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의 마지막 한 줄 청어람주니어 저학년 문고 22
이붕 지음, 송혜선 그림 / 청어람주니어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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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의 마지막 한 줄

 

살짝 거짓말은 괜찮을까?

솔직한 하루의 중요성을 느끼는 동화!

 

깜찍하고 귀여운 당근 칭찬 도장과 함께

도착한 청어람주니어 저학년 문고

일기의 마지막 한 줄!!!!

 

일기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책일까?

일기를 매일 꾸준하게 쓰라는 책일까?

하면서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어보았답니다

 

 

일기를 썼냐는 엄마의 질문에 솔직하게 대답했더니

엄마는 하루가 아니라 아빠에게 아이를 돌보지 못했다며

크게 화를 냈어요

 

자신의 고민을 위층 형에게 말했는데

"썼다고 하고 학교에 가서 쓰면 되잖아"라고

말해주었어요

 

하루는 거짓말은 나쁘다는 것을 알면서도

일기를 썼냐는 엄마의 질문에

썼다고 거짓말을 했어요

 

안 쓴 일기를 썼다고 말한 다음

학교에 가서 일기를 쓰면 곧 진짜가 되니

살짝 거짓말은 끝까지 속이는 것은 아니니깐

나쁜 거짓말은 아니다라고 스스로에게 말했어요

 

처음에는 살짝 거짓말을 할때 두근두근 떨렸는데

하다보니 아무렇지도 않게 되었어요

 

정말 살짝 거짓말은 괜찮을걸까요?

융통성 있는 거짓말은 나쁜 거짓말이 아닐까요?

 

 

살짝 거짓말이 계속 되던 어느 날

 

하루는 자전거를 타다 멈춰 서 있던 차를 발견했지만

피하지 못하고 차와 부딪치고 말았어요

 

차 뒷문 손잡이 쪽이 심하게 찌그러져 있었어요

 

'큰일 났다 어떡하지?'

'그냥 가 버릴까?'

'안 돼 그러면 나쁜 사람 돼!'

'본 사람이 아무도 없으니까 괜찬을거야'

 

마음을 굳히고 자전거에 막 타려고 할때

친구 규범이를 보았어요

 

하루는 규범이에게 비밀을 지켜달라고 부탁했어요

 

하루는 그 뒤로 마음이 너무 조마조마 했어요

 

 

하루는 규범이의 눈치를 보며

간식을 사다 주기 시작했어요

 

수첩에 쓰는 간식의 양이 점점 많아지기 시작했지요

 

작은 거짓말은 점점 불어났어요

거짓말을 거짓말로 덮으려 했더니

일이 점점 커지기 시작했답니다

 

하루의 거짓말의 결말은?

과연 하루는 이 상황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요?



일기의 마지막은 늘 반성이나 다짐이 쓰여 있었는데

하루는 이런 다짐을 쓸 수 없었어요

 

앞으로는 거짓말을 절대로 하지 않기로 결심했다

라는 뚱딴지 같은 말을 쓰곤 박박 지울 수 밖에 없었답니다

 

하루는 앞으로 일기의 마지막에 어떤 말을 쓸 수 있을까요?


 

주운 돈을 주인을 찾아준

민선이 할아버지에게 솔직하게 털어놓은 하루

 

"잘못했어도 솔직하게 말하면 다 용서받을 수 있지요?"

"그건 정해진 게 아니란다 용서받을 수 있지만

벌을 받을 수도 있어

그러니 벌 발을 각오가 되면 털어놓으려무나"

 

​거짓말을 솔직하게 털어놓는다고 해도 용서받지 못하고

​벌을 받을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더 이상 거짓말을 하지 않아도 되고

​마음이 편해지지 않을까요?!

 

과연 하루의 선택은?


