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 있다면 이루지 못할 것은 없다
최재성 지음 / 페이퍼북(Paperbook)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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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꿈이 있다면 이루지 못할 것은 없다 작가 최재성 출판 페이퍼북 발매 2010.11.11 리뷰보기 스포츠 영웅 31인이 밝히는 성공비망록 차범근 엄홍길 선동열 홍명보 홍수환 이충희 황영조 이만기 유남규 임오경 김성근 김호철 박영석 김기훈 허정무 현정화 전창진 장정구 전병관 하형주 조광래 이봉주 강만수 박정태 임춘애 정해성 문성길 심권호 서정원 유재학 이만수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스포츠 스타들! 그들은 어떤 삶을 살아왔을까요? 이 책은 그들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그들의 입을 통해 풀어냅니다. '이들은 이렇게 살았기에 지금의 위치에 올랐다', '이렇게 살아야 한다' 따위의 고리타분한 영웅전식 전개가 아니라, 인간적이고 솔직한 그들의 삶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이는 스포츠 전문기자로서 오랫동안 현장을 누비며 그 누구보다 선수들을 지켜볼 수 있었던 저자의 내공 덕분이겠지요. 근래 읽은 책 중 가장 재미있게 읽은 책입니다. 300페이지가 넘어가지만 다양한 분야의 스포츠 인사들의 일화를 중심으로 구성된 덕에 끝까지 지루함 느낄 새없이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성공이유를 조목조목 분석해내지는 않지만 이 책을 관통하는 주제가 있다면 '노력'과 '도전'입니다. '미친 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무식하고 정직하게 노력하고 또 노력해서 현재의 자리에 섰다는 점은 공통점이더군요. 화려한 스팟라이트 이면의 선수들의 땀을 보며 제 나태함을 반성했습니다. 하루 천 개씩 슛을 던진 선수, 새벽 3시에 일어나 잔디밭 나무들과 씨름한 선수, 날마다 수십킬로씩 달린 선수... 인간의 한계를 넘어선 그들의 노력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훈련이 힘들어 자살할 생각까지 하는 경우도 있었다는 말에 입이 떡 벌어졌습니다. 암울한 환경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도전해서 이뤄냈다는 점은 이들의 성공에 깔끔한 박수를 보낼 수 있는 이유가 됩니다. 아시다시피 우리 스포츠 환경 참 열악했습니다. 그런 척박한 풍토에서 세계적인 수준에 오르고자 했으니 얼마나 힘이 들었을까요?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실제 상황을 듣고보니 상상 이상이더군요.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안타까웠던 것은, 지금도 일부 남아있는 것으로 아는데, '군기잡기'라는 미명 하에 인권을 무시하는 처사가 비일비재하게 일어났다는 사실입니다. 맞지 않고 운동했다는 선수가 잘 없습니다. 그런 환경에서도 모든 것을 이겨내고 챔피언에 올랐다니 그들의 인내력에 놀랐습니다. 잘 알려지지 않은 재미있고 흥미로운 뒷얘기가 많아서 정말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부정선수 얘기 같은, 지금으로서는 상상조차 힘들지만 불과 수십년 전에 벌어졌던 일들에 대한 에피소드는 읽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다양한 재능을 지닌 선수가 겪었던 웃지못할 이야기는 만화처럼 매력적이었습니다. 저처럼 스포츠에 어느 정도 관심이 있는 20대 중반의 독자에게 강추합니다. 페이퍼북이라는 출판사, 앞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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