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군이 된 어머니 천천히 읽는 책 35
김소원 지음 / 현북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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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군이 된 어머니

 

다시는 일본에 지지 않기 위해

꼭 기억해야 할 사람들

 

우리에게는 너무 슬프고 억장 무너지는 역사가 있지요

바로 일제 강점기...

 

그 시대에

우리 나라 독립을 위해 목숨을 걸고 노력하신 많은 분들이 계시지요

 

안중근, 윤봉길, 김구 등

떠오르는 이름은 남성 독립운동가분들뿐이더라고요

 

여성 독립운동가는 없었을까요?

기억하고 있는 여성 독립운동가가 있나요?

 

유관순 밖에 생각이 나질 않더라고요

 

전체 독립운동가중에서 여성 독립운동가는

적은 수이지만

현재 434명 정도 된다고 밝혀졌다고 해요

 

434명 중에 한명만 알고 있었던 사실이

부끄러웠네요

 

이 책에서는 3명의 여성 독립운동가분을

소개해주고 있답니다

 

윤희순, 남자현, 정정화

낯선 이름이지요?

 

윤희순, 남자현, 정정화의 독립운동 발자취를

따라가볼까요?!

 

 

<<윤희순>>

 

최초의 여성 의병장

 

 

철종 임금 때 태어나 고종 임금 때에 성장했습니다

우리 국권을 빼앗은 일본에 대항하기 위해 우리나라에서 가정 처음

여성으로서 의병을 일으킨 분입니다

또한 의병가를 지어 널리 퍼뜨리고, 일본 대장에게 쓴 경고장을

담벼락에 써 붙이기도 했습니다

조선 시대에 스스로 삶을 개척해 나간 씩씩한 여성입니다

 

왜놈 대장 보거라

너희 놈들이 우리나라가 욕심나면 그냥 와서 구경이나 하고 가지

우리가 너희 놈들한테 무슨 잘못이 있느냐

우리나라 사람 이용하여 우리나라 임금 괴롭히며 우리나라를 너희놈들이

무슨 일로 통치를 한단 말이냐

아무리 유순한 백성인들 가만히 보고만 있을 줄 알았단 말이냐

절대로 우리 임금 괴롭히지 말라

만약 너희 놈들이 우리 임금님, 우리 안사람네를 괴롭히면

우리 조선 안사람도 가만히 보고만 있을 줄 아느냐

우리 안사람도 의병을 할 것이다

더군다나 우리 민비를 살해하고도 너희 놈들이 살아서 가기를 바랄쏘냐...

이용도 그만하고 재주도 그만 부려라

좋은 말로 달랠 적에 너희 나라로 가거라

대장 놈들아, 우리 조선 안사람이 경고한다

-조선 선비의 아내 윤희순

 

정말 대단하지 않나요?

이런 글을 자기 이름을 당당하게 밝히고 쓰다니

그런 용기는 어디서 나온걸까요?

이런 분들 때문에 우리가 지금 이렇게

평화롭게 살고 있다는 사실을

결코 잊어서는 아니되는 것 같아요

 

뿐만 아니라 의병가도 지어 퍼뜨렸답니다

 

아무리 왜놈들이 강성한들 우리들도 뭉쳐지면 왜놈 잡기 쉬울세라

아무리 여자인들 나라 사랑 모를쏘냐

아무리 남녀가 유별한들 나라 없이 소용 있나

우리도 나가 의병 하러 나가 보세 의병대를 도와주세

금수에게 붙잡히면 왜놈 사정 받들쏘냐

우리 의병 도와주세

우리나라 성공하면 우리나라 만세로다

우리 안사람 만만세로다

 

그녀의 의지가 고스란이 담긴

의병가인 것 같아요

 

 

모든 정신을 발끝에서부터 머리까지 조심히 있어야 하느니라

매사는 시대를 따라 옳은 도리가 무엇인지 생각하며

살아가길 바란다

 

지금 우리에게도 해주시는 말씀같아요

옳은 도리를 하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은 우리에게요....

 

<<남자현>>

 

 

호랑이 같은 기상을 지닌 남자현

 

고종 임금 때 태어난 분입니다. 마흔 살이 넘어서 독립운동에 뛰어들어

군사 훈련에 참가하고, 쉰 살이 넘어서는 직접 총을 들고

관동군 대장 무토노부요시를 암살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는 등

의열 활동도 했습니다. 일본인들이 부고장을 압수할 만큼 죽어서도

일제를 서늘하게 한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여성이었습니다

 

 

안창호의 체포를 막은 남자현

 

무장한 중국 경관 100여 명이 강연장을 포위하고 나섰어요

그러더니 20명은 연단으로 뛰어올라 안창호를

포승줄로 묶으려고 하였습니다

그때 "묶지 마라"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남자현이 외치는 소리였습니다

이 소리에 놀란 경관은 안창호를 묶지 않았다고 합니다

 

 

죽어서도 일제를 서늘하게 한다

 

남자현의 부고를 경찰이 압수했다는 기사가 났습니다

남자현의 죽음은 단식 사망이 아니고

병으로 사망한 것이기에 단식 사망으로 쓰여 있는 부고 종이를

압수했다는 것입니다

일제에 항거하는 뜻으로 단식했다는 것이 세상에 알려지는

것이 두려웠던 모양입니다

이렇듯 남자현은 죽어서도 일제를 서늘하게 한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여성이었습니다

 

<<정정화>>

 

 

임시 정부의 어머니 정정화

 

신문학을 받아들인 집안에서 태어났습니다.

고생을 모르며 자랐는데, 스스로 일제하의 나라를 떠나 임시 정부를

찾아가 임시 정부의 어머니가 되어 여러 가지 일을 했습니다

정정화 선생님이 남긴 <장강일기>를 보면 선생니이

임시정부에서 생사를 넘나들며 얼마나 많은 일을 했는지 잘 알 수 있습니다


 

임시 정부의 어른들을 모시다

 

정정화는 처음에는 늙으신 시아버지를 돌봐야 한다는

마음으로 상해로 출발하였으나

독립 자금 모금이라는 임시 정부의 임무를 수행하는

여성이 되어 있었는데

그 뒤로는 자연스럽게 임시 정부의 어른들을 모시게 되었습니다

김구, 이동녕, 김구 어머니를 비롯해

여러 임ㅎ시 정부 요원 어른들을 살피는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독립이 될 때까지 다시는 조국 땅에 오지 않겠다

 

1931년 초에 다시 상해로 돌아가면서 나는 독립이 되기 전에는

다시 귀국하지 않을 것이라고 마음먹었다

 

 

 

윤희순, 남자현, 정정화

아직도 이 이름들이 낯선가요?

 

아니요

너무너무 자랑스런 이름으로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이름이랍니다

 

아직도 우리가 모르는 수많은 독립운동가분들이 있지요

그분들 덕분에 지금 우리가 이렇게 살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겠어요

 

다시는 이런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해야 하는 것은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는 것도

잊지 말아야겠어요

 

윤희순, 남자현, 정정화

꼭 기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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