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혹의 기술 - 권력보다 강력한 은밀하고 우아한 힘
로버트 그린 지음, 강미경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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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처자들 보는 책인가했는데 마음을 사로잡고 사람을 이끄는 유혹을 전략적으로 분석했다는,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책이었다.

 나이를 먹을수록 결국 다른 사람을 잘 다루는 게 성공의 길이라는 생각이 강해진다. 상대방의 마음을 파고들어 장악하는 능력, 밀어붙이고

억눌러 얻는 힘이 아니라 스스로 무릎 꿇게 만드는 환상적인 힘, 유혹을 제대로 학습해내고 싶어 읽었다. 단순히 가십성 에피소드를 늘어놓는

차원을 넘어, 유혹을 통해 사랑과 권력을 거머쥔 이들의 유형을 9가지로 분석하고, 전략을 24가지로 나누어 인생과 비즈니스의 혼전 속에서 적용할 수 있는 유혹의 법칙을 제시한다니 기대가 컸다. 그리스로마 신화부터 현대사까지, 찰리 채플린까지 결정적 순간을 파헤쳐 살펴본 

세상을 움직이는 은밀하고 우아한 힘! 이라는 광고문구에 유혹당했다.

 책은 어마어마한 무게감을 자랑한다. 600쪽이 넘는 크기, 둔기로 변신이 가능한 하드커버. 페이지마다 구석구석에 작은 글씨로 참고자료 같은

텍스트들까지 자잘하게 자리해 실제 읽는 데는 시간이 더 걸린다.

 책을 읽고나니 혼란스럽다. 유혹자의 유형은 그냥 그러려니 하고 지나가면 되는데, 전략은 이러저러한 얘기가 나오지만 결국 나오는 얘기는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다'다. 기본적으로 상대가 갖지 못했으며 갖고 싶어하는 것을 자극하되 가끔은 상대와 비슷한 모습을 보여야 하고,

밀고 당기기를 통해 싫증나지 않게 해야 한다. 저런 여우같은 능력은 글로 읽어서는 한계가 있다. 

 책 구석마다 조그만 글씨로 쓰인 내용들은 가끔 별 상관도 없는 텍스트인 경우가 많아서 읽기에 오히려 불편했고, 유혹의 본질 그 자체보다

뭔가 곁다리로 새는 것 같은 느낌이 아쉬웠다. 


 신비감과 경외심을 심어 카리스마를 만들어라. 모순의 경계에서 균형을 잡지 못하면 떨어져버릴 것이다.

 인간은 누구나 유혹받기를 원한다. 갖지 못한 것을 채워줘라.

 감정의 전이. 전통적인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상대를 장악할 수 있다.
 

 팔려는 의도를 이벤트로 위장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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