하루의 살짝 거짓말은 처음에는

가정의 평화도 유지하고 혼나지도 않고

누구에게도 피해를 입히지 않는 것 같았어요

 

하지만 거짓말은 거기서 끝나지 않고

더 큰 거짓말을 계속계속 불러왔답니다

 

'하얀 거짓말'이 필요하다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요

 

살짝 거짓말에서 그칠수야 있다면

하얀 거짓말은 선의의 거짓말이 될 수도 있을거예요

 

하지만 하루의 경우만 보더라도

거짓말은 거기서 끝나지 않아요

하얀 거짓말을 지키기 위한 비밀들은 계속 생겨나기 마련이지요

그렇다면 처음에 한  하얀 거짓말은

선의의 거짓말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작은 거짓말도 습관이 되면

멈출 수 없는 법이고

거짓말의 크기는 눈덩이처럼 커지기 마련이고

죄책감 마저 없어지게 된답니다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라는 이야기도 있듯이

아무리 작은 거짓말이라도

융통성 있는 거짓말이라도

절대로 하면 안된다는 것을

하루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아이들도 알 게 되었을거예요!!

 

만약 거짓말을 했다면

그것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또 다른 거짓말이 아니라

솔직함이라는 것을

꼭 기억했으면 하네요

 

 

 

작은 거짓말도 하지 않는 우리 아이들이 되길 바래요

어쩔 수 없이 거짓말을 했다면

또 다른 거짓말로 덮지 말고

꼭 솔직하게 애기해서 잘못을 용서받길 바래요!!!

비록 벌을 받을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여러분의 마음은 편안해질테니요

 

거짓말 자체를 안 하는게 좋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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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에 혹등고래가 산다 키큰하늘 2
이혜령 지음, 전명진 그림 / 잇츠북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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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에 혹등고래가 산다

 

한국안데르센상 대상 수상작!

 

바닷가 마을에서 펼쳐지는 도근이와 찬영이의 성장 드라마!

 

책 표지가 정말 멋지더라고요

책 표지에 있는 고래가 혹등고래겠죠? ㅋ

 

딸램은 혹등고래 이름만 들어봤었다고 하더라고요

 

바다에도 아니고 우리 동네에 혹등고래가 산다니~

 

"주인공이 혹등고래를 좋아해서

벽에 벽화로 그려놓은 것 아닐까요?"

하는 딸램이였네요^^

 

바닷가 마을을 배경으로 가정환경이 다른 두아이의

갈등을 그리면서, 그 안에 가족애와 우정의 가치를 담아내고

있는 책이랍니다

 

그럼 도근이와 찬영이를 만나러 가볼까요?!

 



 

책이 도착하자마자 읽은 딸램이였어요

이번에도 딸램이 먼저 읽고

제가 읽어보았답니다!!

 

고학년 도서답게 이야깃거리가 많더라고요^^

 

 

도근이는 잠수를 좋아하는 아이랍니다

도근이 아빠는 2년 전에 도근이의 12번째 생일에는

꼭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하고

먼 바다로 모험을 떠났어요

 

그래서 할머니와 단 둘이 살고 있답니다

 

 도근이는 아빠가 보내주는 편지로 그리움을 달래고

아빠가 가르쳐주신 대로 물속에 있는 돌멩이를 주워

모으고 있었어요

 

 

찬영이는 다리가 불편하고 구두 닦는 일을 하는 아빠를

몹시 부끄러워하였어요

 

도근이 신발이 뜯어져서 아빠한테 도근이를 데려갔는데

(친구를 아빠한테 데려간건 처음이었어요)

다음 날 교실에 가 보니 아이들은 찬영이 아빠가 누군지 죄다 알고 있었어요

 

도근이가 일부러 그런건 아니였고

반에 신발 밑창이 떨어진 아이가 있었는데

그 친구에게 도근이가 찬영이 아빠 구둣방을 소개한것이였어요

 

찬영이는 도근이가 자기 아빠는 모험왕이니

하는 말을 할때마다 화가 치밀었어요

 

시간이 지날수록 도근이와 찬영이의 갈등은 점점 심해졌답니다

 


 

도근이 12번째 생일 날

아빠는 오시지 않았지만 편지와 축구화를 소포로 받았어요

 

이번 항해에서는 혹등고래를 만나지 못했지만

다음항해에는 꼭 볼 수 있을 기다

혹등고래는 바다의 수호신이다

긴 항해를 할 때는 혹등고래가 베링해로 이동하는데

그곳에는 사나운 범고래들이 득실거린단다

혹등고래는 새끼를 동에 업고 다니는데 범고래를 만나면

지느러미로 내리쳐서 범고래를 겁주기도 한다 카네

바다표범이 위험에 처했을 때로 범고래를 피해 안전한 곳으로

데려다주기도 한다 카네

혹등고래는 참말로 기특하고 멋진 녀석이다

아빠도 항해 마치고 돌아가면 우리 도근이 등에 업고 실컷 헤엄치고 싶다

도근아, 쪼매만 더 아빠 기다려 줄 수 있제?


