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준처럼 - 목숨을 걸면 세계가 내 손 안에 대한민국을 바꾼 경제거인 시리즈 5
이경윤 지음, 조용경 감수 / FKI미디어 / 2013년 4월
평점 :
품절


박태준처럼

작가
이경윤
출판
FKI미디어
발매
2013.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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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태준이라는 이름을 빼고 한국경제사를 논하는 것이 가능할까? 넘버원은 아니었지만 웬만한 넘버원보다도 강력한 추진력과 카리스마, 리더십으로 허허벌판에 세계적 수준의 제철소를 세워낸 그의 이야기다.

 얼마전 다른 책을 읽다가 쌈짓돈으로 쓸 수도 있는 자금으로 포스코를 설립했다는 얘기를 듣고 감탄을 했었다. 좀더 알아보고 싶어 간략하게 나온 이 책을 읽어봤다.

 어렸을 때부터 어렴풋이 알고 있던 사람인데다가, 불과 몇 년 전 세상을 떠난 사람인지라 그 거대한 존재감에 대해 별다른 의식을 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 사람 알면 알수록 대단한 사람이다. 

 모두가 안 된다고 말리는 사업을 뚝심있게 밀어붙여 굉장히 빠른 속도로 무에서 유를 창조해냈는데 그 과정에서 세심함을 잃지도 않았다. 예나 지금이나 아랫사람들을 완벽히 컨트롤하는 건 굉장히 힘든 일인데, 문제가 생길 때마다 혹은 문제가 잠재해 있으면 발빠르게 대처해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필요할 때마다 강경한 모습과 유화적인 모습을 조화시켜가며 포스코를 만들어낸 그의 인생은 정말 멋있다. 그 후대에서는 어찌 라면킹같은 새끼가 나왔는지.. 본인은 평생을 청렴하고 강직하게 살았다.

 포스코가 대단한 것 중 하나는, 설립 첫 해에 흑자를 냈다는 것이다. 대규모 자본이 필요한 장치산업에서 어찌 그런 결과가 나왔는지 지금 봐도 신기하기만 하다. 둘째 해에는 매출이 2.5배, 순익은 7배 늘어나며 그야말로 기적을 창조해낸다. 

 중간중간 나오는 연도들을 보니, 그리 오래되지 않은 일들이다. 한강의 기적은 과거여서 가능했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이 많은 것 같은데, 여전히 현재진행형이고 미래에도 지속시킬 수 있을 지도. 

 제2, 제3의 박태준은 어디 있는 걸까? 천리마는 유구한듸 인걸은 있고없고. 국가의 명운이라는 것이 있어 인재가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면 분명 어딘가 있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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