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에 혹등고래가 산다 키큰하늘 2
이혜령 지음, 전명진 그림 / 잇츠북 / 2019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 동네에 혹등고래가 산다

 

한국안데르센상 대상 수상작!

 

바닷가 마을에서 펼쳐지는 도근이와 찬영이의 성장 드라마!

 

책 표지가 정말 멋지더라고요

책 표지에 있는 고래가 혹등고래겠죠? ㅋ

 

딸램은 혹등고래 이름만 들어봤었다고 하더라고요

 

바다에도 아니고 우리 동네에 혹등고래가 산다니~

 

"주인공이 혹등고래를 좋아해서

벽에 벽화로 그려놓은 것 아닐까요?"

하는 딸램이였네요^^

 

바닷가 마을을 배경으로 가정환경이 다른 두아이의

갈등을 그리면서, 그 안에 가족애와 우정의 가치를 담아내고

있는 책이랍니다

 

그럼 도근이와 찬영이를 만나러 가볼까요?!

 



 

책이 도착하자마자 읽은 딸램이였어요

이번에도 딸램이 먼저 읽고

제가 읽어보았답니다!!

 

고학년 도서답게 이야깃거리가 많더라고요^^

 

 

도근이는 잠수를 좋아하는 아이랍니다

도근이 아빠는 2년 전에 도근이의 12번째 생일에는

꼭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하고

먼 바다로 모험을 떠났어요

 

그래서 할머니와 단 둘이 살고 있답니다

 

 도근이는 아빠가 보내주는 편지로 그리움을 달래고

아빠가 가르쳐주신 대로 물속에 있는 돌멩이를 주워

모으고 있었어요

 

 

찬영이는 다리가 불편하고 구두 닦는 일을 하는 아빠를

몹시 부끄러워하였어요

 

도근이 신발이 뜯어져서 아빠한테 도근이를 데려갔는데

(친구를 아빠한테 데려간건 처음이었어요)

다음 날 교실에 가 보니 아이들은 찬영이 아빠가 누군지 죄다 알고 있었어요

 

도근이가 일부러 그런건 아니였고

반에 신발 밑창이 떨어진 아이가 있었는데

그 친구에게 도근이가 찬영이 아빠 구둣방을 소개한것이였어요

 

찬영이는 도근이가 자기 아빠는 모험왕이니

하는 말을 할때마다 화가 치밀었어요

 

시간이 지날수록 도근이와 찬영이의 갈등은 점점 심해졌답니다

 


 

도근이 12번째 생일 날

아빠는 오시지 않았지만 편지와 축구화를 소포로 받았어요

 

이번 항해에서는 혹등고래를 만나지 못했지만

다음항해에는 꼭 볼 수 있을 기다

혹등고래는 바다의 수호신이다

긴 항해를 할 때는 혹등고래가 베링해로 이동하는데

그곳에는 사나운 범고래들이 득실거린단다

혹등고래는 새끼를 동에 업고 다니는데 범고래를 만나면

지느러미로 내리쳐서 범고래를 겁주기도 한다 카네

바다표범이 위험에 처했을 때로 범고래를 피해 안전한 곳으로

데려다주기도 한다 카네

혹등고래는 참말로 기특하고 멋진 녀석이다

아빠도 항해 마치고 돌아가면 우리 도근이 등에 업고 실컷 헤엄치고 싶다

도근아, 쪼매만 더 아빠 기다려 줄 수 있제?


잠수 연습도 열심히 하고 운동도 열심히 해서

키도 쑥쑥 커야 한데이

 

혹등고래 정말 멋진고래인듯요

 

찬영이는 이런 도근이에게

 

"느그 아빠 진짜 왔나?

와 말을 못하노?

느그 아빠는 약속도 안 지키나?

생일날오기로 했으믄 와야 하는 거 아이가?

순 거질말쟁이다

뻥쨍이"

 

친구끼리 해서는 안 될 말을 하게 된 찬영이였어요

 


항해가 끝나면 아빠는 도근이와 온전히 시간을 보냈다

바다 수영과 잠수도 그때 모두 가르쳐 줬다

도근이가 어른이 되면 함께 혹등고래를 보러 가기로 약속했다

도근이는 아빠가 본 혹등고래는 어떤 모습일까

상상하며 바닷속으로 뛰어들었다

 

찬영이와 싸운 후

바닷속으로 뛰어든 도근이였어요

 

둘은 화해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얼마 후 도근이 할머니께서 돌아가셨어요

그리고 돌아온 도근이 아빠에 대한믿기 힘든 소문이 반 아이들

사이에 퍼졌답니다

 

도근이 아빠의 비밀은 무엇일까요?

찬영이는 힘들어하는 도영이에게 힘이 될 수 있을까요?

다시 친구가 될 수 있을까요?

 

 

책을 읽고 딸램과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어요

 

찬영이가 도근이를 미워한 이유는

바다에서 멋진 항해를 하는 도근이 아빠가 부러웠고

구두를 닦는 아빠가 부끄러웠기 때문이지요

 

딸램한테 물어보았네요

 

만약 아빠가 다리가 불편하고

구두닦는 일을 하면 창피할것 같아?

 

고민도 없이 아니요

다리가 불편한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고

구두닦는 일도 엄염한 직업인데

왜 부끄러워해요?!

하더라고요

 

이런 질문을 하는 제가 부끄러워졌네요

아이들이 부모의 직업을 부끄러워하거나

창피하게 생각하는 것은

전적으로 어른들의 잘못인것 같아요

 

 

도영할머니와 도영이 아빠가 도영이한테

한 하얀 거짓말에 대해서도 물어봤네요

 

도영이에게 사실대로 말했다면

도영이는 삐둘어졌을수도 있겠지만


가족이니깐 아빠를 이해하게 되었을거예요

시간이 걸렸을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이해하게 되고 아빠를 기다렸을거예요

그게 가족이라고 생각해요


엄마, 아빠에게 힘든일이 생기거나

안 좋은 일이 생기면

자신한테 꼭 말해달라고 하더라고요

 

 

하얀 거짓말을 했지만 도근이 아빠가

도근이한테 혹등고래 이야기를 해줘서

다행이라는 말도 하더라고요

 

혹등고래 이야기 덕분에 도근이는

아빠를 기다릴 수 있었고

진실을 알게 된 상황에서도

아빠를 기다릴 수 있는 힘을 가질 수 있었다고요

 

"도근아, 아빠는 말이다...

니한테 거짓말로 편지를 보냈지만 그 마음만큼은 진짜였다

니한테 혹등고래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나도 같이 모험을 떠나는 기분이었단 말이다

도근이 니가 있어 아빠는 견딜 수 있었데이..."

라고 말하는 부분에서 도근이 아빠의 진심을 느낄 수 있었다면서

가족은 아무리 힘든 일이 있어도 서로가 서로한테 견딜 수 있는

그런 존재인 것 같다라는 이야기도 하더라고요^^

 

그리고 찬영이라는 좋은 친구가 있어서 부럽다는 이야기도 했어요

 

물론 둘 사이 갈등과 오해가 있었지만

친구가 힘들때 옆에 있어주고 위로해주는 친구가

진정한 친구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런 의미에서 찬영이는 정말 좋은 친구라고 말이예요

 

 

주인공 도근이에게 편지를 쓰면서

책 읽기를 마무리했네요!!

 

가족애와 우정의 가치를 담고 있는

우리 동네에 혹등고래가 산다

 

고학년친구들에게 적극 추천해요

꼭 읽어보길 바래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