잠수 연습도 열심히 하고 운동도 열심히 해서

키도 쑥쑥 커야 한데이

 

혹등고래 정말 멋진고래인듯요

 

찬영이는 이런 도근이에게

 

"느그 아빠 진짜 왔나?

와 말을 못하노?

느그 아빠는 약속도 안 지키나?

생일날오기로 했으믄 와야 하는 거 아이가?

순 거질말쟁이다

뻥쨍이"

 

친구끼리 해서는 안 될 말을 하게 된 찬영이였어요

 


항해가 끝나면 아빠는 도근이와 온전히 시간을 보냈다

바다 수영과 잠수도 그때 모두 가르쳐 줬다

도근이가 어른이 되면 함께 혹등고래를 보러 가기로 약속했다

도근이는 아빠가 본 혹등고래는 어떤 모습일까

상상하며 바닷속으로 뛰어들었다

 

찬영이와 싸운 후

바닷속으로 뛰어든 도근이였어요

 

둘은 화해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얼마 후 도근이 할머니께서 돌아가셨어요

그리고 돌아온 도근이 아빠에 대한믿기 힘든 소문이 반 아이들

사이에 퍼졌답니다

 

도근이 아빠의 비밀은 무엇일까요?

찬영이는 힘들어하는 도영이에게 힘이 될 수 있을까요?

다시 친구가 될 수 있을까요?

 

 

책을 읽고 딸램과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어요

 

찬영이가 도근이를 미워한 이유는

바다에서 멋진 항해를 하는 도근이 아빠가 부러웠고

구두를 닦는 아빠가 부끄러웠기 때문이지요

 

딸램한테 물어보았네요

 

만약 아빠가 다리가 불편하고

구두닦는 일을 하면 창피할것 같아?

 

고민도 없이 아니요

다리가 불편한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고

구두닦는 일도 엄염한 직업인데

왜 부끄러워해요?!

하더라고요

 

이런 질문을 하는 제가 부끄러워졌네요

아이들이 부모의 직업을 부끄러워하거나

창피하게 생각하는 것은

전적으로 어른들의 잘못인것 같아요

 

 

도영할머니와 도영이 아빠가 도영이한테

한 하얀 거짓말에 대해서도 물어봤네요

 

도영이에게 사실대로 말했다면

도영이는 삐둘어졌을수도 있겠지만


가족이니깐 아빠를 이해하게 되었을거예요

시간이 걸렸을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이해하게 되고 아빠를 기다렸을거예요

그게 가족이라고 생각해요


엄마, 아빠에게 힘든일이 생기거나

안 좋은 일이 생기면

자신한테 꼭 말해달라고 하더라고요

 

 

하얀 거짓말을 했지만 도근이 아빠가

도근이한테 혹등고래 이야기를 해줘서

다행이라는 말도 하더라고요

 

혹등고래 이야기 덕분에 도근이는

아빠를 기다릴 수 있었고

진실을 알게 된 상황에서도

아빠를 기다릴 수 있는 힘을 가질 수 있었다고요

 

"도근아, 아빠는 말이다...

니한테 거짓말로 편지를 보냈지만 그 마음만큼은 진짜였다

니한테 혹등고래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나도 같이 모험을 떠나는 기분이었단 말이다

도근이 니가 있어 아빠는 견딜 수 있었데이..."

라고 말하는 부분에서 도근이 아빠의 진심을 느낄 수 있었다면서

가족은 아무리 힘든 일이 있어도 서로가 서로한테 견딜 수 있는

그런 존재인 것 같다라는 이야기도 하더라고요^^

 

그리고 찬영이라는 좋은 친구가 있어서 부럽다는 이야기도 했어요

 

물론 둘 사이 갈등과 오해가 있었지만

친구가 힘들때 옆에 있어주고 위로해주는 친구가

진정한 친구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런 의미에서 찬영이는 정말 좋은 친구라고 말이예요

 

 

주인공 도근이에게 편지를 쓰면서

책 읽기를 마무리했네요!!

