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인문학 - 넓게 읽고 깊이 생각하기
장석주 지음 / 민음사 / 2012년 9월
평점 :
품절


 '삶의 확장을 위한 책읽기'라는 거창한 말에 끌려 읽어봤다. 목차를 얼핏 보니 건드리는 분야가 광범위해 기대가 컸다.

 처음 책을 펼치는 순간부터 텍스트는 밀려들어왔다. 독자보다는 작자의 입장에서 펼쳐진 단어와 문장들. 대강 훑기만 해서는 제대로 

입력되지 않는 글자들을 꾸역꾸역 소화하는 일이 나쁘지만은 않았다. 잉크에 질식당하지 않고 제대로 이해하는 과정은 이끼 낀 뇌를 

마사지하는 듯한 느낌도 주었으니까. 종횡무진하며 풀어놓는 저자의 지식에서 건져낸 조각들도 상당하다. 아름다움은 감당할 수 있는 

가장 큰 두려움이라든지, 액체환경에서 태어난 사람이 기체환경에 적응해 살아간다든지 하는 식으로 새롭게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에 대해

느낀 것도 이 책을 읽고 난 수확이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다. 저자의 관점에 지나치게 치우친 감정과잉의 함정에 빠져버린 부분은 읽기 거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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