 주당 영화관객수는 4500만, 니켈로디언은 8000개

30년대 주당 9000만 관객 - 63년 반토막

 국제원자재시장 교역량 최다품목(공산품, 원유제외)=커피(원유는 10배)

 세계 제2의 농산수출국 프랑스

 미국 의류시장 = 영화 12배, 출판 30배, 의료 5배

 미술품 경기지수 메이모제스 지수.

 

 1편은 읽어보지 않았는데 2편은 흠 글쎄다. 실생활에 딱딱 들어맞는 내용들이라기보다는 살짝 이리 땡기고 저리 땡겨 뽑아낸 경제학 이야기 같은 느낌이다. 상경 전공자라면 좀 시시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이고, 분야에 어느 정도 관심이 있어 평소 지식을 쌓아왔다면 그것을 재확인하는 느낌이 들 것 같다. 문외한이지만 기웃거릴 엄두도 나지 않았던 사람이라면 재미있게 읽어볼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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