 

가족애와 우정의 가치를 담고 있는

우리 동네에 혹등고래가 산다

 

고학년친구들에게 적극 추천해요

꼭 읽어보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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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군이 된 어머니 천천히 읽는 책 35
김소원 지음 / 현북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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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군이 된 어머니

 

다시는 일본에 지지 않기 위해

꼭 기억해야 할 사람들

 

우리에게는 너무 슬프고 억장 무너지는 역사가 있지요

바로 일제 강점기...

 

그 시대에

우리 나라 독립을 위해 목숨을 걸고 노력하신 많은 분들이 계시지요

 

안중근, 윤봉길, 김구 등

떠오르는 이름은 남성 독립운동가분들뿐이더라고요

 

여성 독립운동가는 없었을까요?

기억하고 있는 여성 독립운동가가 있나요?

 

유관순 밖에 생각이 나질 않더라고요

 

전체 독립운동가중에서 여성 독립운동가는

적은 수이지만

현재 434명 정도 된다고 밝혀졌다고 해요

 

434명 중에 한명만 알고 있었던 사실이

부끄러웠네요

 

이 책에서는 3명의 여성 독립운동가분을

소개해주고 있답니다

 

윤희순, 남자현, 정정화

낯선 이름이지요?

 

윤희순, 남자현, 정정화의 독립운동 발자취를

따라가볼까요?!

 

 

<<윤희순>>

 

최초의 여성 의병장

 

 

철종 임금 때 태어나 고종 임금 때에 성장했습니다

우리 국권을 빼앗은 일본에 대항하기 위해 우리나라에서 가정 처음

여성으로서 의병을 일으킨 분입니다

또한 의병가를 지어 널리 퍼뜨리고, 일본 대장에게 쓴 경고장을

담벼락에 써 붙이기도 했습니다

조선 시대에 스스로 삶을 개척해 나간 씩씩한 여성입니다

 

왜놈 대장 보거라

너희 놈들이 우리나라가 욕심나면 그냥 와서 구경이나 하고 가지

우리가 너희 놈들한테 무슨 잘못이 있느냐

우리나라 사람 이용하여 우리나라 임금 괴롭히며 우리나라를 너희놈들이

무슨 일로 통치를 한단 말이냐

아무리 유순한 백성인들 가만히 보고만 있을 줄 알았단 말이냐

절대로 우리 임금 괴롭히지 말라

만약 너희 놈들이 우리 임금님, 우리 안사람네를 괴롭히면

우리 조선 안사람도 가만히 보고만 있을 줄 아느냐

우리 안사람도 의병을 할 것이다

더군다나 우리 민비를 살해하고도 너희 놈들이 살아서 가기를 바랄쏘냐...

이용도 그만하고 재주도 그만 부려라

좋은 말로 달랠 적에 너희 나라로 가거라

대장 놈들아, 우리 조선 안사람이 경고한다

-조선 선비의 아내 윤희순

 

정말 대단하지 않나요?

이런 글을 자기 이름을 당당하게 밝히고 쓰다니

그런 용기는 어디서 나온걸까요?

이런 분들 때문에 우리가 지금 이렇게

평화롭게 살고 있다는 사실을

결코 잊어서는 아니되는 것 같아요

 

뿐만 아니라 의병가도 지어 퍼뜨렸답니다

 

아무리 왜놈들이 강성한들 우리들도 뭉쳐지면 왜놈 잡기 쉬울세라

아무리 여자인들 나라 사랑 모를쏘냐

아무리 남녀가 유별한들 나라 없이 소용 있나

우리도 나가 의병 하러 나가 보세 의병대를 도와주세

금수에게 붙잡히면 왜놈 사정 받들쏘냐

우리 의병 도와주세

우리나라 성공하면 우리나라 만세로다

우리 안사람 만만세로다

 

그녀의 의지가 고스란이 담긴

의병가인 것 같아요

 

 

모든 정신을 발끝에서부터 머리까지 조심히 있어야 하느니라

매사는 시대를 따라 옳은 도리가 무엇인지 생각하며

살아가길 바란다

 

지금 우리에게도 해주시는 말씀같아요

옳은 도리를 하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은 우리에게요....

