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여행이 더 늦기 전에
새벽보배 글.사진 / 행복우물 / 2021년 4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저자 가족의 세계 여행이야기를 담은 책입니다. 그냥 평범한 세계 각 국의 유명한 곳을 방문한 여행이 아니라, 부모와 함께 하면서 사람과 사람으로서 또는 가족으로서 몰랐던 것을 알아가고 같은 공간에서 함께하는 시간을 만들었던 소중한 시간 여행이기도 합니다.


4장으로 구성된 이야기는 전세계를 누비며 겪었던 다양한 에피소드로 가득 차 있습니다. 여행지의 건물이나 풍경 보다는 함께 하면서 현지에서 일어나는 일상의 이야기와 느낌들에 대한 내용을 중심으로 쓰여져 있습니다. 책에 함께 실린 사진을 통해서 근엄하고 강하여 항상 의지만 해왔었던 부모님의 해맑은 모습도 만날 수 있습니다. 특히, 아직도 구 소련에 대한 기억으로 방문하지 않겠다는 이야기처럼, 우리가 몰랐던 부모님의 새로운 것을 발견하는 재미도 있습니다. 부모님이 파리에서 마드리드로 비행기로 오시는 과정에서 경험한 이야기 등등 여행에서 발생할 수 있는 평범하지만 당황스러운 사건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더 느끼는 것도 여행에서만 얻을 수 있는 긴장 속 행복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저자가 힘들었던 어린시절을 넘어 대학생이 되면서부터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고 도전하였다고 한다. 그런 와중에 부모님들이 좋아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것이 정말 대단하다. 여행의 동반자로 부모님을 선택한 가족의 사랑스런 모습에 괜히 부끄러워진다. 여행은 커녕 전화도 자주 못하는 내가 마냥 부끄럽다. 코로나19라는 변명을 걷어차고, 가까운 인근이라도 방문하여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만들어 볼 생각입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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