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머로우 Tomorrow 2011.11.12
(주)투머로우 편집부 엮음 / 투머로우 / 2011년 11월
평점 :
품절


못 보던 잡지가 보이길래 한 번 읽어봤다. 첫 인상은 생소했다. 세로로 긴 판형, 고급종이, 상당한 두께. 잡지와 책의 경계에 서 있는


그런 느낌이었다. 이 잡지의 타겟은 대학생이다. 아예 제호 상단에 '단단한 사고력과 내일의 꿈을 지닌 미래의 글로벌 리더가 되는 길'이란,


상당히 거창한 사명까지 박아놨다. 


 그리고 그 사명에 걸맞게, 단순한 가십이나 핫이슈만을 다루지는 않는다. 편집도 사고력, 마음, 지력 등으로 나눠진 섹션으로 구분해


놓은 형태여서 비장함까지 느껴질 정도다. 좋게 말하면 진지하고, 나쁘게 말하면 꼰대같다. 텍스트 배치와 필체는 투박하고 건조하다.


 이 잡지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일 '대학내일'과 비교했을 때, 이런 점은 확실히 타겟을 공략하기에는 약점으로 기능할 것이다.


 장점을 얘기하자면, 컨텐츠는 확실히 차별화된다는 것이다. 아주 유명한 인물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은 사실 그다지 어렵지 않다. 


 알아야 하는, 하지만 별로 알려지지 않은 인물들을 인터뷰해 실어놓은 기사는 좀더 다양한 세계에 대한 간접체험을 도와줄 것이다.


 이번에 읽어본 11,12월호 내용 중 가장 인상깊었던 기사는 조력발전소 건설로 인해 생겨나는 문제점에 관한 것이었다.


 '친환경에너지'는 당연히 권장되어야 하고 자연과 사람 모두에게 이로울 것이라고 막연히 생각했는데, 그로 인해 동물이 서식지를


잃고 어민도 피해를 본다는 주장은 한 번 들어볼 가치가 있었다. 정부의 정책에 의해 그런 현상이 방조된다는 지적도.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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