 

<<남자현>>

 

 

호랑이 같은 기상을 지닌 남자현

 

고종 임금 때 태어난 분입니다. 마흔 살이 넘어서 독립운동에 뛰어들어

군사 훈련에 참가하고, 쉰 살이 넘어서는 직접 총을 들고

관동군 대장 무토노부요시를 암살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는 등

의열 활동도 했습니다. 일본인들이 부고장을 압수할 만큼 죽어서도

일제를 서늘하게 한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여성이었습니다

 

 

안창호의 체포를 막은 남자현

 

무장한 중국 경관 100여 명이 강연장을 포위하고 나섰어요

그러더니 20명은 연단으로 뛰어올라 안창호를

포승줄로 묶으려고 하였습니다

그때 "묶지 마라"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남자현이 외치는 소리였습니다

이 소리에 놀란 경관은 안창호를 묶지 않았다고 합니다

 

 

죽어서도 일제를 서늘하게 한다

 

남자현의 부고를 경찰이 압수했다는 기사가 났습니다

남자현의 죽음은 단식 사망이 아니고

병으로 사망한 것이기에 단식 사망으로 쓰여 있는 부고 종이를

압수했다는 것입니다

일제에 항거하는 뜻으로 단식했다는 것이 세상에 알려지는

것이 두려웠던 모양입니다

이렇듯 남자현은 죽어서도 일제를 서늘하게 한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여성이었습니다

 

<<정정화>>

 

 

임시 정부의 어머니 정정화

 

신문학을 받아들인 집안에서 태어났습니다.

고생을 모르며 자랐는데, 스스로 일제하의 나라를 떠나 임시 정부를

찾아가 임시 정부의 어머니가 되어 여러 가지 일을 했습니다

정정화 선생님이 남긴 <장강일기>를 보면 선생니이

임시정부에서 생사를 넘나들며 얼마나 많은 일을 했는지 잘 알 수 있습니다


 

임시 정부의 어른들을 모시다

 

정정화는 처음에는 늙으신 시아버지를 돌봐야 한다는

마음으로 상해로 출발하였으나

독립 자금 모금이라는 임시 정부의 임무를 수행하는

여성이 되어 있었는데

그 뒤로는 자연스럽게 임시 정부의 어른들을 모시게 되었습니다

김구, 이동녕, 김구 어머니를 비롯해

여러 임ㅎ시 정부 요원 어른들을 살피는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독립이 될 때까지 다시는 조국 땅에 오지 않겠다

 

1931년 초에 다시 상해로 돌아가면서 나는 독립이 되기 전에는

다시 귀국하지 않을 것이라고 마음먹었다

 

 

 

윤희순, 남자현, 정정화

아직도 이 이름들이 낯선가요?

 

아니요

너무너무 자랑스런 이름으로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이름이랍니다

 

아직도 우리가 모르는 수많은 독립운동가분들이 있지요

그분들 덕분에 지금 우리가 이렇게 살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겠어요

 

다시는 이런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해야 하는 것은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는 것도

잊지 말아야겠어요

 

윤희순, 남자현, 정정화

꼭 기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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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살의 데이터 햇살어린이 61
이승민 외 지음, 소우주 그림 / 현북스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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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살의 데이터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나의 미래를 그린다

 

인공지능은 이제 우리와 밀접한 사이가 되었어요

미래는 더더 인공지능이 발달하겠죠?

어떤 미래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지

넘 궁금하기도 해요

 

현북스에서 출판된 SF 동화집 열두 살이 데이터!!

 

먼 미래로, 넓고 넓은 우주로 시공간을

초월해 상상의 날개를 마음껏 펼칠 수 있답니다

 

상상의 세계로 놀러 오세요~

 

총 네 편의 동화가 실려 있어요

 

충분한 개연성을 가진 미래 사회를 이야기하고

기발한 상상의 날개를 달고 있어요!!

 

우리 함께 미래 사회의 모습을 엿볼까요?! 

