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화학 - 엉뚱하지만 쓸모 많은 생활 밀착형 화학의 세계
조지 자이던 지음, 김민경 옮김 / 시공사 / 2021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방송에서 보여주는 화학실험이나 원리는 정말 재미있습니다. 하지만, 학교에서 배웠던 화학은 공식을 외우고 시험 정적을 위해 수 많은 문제를 풀었음에도 불구하고 별로 재미가 없었고 기억에도 남아 있지 않습니다. 이 책은 학창시절 재미없는 화학 교과서처럼 어려운 공식이 없으며, 우리 주변에 존재하는 화학의 세계를 재미있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화학을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도 일상 속 화학의 세계를 부담없이 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책은 총 3 10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순서와 상관없이 관심이 있는 장부터 읽으셔도 됩니다. 누구나 식물들이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배출한다는 정도는 알고 있습니다. 이산화탄소 분자 6개와 물분자 6개는 태양의 빛 에너지를 이용하여 식물의 에너지원으로 사용되는 포도당 분자 1개를 생성합니다. 그리고, 남은 산소 분자 6개를 배출합니다. 현재 지구의 대기에는 기후변화를 걱정할 만큼 이산화탄소가 많이 있으므로, 식물을 심으면 좋을 것으로 생각하였는데, 실제 해수면에서는 공기의 0.04%만 이산화탄소이기 때문에 식물의 관점에서는 너무 적다는 것을 처음 알았습니다. 반대로, 식물에 입장에서 광합성 배기가스인 산소는 대기중에 많이 존재합니다. 참나무의 경우는 매일 25킬로그램의 포도당을 만들 수 있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대한민국의 최고의 기호음료는 커피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커피와 건강을 연관시킨 연구들도 많이 있습니다. 1980년대 중반에만 해도 심장병, 페암 등을 일으키므로 해롭다는 뉴스가 많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위험하다와 위험하지 않다라는 연구 결과가 반복적으로 발표되면서 혼란을 주고 있었습니다. 커피뿐만 아니라 달걀, 버터, 치즈, 옥수수, 레몬, 당근, 우유, 베이컨, 와인 등 흔하게 사용하는 재료들에서도 이런 모순된 연구 결과들이 있다고 합니다. 일상에서 만나는 음식에 따라 너무 신경을 쓰는 것을 불필요한 소모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오히려, 저자가 영양학과 관련하여 언급한 내용들처럼 몸에 필요한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일상의 화학세계를 만나기 때문에 내용도 가볍게 다룰 것으로 생각하였지만, 학문적으로 상식 이상의 지식을 전달하고 있었습니다. 신기하게도, 처음 접하는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읽으면서 동시에 화학적 원리가 이해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많은 내용이 우리가 평소 느끼는 것들 및 건강과 관련된 내용이므로 재미있게 읽었던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화학의 재미를 느끼게 된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