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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일을 기다리지 않는다 - 잠자는 열정을 깨우는 강수진의 인생수업 ㅣ 인플루엔셜 대가의 지혜 시리즈
강수진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13년 1월
평점 :
절판
웬만하면 강수진이라는 발레리나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세계적인 무용가로서 특별한 삶을 살고 있는 그녀.
세계 정상급 발레리나가 되기까지 무수한 노력이 있었을 것이라 생각은 했지만 그동안 TV에서 몇 번 본 것 외에는 들을 방법이 없던 차. 그녀의 이야기를 제대로 들어볼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되었다. 한편으론 그렇고 그런 자서전이 아닐까하는 일말의 우려도 있었지만, 그녀의 진솔한 이야기를 듣고 삶에 대한 겸허한 태도를 배워볼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다. 전문 작가의 숨결이 어느 정도 개입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녀의 살아있는 철학적 사유에 깜짝 놀라기도 했다.
아침에 눈을 떠 어딘가 아프지 않으면 어제 연습량이 부족했던 것인지 걱정한다는 그녀. 하루 100%를 살아내지 못하면 다음날 무리를 해서라도 기어코 그걸 채우고자 노력한다는 그녀. 오직 현재만을 바라보며 20만 시간의 연습을 헤쳐온 그녀. 때로는 다리 스트레칭 중 잠들어 모친이 다음날 다리를 모아 근육을 풀어주느라 난리가 난 적도 있다고 한다. 얼마나 치열한 삶을 살았으면 젊은 날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말을 할까. 일면 딱한 생각이 들면서도 경외감이 든다.
중요한 것은 남이 보기에 18시간 연습한 것처럼 보이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18시간 연습했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라는 말,
콩쿠르 우승하던 날 뉴욕과 로잔, 서울에서 가장 빛났던 별은 자신이라고 얘기하는 당당함,
10만 분의 1이던 자신을 찾아낸 은사의 안목과 그 하나가 빛날 때까지 기다려준 인내심을 언급하는 내용,
10년 간 군무 멤버에 머물렀던 일, 수많은 루틴을 쌓아 세운 지금의 습관, 언어는 목적과 수단의 균형점에서 배워야한다는 조언 등이 인상적이었다.
그중 그녀의 행복습관 8가지를 소개하면, 슬럼프는 손님이라고 생각하고(향수병으로 폭식해 체중이 늘었을 때 하루 18시간 연습하며 시즌 당 250켤레의 토슈즈를 박살내 물품구매자로부터 한 소리 듣기도 했단다), 화를 컨트롤하는 방법을 만들며, 몸이 원하는 것을 주고, 더 힘든 사람이 있음을 인식하고, 자신만의 행운의 아이템을 지니고(땀방울을 소개했다..), 등이다.
어려운 위치에 오른 사람은 주변인을 어렵지 않게 만들어주는 능력이 있다는 말은 내가 깊이 새기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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