 

열두 살의 데이터

 

실제로 내 앞에 있는 길은 내 꿈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었다

시스템에 등록된 직업 개수는 74,658개였다

그중에 하나를 선택하면, 95세에 은퇴하기 전까지

그 이만 해야 한다

루나가 정해 준 직업군이 내 마음에 들지 않아도 선택권이 없었다

 

 

열두 살이 되면 모두 평가를 받는다

인공 지능 시스템 루나가 한 명도 빠짐없이 평가한다

결과가 나오면 그 데이터를 바탕으로 직업을 정한다

 

"루나가 너에게 제일 좋은 직업을 정해 줄 거야

기대되지 않니?"

엄마가 말해어요

 

12살에 직업이 결정된다니

그것도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인공지능에 의해서 말이죠~~

 

2년 주기로 한 번씩 36개월 때는 전두엽에

60개월 때는 측두엽에, 84개월 때는 두정엽에

장치를 이식받았다

네 개의 기계 장치는 내가 보고, 듣고, 생각하고,

느끼는 모든 걸 기록으로 남겼다

그리고 134개월 4일이 되는 며칠 후

루나가 평가를 해서 직업을 결정한다

 

 

오페가 가수가 되고 싶은 예지는

오페라 작곡가, 오페라 작사가, 오페라 프로듀서

이렇게 3가지 직업이 나왔어요

 

예지는 펑펑 울었답니다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이 있어도

루나가 정해준 직업중에서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니?!

 

자기라도 펑펑 울었을거라는

딸램이였어요

 

 

그런데 백산이는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어요

 

직업 평가에서 처음으로 아무 직업을 부여받지 못한 사람 등장

인구 과다로 인한 직업 부여가 없는 최초의 인원

무직업자! 그는 누구인가?

할 일 없는 사람, 그가 할 일은 무엇인가?

 

이제 12살인데

직업이 없다니요

직업이 정해져야 그에 맞게 공부도 할 수 있는데

백산이는 어떻게 되는 걸까요?

 

 

백산이는 다시 직업 평가를 받게 되는데

과연 어떤 결과가 나올까요?!

 

12살때 평생 해야 하는 직업이 정해진다면?

뭐할까 생각하지 않아도 되니 좋을까요?!

 

딸램은 싫다고 하네요

무엇보다 자신의 의지와 꿈과는 상관없이

직업을 인공지능이 정해주는게 싫고

 

12살부터 직업에 관련된 것만 배우는 것도

따분하고 재미없을 것 같다고 말이예요

 

저도 동감이네요..

아무리 인공지능이 발달해도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길 바래 보네요!!

 

인공지능은 우리가 만든거랍니다

인공지능을 따라 가기보다는

우리가 주체적으로 주인공으로 살아가야 하는 것 같아요

 

이 밖에도 3편의 미래에 관한 이야기가 있으니

직접 읽으면서 미래에 대한 상상력의 날개를 펼쳐보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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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설탕으로 만들어지지 않았다 키큰하늘 1
이은재 지음, 김주경 그림 / 잇츠북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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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설탕으로 만들어지지 않았다

 

'나는 설탕으로 만들어진 것처럼

약한 존재가 아니다'

 

<잘못 뽑은 반장>이은재 작가의

우리 아이들에게 보내는 응원

 

잇츠북어린이 책 넘 좋아하는 딸램이랍니다

이은재 작가의 잘못 뽑은 반장이란 책도

잼나게 읽었답니다!!!

 

이번에 만나 본 책은 사춘기를 맞이하고 있는 아이들

사춘기를 두고 있는 부모들이 함께 읽으면

좋은 책 나는 설탕으로 만들어지지 않았다라는

책이랍니다!!

 

책이 도착하자마자 잇츠북책이다 하면서

읽었어요~~

 

요즘 아이들 정말 안쓰러워요

부모들의 기대는 높기만 하고

학교 공부에 학원 공부

거기에 고학년이 되니 친구 문제까지

 

아이들의 스트레스는 커져 가고

심적으로는 지쳐만 가는 것 같아요

 

거기에 일조하는게 나는 아닐까 라는

생각에 많은 고민을 하게 되었네요

 

이 책의 주인공은

엄마와 결혼을 하고 기적처럼 태어났다고 해서

'기적'이란 이름을 갖게 된 아이랍니다

 

기적이는 자신에 대한 엄마의 지나친 기대와

공부 스트레스,

무료하게 반복되는 학교생활과 아이들에게 무관심한 선생님

치매에 걸린 할머니 때문에 힘들게 살고 있는

사춘기 소년입니다

 

우리 아이들도 기적이와 별다름 없을거예요

그래서 더더 공감해서 읽을 수 있었을듯요

 

기적이는 이 상황을 어떻게 벗어날까요?

이 위기를 벗어날 수 있을까요?

 

기적이한테 "남두 씨 불로초 빨리 내놔"라고 말하는 치매 걸리신 할머니

 

"네가 지금 보내는 일분일초가 차곡차곡 쌓여서

네 인생을 어딘가로 데려가는 거야

시간을 귀하게 쓸 줄 모르는 사람은 절대 성공할 수 없다는 말 잊었어?

얼른 들어가서 일 분 내로 잔다 실시!"

기적이한테 많은 기대를 하고 계시는

장군님같은 엄마

 

엄마 편에서 쿵짝이 잘 맞고 공부도 잘한다고 거들먹거리는 동생 하지

 

일이 생길때마다 도망치듯 자리를 피해 버리는 아빠

 

여러분의 가족은 어떤가요?

 

아이들 잘 되라고 잔소리 아닌 잔소리를 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런 소리가 아이들한테는 스트레스가 될 거 아는데도

어쩔 수 없이 하게 되는 경우가 있지요

이것도 변명이겠지만은요....

 

 

거기다 오토바이에 훨씬 애정을 쏟고

아이들한테 관심도 없는 담임 선생님

 

그런 선생님 때문인지 기적이네 반은 단합도 잘 되지 않았고

교실 분위기도 어딘가 서먹서먹했어요

 

그리고 친구들과의 문제도 늘어갔지요

 

제 3자의 입장에서 보면

기적이가 얼마나 힘든지 이렇게 잘 보이는데

정작 우리는 우리 아이들이 힘들어하는 모습은

잘 보지 못하는 것 같아요

 

 

학교가 싫어지고, 집은 더 싫어진 기적이는

'사춘기 청소년들이 이래서 가출을 하는 걸까?'

라는 생각과 함께 가출 이란 걸 한 번 해 볼까?

라는 생각까지 하게 되었답니다

 

그런데 가출을 꿈꾸기 시작하면서

기적이 속에 있는 불량한 무언가가 자꾸만 꿈틀거렸어요

'이제부터 뭐든 맘대로 하는 나쁜 아이가 돼 볼까?"

 

소심한 겁보에 어중간한 모범생인 기적이

나쁜 아이가 될 수 있을까요?

자기 마음대로 하면 나쁜 아이인걸까요?

 

하지만 상황은 더 안좋게 돌아갔어요

 

선생님에게 잘 보이려는 마음에

선생님의 오토바이가 문화유산이라는

발표까지 하게 된 기적이지만

더 선생님께 혼이 나고 선생님께서는

이 사실을 엄마께 말씀하셨지요

 

하지만 기적이의 엄마는 5학년때처럼

선생님께 무례하게 말했지요

 

일이 자꾸만 꼬여 갔고

기적이는 엄마의 '특A급' 병을 고치고 싶었어요

 

 

선생님은 반 아이들 앞에서

기적이의 엄마와 기적이를 모욕했어요

 

기적이의 몸속 어디선가 스위치 하나가

딸깍 켜지는 듯 했어요

 

"어른답지 못한 건 선생님도 마찬가지 아닌가요?"

"나이는 선생님이 제일 많잖아요

그럼 선생님이 제일 어른다워야 하는 거 아닌가요?

우리보다 바이크데 더 신경 쓰고

다른 사람 생각은 하지도 않고 아무 말이나 막 하는게

어른다운 거예요?

선생님도 나쁜 어른이면서 왜 자꾸 나쁘다고..."

 

이 일로 선생님은 반 아이들한테 단체 벌을 주었어요

 

기적이가 좋아하는 보아는

"대단하지 그럼, 미움받을 각오를 하고 맞서는 거잖아

미움받을 용기는 아무나 낼 수 있는게 아니지

솔직히 아까 너 조금 멋있었어"

라고 말해주었어요

 

기적이는 친구 해찬이에게

"나 자신한테 솔직해질 용기..

그리고 미움받을 용기가 생긴 것 뿐이야"

라고 말했답니다

 

 

기적이는 엄마 앞에서도

"제 말은 특A급 인간한테 어울리지 않는 말이죠?

저도 아는데 어쩔 수 없어요

전 특A급이 아니라 B급 인간이니까요

아니, B급도 안 되겠네요

잘하면 D급쯤은 되려나?"

라고 말했답니다

 

하지만 이일로 선생님은 아이들을 더 투명인간

취급하셨고 아이들은 또 다시 기적이 탓을 하고

기적이는 가출을 감행하는데.....

 

겨우 억누르고 있던

분노와 불만을 조금씩 표출하는 기적이

이 상황을 이 위기를 벗어날 수 있을까요?

 

 

 

책을 읽고 딸램과 이야기를 나누어 봤어요

 

제일 궁금한 질문부터 했네요

"기적이 엄마와 엄마의 싱크로율은 몇 프로야?"

하니

 

다행히

엄마는 기적이 엄마처럼 무례하지 않고

나한테 공부만 강요하지 않아서 좋긴 한데

 

가끔 더 놀고 싶은데

조금 있다가 방에 들어가야지 하는 순간에

 

"할 것 많지 않아?

빨리 빨리 하고 일찍 자야지"

라고 말하면 기분이 별로 안 좋다고 하더라고요

 

아이 스스로 하게 해야지

하면서도 자꾸 참견, 잔소리를 하게 되더라고요

더더 아이를 믿고 잔소리는 멀리 해야겠어요

 

"기적이가 선생님하고 엄마하테 무례하게 말한것 같아?

나쁜 아이 같아?

라고 물으니

 

"아니요, 솔직히 기적이가 그렇게 말할 때 좀 통쾌했어요

자기 생각을 솔직하게 말하는 건

나쁜 아이가 아닌 것 같아요

 

저 같으면 선생님한테는 그렇게 말할 자신은 없고

대신 엄마가 그렇게 하면 엄마한테는

솔직하게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하더라고요

 

"엄마한테는 왜?" 하니

"엄마니까요"

하는데 찡하더라고요

 

선생님이 저런 선생님이시면

엄마한테 말하겠다네요 ㅎㅎㅎ

 

그런데 저도 선생님께 솔직하게 말할 용기

미움받을 용기가 있을지 의문이네요^^;;

 

"가출 하고 싶다고 생각한 적 있어?

라고 물으니

 

"아니요, 가출하면 갈때도 없고

무서워서 싫어요"하더라고요

 

"어떤 말이 제일 기억에 남아"하니

 

"우린 존재만으로도 서로에게 기적인 것 같아요

그걸 진즉 알았으면 괜한 욕심으로 상처 주지 않았을 텐데

미안해요 나의 소중한 기적들"

 

마지막 엄마의 대사가 제일 맘에 남았다고 하네요

 

너무 멋진 말이고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하는 말 같아요

 

나의 욕심으로 기적같은 우리 아이들에게

상처를 주지 않고 있는지

반성해 보게 되더라고요

 

책 제목처럼 우리 아이들은 설탕처럼 만들어진 것처럼

약한 존재가 아니고

기적같은 존재임을 매순간 잊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했네요

 

자기 생각을 솔직히 말 못하고

착한 아이, 모범생으로 사는 아이들이

더 이상 없었으면 해요

 

기적이와 같은 상황에서는

나쁜 스위치가 켜지는게

오히려 더 좋은 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솔직하게 말할 용기

미움받을 용기를 내서

자신의 상황을 아이가 말할때

나무라지 말고

그런 아이를 위로해주고, 칭찬해주고

이해해주는 부모, 어른들이 되었으면 해요

 

자신의 생각와 의지에 따라서 생각하고 행동하고 싶은

이 시대의 사춘기 어린이들을

인정해주고 자기 주도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격려해주고 도와주는 게 어른들의 역할이 아닌가 싶네요

 

이 책을 읽고 아이와 이야기 나눠 볼 수 있어 좋았어요

 

 

우리 함께 사춘기를 지혜롭게 이겨내보자고요!!

 

사춘기 어린이와

사춘기 아이를 둔 모든 부모들을 응원합니다!!

 

그리고 잊지 말자고요

우리는 존재 자체만으로도 서로에게 기적이라는 사실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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